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휘를 대표하는 무기인 서브에서도 약간의 시행착오가 있는 시즌이었다. 시즌이 후반부로 갈수록 강서브보다는 완급 조절에 신경 쓰는 모습이 보였다. 강소휘는 “공격 비중이 GS칼텍스 때보다 올라갔다. 그래서 체력적으로 세이브를 해야 하는 상황이 왔고, 그래서 서브 완급 조절을 시도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스파이크 서브에 대한 감이 조금 흔들린 게 아쉽다. 다음 시즌에는 다시 강서브 위주로 감각을 살려볼 것”이라며 강소휘만의 스파이크 서브는 곧 돌아올 것임을 알렸다.
그렇게 코트 안팎에서의 시행착오들을 견뎌가며 한 시즌을 건강히 잘 치른 강소휘에게는 두 가지 기록 달성도 따라왔고, 또 따라올 예정이다. 이미 달성한 기록은 개인 한 시즌 최다득점 기록이다. 15일 흥국생명전에서 13점을 기록한 강소휘는 이번 시즌 총 538점을 올렸다. 한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기존 한 시즌 최다득점 기록인 2017-18시즌의 532점을 이미 경신했다. 그리고 남겨둔 한 경기에 출전할 시 36경기 체제 전환 이후 첫 전 경기 출전이라는 또 하나의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열정과 투지로 똘똘 뭉친 ‘불꽃여자’ 강소휘에게 주어진 투지의 훈장이나 다름없는 기록들이다.
기록 달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강소휘는 “그 동안 36경기 체제에서 꼭 한 두 경기를 잔병치레로 결장했다(웃음). 지금 팀에서는 몸이 좋지 않으면 휴식과 재활을 철저히 챙겨주시기 때문에 부상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 덕분에 7년 만에 500점을 넘기게 된 것도 기쁘다. 이번 시즌에 정말 열심히 했다는 증표라고 느껴진다”며 미소 지었다.
그런 강소휘에게 듣기에는 간단하지만, 생각보다 답하기는 쉽지 않은 질문도 던졌다. 선수 강소휘는 이번 시즌 최선을 다했는지를 묻는 질문이었다. 그러나 강소휘는 별로 망설이지 않았다. 그는 “그렇다. 최선을 다했다. 불태웠다(웃음).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뭔가 더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도 여전히 느껴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 잘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은 강소휘 개인뿐만 아니라 팀적으로도 생겨났다. 후반기에 60%가 넘는 승률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덕분이다. 강소휘는 “이제 우리만의 조직력이 생겼다. (임)명옥 언니가 FA인데, 팀에서 언니만 잘 잡아준다면 다음 시즌에 좋은 배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웃음). 개인적으로는 클러치 상황에서 이렇게 많은 볼을 때려보는 시즌이 처음이었다. 덕분에 결정적인 순간에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고 어떻게 멘탈을 잡아야 하는지를 깨달은 것 같다. 다음 시즌에 이걸 더 잘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다가오는 시즌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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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시즌은 꼭 봄배구 가자 ㅎㅇㅌ 💙=͟͟͞੯•́ʔ̋ ͙͛*͛ ͙͛*͛ ͙͛̋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