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팀 선수, 감독을 소개한 뒤 장내 아나운서의 안내에 따라 짧게 묵념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선수단과 관중 등 체육관에 자리한 구성원들은 모두 고개를 숙이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워낙 큰 사고가 났으니 우리도 너무 들뜨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하기로 했다. 경기는 정상적으로 치러야 하지만 국가 분위기도 생각할 필요는 있다”라면서 “경기 전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를 하고 응원 볼륨도 평소보다 조금 낮추기로 했다. 상대 팀인 KB손해보험과도 협의를 마쳤다”라고 설명했다.
전라남도 광주광역시를 연고로 하는 페퍼저축은행은 같은 날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희생자 묵념을 진행하고 육성 응원은 하지 않기로 했다. 더불어 경기 중 이벤트도 자제한다고 밝혔다. 지역 내 사건인 만큼 더 무겁게 사안을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V리그는 31일 경기를 끝으로 올스타전 휴식기에 들어간다. 한국배구연맹 관계자는 “아직 회의 전이라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연맹 차원에서도 논의한 뒤 구단에 관련 지침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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