"2025년을 좋게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12월부터 입은) 크리스마스 유니폼을 쭉 입고 싶네요. 계속 입어야 할지를 구단에 문의해봐야 할 것 같아요."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캡틴'이자 주전 세터인 김다인(27)은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원정경기에서 정교한 볼 배급으로 풀세트 3-2 승리에 앞장선 뒤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깜짝 제안했다.
이달 들어 성탄절에 맞춰 특별 제작한 유니폼을 계속 입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
현대건설은 크리스마스 유니폼을 입기 시작한 지난 2일 GS칼텍스전 3-0 승리를 시작으로 8경기 연속 승리 행진을 이어왔다.
이에 대해 구단 관계자는 "원래 계획은 올해 마지막 경기인 오늘까지 입는 것이었지만, 주장 김다인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요청한다면 못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면서 "연승이 끝나는 시점에 원래 유니폼으로 돌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을 대표해 의견을 낸 김다인은 주장답게 통 큰 모습도 보였다.
'코트 사령관'으로 3라운드 6전 전승을 지휘한 그는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받은 상금(200만원)을 선수들을 위해 쓰겠다고 선언했다.
https://m.sports.naver.com/volleyball/article/001/0015823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