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은 스포츠동아와 통화에서 “최다승 기록보다 이렇게 오랫동안 한 팀을 맡았다는 사실이 더 영광스럽다”며 “한 팀에서 오래 있었기에 이런 기록도 자연스럽게 따라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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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의 성공 비결은 소통이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의 마음을 사는 일”이라며 “솔직하게 내 생각을 선수들에게 표현한다. 그로 인해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둔다. 그래서 따로 불러 다시 설명하고, 내 경험을 이야기한다. 그런 과정이 선수들과의 신뢰를 쌓는 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지도 아래 이번 시즌 도로공사는 13승2패(승점 35)로 선두를 질주 중이다. 다음 경기는 18일 현대건설(9승6패·승점 29)과 맞대결이다. 2위 현대건설은 최근 4연승으로 도로공사를 추격하고 있다. 김 감독은 “매 경기가 고비지만 현대건설전은 전반기 가장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남은 시즌을 편하게 갈 수 있을지, 힘들게 갈지는 이 경기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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