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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도공) 도대체 누구를 봤길래? '무표정 여전사' 모마, 이렇게까지 행복하게 웃은 적이 있었나 [유진형의 현장 1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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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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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천(경북) 유진형 기자] '카메룬 특급' 모마(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는 유독 코트 위에서 표정 변화가 없다. 득점 후에도 평온한 무표정 얼굴로 유명하다. 이는 경기 중 침착함을 유지하며 팀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과거 모마에게 코트에서 무표정한 이유를 물어본 적이 있다. 그때 그녀는 "화가 난 건 아니다. 집중하고 있을 때 무표정이 된다"라며 "이상하게 웃으면서 경기하면 우리 팀 경기가 잘 안 풀리는 것 같더라"라며 징크스 아닌 징크스를 말한 적이 있다. 모마의 무표정 속에는 팀을 위하는 마음이 크다.

 

그런데 '무표정의 여전사' 모마를 환하게 웃게 만든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이 누구였을까? 모마가 코트에서 이렇게 환하게 웃는 모습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 듯했다.

 

짜릿한 승리 후 모마는 "정말 힘든 경기였다. 많이 피곤하고 힘들었는데 이겨서 너무 좋다"면서 "팀원 모두 너무 잘해서 이길 수 있었다. 이날 승리가 더욱 뜻깊다"라며 수훈 인터뷰를 했다. 그런데 이때 모마의 표정이 너무 밝았다. 다 이유가 있었다. 단순히 승리의 기쁨에서 나오는 미소가 아니었다.

 

모마를 이렇게 웃게 만든 건 지난 시즌까지 현대건설에서 동고동락했던 최윤지 통역이 꽃다발을 들고 깜짝 등장했기 때문이다. 최윤지 통역은 배구 팬들 사이에서 미녀 통역사로 잘 알려진 사람이다. 지난 2015년 KGC 인삼공사에서 V리그 통역을 시작했고, 흥국생명을 거쳐 지난 시즌에는 현대건설에서 모마와 함께했다.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에서 이탈리아 출신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의 통역을 맡기도 했다.

 

최윤지 통역은 인터뷰하는 모마를 보고 한 발 뒤에서 반갑게 인사한 뒤 기다렸고, 모마는 인터뷰가 끝나자마자 최윤지 통역에게 달려가 반갑게 포옹했다.

 

배구단 통역은 단순히 언어만 전달하는 역할이 아니다. 외국인 선수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적응을 돕는 도우미이자 매니저다. 아무리 기량이 좋은 외국인 선수라도 언어와 문화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V리그에서 성공하기 힘들다. 외국인 선수가 낯선 한국 땅에서 언어와 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언제나 항상 옆에서 함께한다.

 

2년간 가족같이 매일 함께 지냈던 두 사람의 돈독한 관계를 느낄 수 있는 모마의 표정이었다. '무표정의 여전사' 모마를 무장 해제하게 한 장면이었다.

 

https://m.sports.naver.com/volleyball/article/117/000401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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