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현은 “국내에서 잘되고 있어서라든가 V리그에서 톱을 찍어서 나가려는 게 아니다. 너무 부족해서 나가려 한다. 자존감이 바닥을 찍더라도 나가고 싶었다. 어려서부터도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면서 발전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런 시간이 필요했다”며 해외진출을 결심했던 계기를 전했다.
해외리그에서 오퍼는 들어왔다. 하지만 복잡하게 얽힌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그는 “계약시기의 차이가 가장 컸다. 외국은 10월까지가 계약 마감 기한이었지만, V리그는 6월 안에 계약을 마쳐야했다. 저는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6월 전에 해외진출의 명확한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며 “갈피가 잡히지 않았다. 자칫 미계약으로 팀을 찾지 못하는 상황도 나올 수 있었다. 결국 구단과 상의 끝에 안전하게 1년 더 뛰고 다시 도전하는 걸로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포기는 없다. “올해는 이렇게 됐지만, 언제든 기회가 다시 생긴다면 또 시도할 것”이라며 다시 남다른 의지를 다진다. 이어 “내년에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데, FA 계약은 시즌 끝나고 보통 4월 안에 계약을 해야 해서 시간 격차는 더 벌어진다. 상황이 더 복잡해지지만, 계속 도전하겠다. 올해는 무조건 가야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급했다.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식으로 넓게 보려 한다”고 힘줘 말했다.
강성형 인터뷰 생각하니까 앞뒤가 하나도 안맞네
자존감이 바닥을 찍더라도 나가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2부리그만 남았다고 고민 하고 있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