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준은 그간 클러치 상황에서의 허무한 서브 범실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단 하나의 범실도 기록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연속 서브를 구사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그는 이에 대해 “서브는 마음 편하게 때리고 있다. 범실만 하지 않으면 (허)수봉이 형을 포함한 형들이 다 해줄 거라는 믿음이 있다”며 형들에게 공을 돌렸다. 실제로 이날 정태준의 연속 서브 때 허수봉이 반격을 진두지휘했다는 점에서, 허수봉의 결정력이 정태준의 서브 범실을 줄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정태준은 허수봉에 대한 이야기를 더 이어갔다. 그는 “나이에 비해 정말 책임감도 강하고 실력도 뛰어난 형이다. 실력은 거의 외국인 선수 수준인데 팀의 주장까지 맡고 있는, 정말 배울 게 많은 형이다. 코트 밖에서도 형이 몸 관리하는 걸 보면서 많이 배우려고 한다”며 허수봉을 한껏 치켜세웠다.
그러자 허수봉도 정태준에게 칭찬으로 화답했다. 그는 “(정)태준이가 팀에 많은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는 걸 옆에서 지켜보고 있다. 실력도 많이 늘었다. 아직 어린 선수인 만큼 실수도 할 수 있는데, 신경 쓰지 않고 형들을 믿고 플레이했으면 좋겠다. 코트 안팎에서 성실하게 형들한테 배우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정말 기특한 동생”이라며 정태준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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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제목이 너무나 좋다... 태준이 서브범실 하나도 안한거 개큰칭찬하고 수봉이도 오늘 진짜 잘해줬다
서로가 서로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는게 잘 드러나는 기사라서 현캐가 너무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