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후 강소휘는 "연패가 너무 길어져서 훈련할 때도 팀 분위기가 안 살았는데, 이기고 나니까 라커룸 분위기도 더 좋아진 것 같아서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난 1라운드 5연패를 돌아보며 "뭔가 최선을 다하고는 있는데 승리를 가져오지 못하다 보니까 죄책감이 들었다. (이기지 못하는 것이) 내 잘못인 것 같아서 다른 사람들이 '괜찮다 괜찮다' 해줘도 스스로 땅굴을 파고 들어갔었다"고 회상했다.
강소휘의 회복과 반등을 이끈 것은 주변 사람들이었다.
강소휘는 "평소에는 대구에 가서 아빠와 할머니와 시간을 보내며 스트레스를 풀려고 했다. 감독님이나 코치 선생님들도 '지금 잘하고 있으니까 부담감을 좀 내려놓고 하던 대로 하라'고 말씀해 주셔서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효쌤(이효희 한국도로공사 코치)이 큰 위로가 됐다. 효쌤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나도 그랬었다. 이적하고 나서는 연패로 시작했다'고 말해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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