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여배) 오버네트·판정 번복 다 틀렸다…논란 자초한 심판진
962 20
2022.03.03 11:02
962 20
정규리그 1위를 조기 확정하려는 현대건설과 축포를 미루려는 한국도로공사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 1·2위 팀 간의 맞대결답게 5세트 접전으로 이어지는 명품 경기가 펼쳐졌다.

하지만 승패를 떠나 경기 흐름을 망치는 아쉬운 판정이 나오며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

현대건설이 선취점을 챙긴 상황에서 황민경의 서브가 이어졌다. 그리고 박정아의 서브 리시브 이후 공이 네트 상단으로 날아가는 과정에서 현대건설 센터 양효진이 이 공을 차단했다.

강주희 주심은 이때 양효진의 오버네트를 지적했다. 그러자 양효진은 곧바로 어필했고 주심은 부심과 얘기를 주고받은 뒤 도로공사 세터 이고은의 후위 경기자 반칙으로 번복됐다.

문제는 여기서 나온 두 번의 판정 모두 적절치 않았다는 점이다.

우선 양효진의 오버네트를 지적한 것부터가 오심이다. 배구 규칙상 '블로킹에 있어서 선수는 블로킹 동작이 상대편 플레이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네트를 넘어 손이나 팔이 네트를 넘어갈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다만 공격 타구를 실행할 때까지 네트를 넘어 볼을 접촉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리시빙 팀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터치 이후 공의 궤적이 네트를 넘어 상대팀으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그 볼을 직접 플레이할 선수가 없다면 손이 네트를 넘어 블로킹하는 것은 문제 되지 않는다.

당시 블로킹 과정에서 양효진의 손이 네트를 넘어가긴 했지만 공의 궤적이 이고은의 손에 닿기 전 이미 현대건설 코트로 넘어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정상적인 블로킹으로 간주된다.

만약 양효진과 이고은의 동시접촉이 이뤄졌다면 양효진의 오버네트가 된다.

심판진은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도 오류를 범했다. 주심은 양효진의 오버네트를 지적하면서 휘슬을 불었다. 그 순간 볼은 '아웃 오브 플레이'가 된다.

즉 양효진의 손에 닿는 순간 랠리가 종료된 것이기 때문에 이후 벌어진 상황은 그 랠리에 포함되지 않는다.

양효진의 터치 이후 이고은의 손에 닿기까지 찰나의 순간이긴 하지만 시차가 있었기 때문에 이고은의 후위 경기자 반칙을 선언해선 안 됐다.

오히려 주심은 자신의 판단이 옳다고 밀고 나가거나 '리플레이'를 선언했어야 했다.

하지만 이광훈 부심은 주심에게 이고은의 후위 경기자 반칙 내용을 전달했고 강 주심은 곧바로 판정을 번복하는 촌극을 벌였다.

또한 이를 김종민 감독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선수 이름이 아닌 "얘가" 등으로 말하면서 스스로 권위를 깎아 먹는 모습까지 보였다.

심판진의 판단대로라면 이고은이 후위가 아닌 전위였고 양효진의 터치 이후 도로공사가 곧바로 공을 넘겨 현대건설 코트에 떨어졌다면 양효진의 오버네트를 번복하면서 도로공사에 득점을 줬어야 했다는 얘기도 성립된다.

해당 경기 이후 한국배구연맹(KOVO) 심판진은 사후 판독을 통해 양효진의 오버네트가 아니다, 또한 이고은의 후위 경기자 반칙도 맞다고 결론을 내렸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이 판정에 항의하다 경고를 받았고 이후 포히트 상황까지 지적하자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내 현대건설에 1점과 서브권을 넘겨줬다.

절차상 구두 경고와 옐로, 레드카드를 꺼낸 것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자평하겠지만 이런 상황의 원인을 제공한 심판진도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031&aid=0000657251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뛰드x더쿠💄] 화제의 그 컬러 쿨핑온탑!💞 글로우로 등장! #글로우픽싱틴트 New 3컬러 체험 이벤트!!! 450 00:08 11,08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578,07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405,71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809,098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074,976
공지 알림/결과 🏐23-24시즌 배구방 인구조사 결과🏐 20 02.04 18,075
공지 알림/결과 🏐23-24시즌 V리그 여자부 경기 일정🏐 17 23.10.13 34,849
공지 알림/결과 🏐22-23시즌 배구방 인구조사 결과🏐 44 22.12.12 45,8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55 스퀘어 남배) 前프로배구 A모 선수, 성범죄 혐의 검찰 조사 중 26 06.24 2,276
1654 스퀘어 여배) '김연경 국대 은퇴식' 라인업 변동 가능성..."김사니 전 코치 참가 재논의" 26 05.21 2,673
1653 스퀘어 남배) OK 곽명우↔현대캐피탈 차영석+신인 1R 지명권, 1대1 트레이드 22 04.19 1,944
1652 스퀘어 여배) [속보] 정관장, FA 이소영에 대한 보상선수로 표승주 지명 23 04.18 1,750
1651 스퀘어 여배) 한수지 은퇴 24 04.17 1,972
1650 스퀘어 현건) 주간배구 뽕미밥즈 22 04.14 843
1649 스퀘어 여배) 이주아 기은행 / 정지윤 잔류 27 04.12 1,321
1648 스퀘어 도공) [단독] 'FA 최대어' 강소휘, 도로공사 유니폼 입는다 25 04.12 1,447
1647 스퀘어 여배) [단독] GS칼텍스 신임 감독에 이영택 IBK기업은행 수석코치 40 03.27 1,791
1646 스퀘어 여배) [오피셜] 페퍼저축은행, 신임 감독에 장소연 SBS스포츠 해설위원 47 03.25 2,498
1645 스퀘어 여배) 6라운드 흥국생명-도로공사, 현대건설-기업은행전 경기 시간 변경 21 02.16 1,492
1644 스퀘어 OK 6전전승 이끈 레오, 4R MVP 선정 '개인 통산 8번째+역대 1위'…여자부는 김다인 25 01.20 1,115
1643 스퀘어 여배) 각팀 주요 미들블로커 블로킹 성공 지표 1~10위 (내용 수정) 28 23.11.20 1,600
1642 스퀘어 여배) 강성형 감독, 현대건설과 재계약…2026년까지 동행 26 23.10.19 1,464
1641 스퀘어 배구협회, ‘항저우 배구 참사’ 사과문 발표…”남녀 배구팀 감독과 계약 종료” 23 23.10.08 2,472
1640 스퀘어 여배) 아시안게임 여자배구는 별들의 전쟁… 김연경, 김희진 해설위원으로 23 23.07.19 2,358
1639 스퀘어 여배) '아헨킴과 결별' 페퍼저축은행, '국대 지도자 15년 베테랑' 조 트린지 감독 영입 [공식발표] 25 23.06.30 2,284
1638 스퀘어 남배) [단독] 한성정, 1년 6개월 만에 우리카드 복귀…황승빈과 트레이드 21 23.05.25 3,658
1637 스퀘어 남배) V리그 최고 공수겸장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 국가대표팀 합류 39 23.05.22 5,672
1636 스퀘어 여배) 현대건설, FA 황민경 보상선수로 김주향 선택…4년 만에 컴백 [공식발표] 31 23.04.26 2,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