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지난 GS칼텍스전에서는 감기 때문에 마스크를 낀 채 경기를 했는데 힘들었을 거다. 감기가 떨어지면서 오늘 컨디션이 좋아진 것 같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 감독이 본 한국도로공사의 ‘뉴페이스’ 모마는 어떠할까. 그는 “책임감이 강한 선수다. 승부욕도 강하다. 그러다보니 표정 관리가 안 되는 부분도 있지만, 운동선수라면 어느 정도는 갖고 있어야 하는 성격이다. 표현하는 방법만 조금 신경을 썼으면 하는데 이 부분은 선수들도 다 받아들이고 있어서 큰 문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이어 “평소에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조용하면서도 선수들과 장난도 많이 친다”면서 “집에서 빵을 직접 만들어서 가져온다. 선수들이랑 나눠먹는데 꽤 잘하더라. 맛있었다. 자주해서 오라고 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홈베이킹’은 모마의 스트레스 해소법이기도 하다. 모마는 ‘빵’ 얘기를 듣자마자 미소를 지었다. 그는 “베이킹을 하거나 음식 만드는 걸 좋아한다. 내 열정을 표출하는 것 중 하나다. 배구 훈련과 경기가 반복되는 일상이다. 그 외 행복한 일을 하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 또 만들어서 공유하는 것도 좋아한다. 모두가 좋아해주셔서 기뻤다. 바나나브레드, 브라우니, 치즈케이크도 많이 만든다. 요즘에는 브리또를 많이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옆에 있던 이윤정도 “브리또가 진짜 맛있다”고 말하며 엄지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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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마 역시 지난 두 시즌 연속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고 봄배구를 경험한 바 있다. 모마는 “지금까지 업다운이 있었다. 쉽지 않은 경기도 있었지만 우리는 끝까지 몰아붙였다. 또 큰 부상이 있지 않았다. 3라운드까지 각 라운드별로 1패만 기록했다. 앞으로도 우리 것에만 집중하고, 다음에 해야 할 것과 우리가 잘하는 것을 잘해야 할 것 같다”면서 “우리 팀을 믿는다. 가장 위에서 머무는 방법도 잘 알고 있다”며 자신 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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