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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아니메 페스 후기야
1,620 8
2018.10.0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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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에 오사카에서 한 MBS 아니메 페스 다녀왔어.

무묭이는 늦덬이라 일본에서 하는 이벤트 처음 가 봤고 엄청 도키도키했어 ㅎㅎ

오사카성홀이 15000석 정도지 싶은데, 시제석 약간 막힌 거 말고는 꽉 찼더라. 스... 스게!


첫무대 하기 전에 안내 멘트가 나오던데 안내 코멘트 성우는 나캄이었어 ㅎㅎ


첫무대는 하이큐! 소마가 제일 먼저 나와서 낭독하고, 이어서 웃치도 나왔어.

소마는 그냥 무난하게 포멀한 정장 스타일이었고 웃치는 좀 난해하더라...

상의는 정장 재킷이었는데 하의가 카라스노 1학년들 정식으로 저지 받기 전에 입었던 학교 체육복 있잖아, 팥죽색 체육복. 꼭 그거 같더라

일부러 맞춰 입은 거면 웃치 (코디) 대칭찬 ㅎㅎㅎㅎㅎ


하이큐에서는 소마랑 웃치 둘만 나왔어. 두 번째 무대는 철혈의 오펀스

나덬 최애 애니도 따로 있고, 차애 애니가 하이큐거든. 근데 철혈팀 나왔을 때 미친 듯이 까마귀 괴성을 지르는 나덬을 발견했다...... ㅠㅠ

철혈에서 켄고랑 호소양은 사전에 공지된 게스트였어. 나덬은 웃치랑 이 두 사람 진짜 넘넘 좋아해서 무리해서 갔다 온 거였당 ㅎㅎ

하이큐는 시크릿 게스트 없이 소마랑 웃치만 나왔는데 철혈은 시크릿 게스트가 무려 세 명이었어. 우메하라, 사쿠, 그리고 마츠카제상.

스크릿 게스트 나올 때 함성 쩔더라 ㄷㄷㄷ


철혈에서 우메가 맡은 역이 유진이라는 캐릭터인데, 극중에서 유진이 나는 멋지니까! 하는 대사가 있거든. 

우메가 그 얼굴로 오레, 각고이이까라! 하니까 음... 정말 설득력 오지더라 ㅋㅋㅋㅋㅋ

이때 완전 난리났었음 ㅋㅋㅋ 우메 진짜 잘생겼더라. 실물 진짜 눈호강 ㅠㅠ


켄고랑 우메, 마츠카제상은 무난한 코디였고, 호소양이랑 사쿠는 음... 좀... 음...... ㅠㅠ

그래도 사쿠는 호피무늬러스한 긴 상의만 좀 읭? 스러웠는데(사쿠 얼굴 열일했음!)

호소양 착장은...... 있잖아, 마코냥이 자주 입는 그 뺏어서 불태워 버리고 싶은 바지 있지? 그거랑 비슷했음...... 아... 탄식 ㅠㅠ

아, 그리고 다른 성우들은 여태 사진이나 영상으로 본 거랑 비슷했는데, 호소양은 조금 살이 오른 느낌이었어. 

갠적으로 이날의 베스트 드레서는 우메였다고 생각함. 되게 무심한 듯 평범한 듯, 그래도 깔끔하고 이쁘게 잘 입었더라.

무묭이 취향이었음. 물론 패완얼이기는 하지만, 확실히 센스 있어 보이던걸.


하이큐 + 철혈팀 합쳐서 성우 토크.

사회자는 이름은 모르지만, 유튭 같은 데서 얼굴은 많이 본 분이었음. 덬들은 아마 아는 분일 거야. 울나라 배우 박ㅇㅇ님 닮은 분

웃치부터 마츠카제상까지 일본 이벤트 보면 잘 하는 그거 했어. 아레나~ 하면서 한 번 부르고, 2층~ 하면서 한 번 부르고 하는 거.

근데 사회자분이 자, 다음 호소야상 하니까 갑자기 홀 안이 빵빵 터짐. 몰라, 다들 이유도 없이 웃고 난리ㅋㅋㅋ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나도 호소양 차례되니까 갑자기 빵 터졌음.

그래서 호소양이 왜 웃는 흐름이냐고 하고 ㅋㅋㅋ

호소양이 단시~ 하고 우메 차례 됐는데, 우메가 죠시~ 하기 전부터 완전 난리였다 진짜 ㅋㅋㅋㅋㅋ


소마가 자기 이렇게 큰 이벵에서 톱(=오프닝을 톱이라고 한 듯?)으로 나온 거 처음이라 엄청 긴장했는데, 츳키이!!! 했을 때 웃치가 땋! 나와서 긴장이 풀렸대.

소마 귀욥ㅋㅋㅋㅋ 웃치는 더 귀욥ㅋㅋㅋㅋㅋㅋㅋ

웃치는 하이큐가 정말 좋은 애니라고 생각한다고 그랬음.


켄고는 철혈 방송 끝난 시기가 시기인데(음, 그러니까 아이다가 아이다케도... 뭐 이랬던 것 같아), 이렇게 다시 연기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그랬고

호소양은 철혈이 정말 좋은 애니라고 생각한다고 그랬어 ㅋㅋㅋㅋㅋ 그래서 관객들 빵빵 터지고, 웃치는 ㅇㅅㅇ 표정이 되었음 ㅋㅋㅋ

그리고 중간에 못 알아들은 부분은 걍 넘어가고 ㅠㅠ

웃치가 호소양보고 하이큐에도 나오쟝! 하니까 호소양이 하이큐 게스트로 나오면 하이큐가 좋은 애니고, 지금은 철혈 게스트니까...라고 했어 ㅋㅋㅋ

아, 그리고 중간에 소마가 호소양보고 단장~ 그래서 웃치 혼자 또 ㅇㅅㅇ 표정이 되었어 ㅋㅋㅋㅋㅋ

이때 무대에 있던 성우들 중에서 철혈에 안 나온 사람 웃치밖에 없었거든 ㅋㅋㅋㅋㅋ 소마는 철혈에 야마기 역으로 출연했었어 ㅎㅎ

사쿠가 자기 인사 때 우메가 나는 멋지니까 한 거 얘기하면서, 우메가 그거 하니까 허들이 넘 높다고 ㅋㅋㅋㅋㅋ


아무튼 진짜 진짜 진짜 넘넘 재밌었다. 무묭이 앞으로 최애 애니 철혈 될 것 같아 ㅠㅠ

아후레코 끝무렵에 오르휀스 나미다~ 하고 1쿨 엔딩곡 나오는데 눈물 찔끔 나더라.... 나도 내가 이럴 줄 몰랐쟝 ㅠㅠ


하이큐랑 철혈 다음 무대는 마기랑 혈계전선이었는데, 내가 마기랑 혈계전선에 대해서 아는 거라고는 제목밖에 없어...

옆자리 분들 빵빵 터지는데 난 그냥 ㅇㅅㅇ 하고 앉아 있었다 ㅠㅠ 좀 무리해서라도 다 보고 갈 걸 그랬지 ㅠㅠ


마기 게스트는 이시하라 카오리상이랑 카지였는데, 시크릿 게스트가 오노디랑 사쿠였음. 또 사쿠 맞음 ㅋㅋㅋㅋㅋ

근데 사쿠 같은 날 하는 이벤트인데도 철혈의 맥길리스랑 마기에서 맡은 역 너무너무 다르게 연기하는 거 보고 와... 역시 프로다, 멋지다 싶었어.

사쿠 진짜 멋졌음 ㅇㅇ

카지는 검은 셔츠 검은 바지 안에 넣어서 입은 착장이었고, 노디도 무난한 착장 ㅎㅎ

나 노디도 많이 좋아해서, 마기 뭔 내용인지 한 개도 모르지만 물개박수는 열심히 쳤다 ㅋㅋㅋ

마기 나마아후레코는 카지랑 노디 출연하는 다른 애니 막 나오고 난리법석이었어. 진격의 거인이랑 흑집사 두 개밖에 못 알아봤지만 ㄸㄹㄹ

아, 그리고 우메의 오레, 각고이이까라가 이날 엄청 히트였는지, 카지도 하고 노디도 하고 진짜 완전 난리였어 ㅋㅋㅋ


혈계전선 게스트는 사카구치상, 코야마 리키야상, 미야모토 미츠루상이었는데... 내가 늦덬이라 세 분 다 모르는 분이었당 흑....

사카구치상은 아는 것도 아니고 모르는 것도 아닌, 아마 그런 상태라고 보면 될 거야.

사카구치상은 검정색 티셔츠에 진 차림의 엄청 영해 보이는 착장이셨음.

이날 되게 기억에 남았던 게, 나마아후레코 때는 코야마상이나 미야모토상이나 목소리 젊다고 느꼈거든.

근데 게스트 토크 때는 연륜이 느껴지는 목소리셨어. 정말 성우는 굉장하구나... 하고 또 느꼈다 ㅇㅇ

그리고 코야마상이 엄청 열심히 준비하고 연습했다고 하셨는데, 미야모토상도 코야마상이 엄청 연습해서 자기도 두 시간 동안 엄청 열심히 연습했다고 하셨음 ㅎㅎ

그래서 연습 너무 열심히 해서 목이 조금 안 좋은 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하셨어 ㅠㅠ


다음 무대는 사전에 공지 안 된 무대였음. 진격의 거인 3기.

나는 이거 1기밖에 안 봤었는데, 졸지에 3기 스포 다 당하고 옴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아직 2기도 안 봤는데요! ㅋㅋㅋㅋㅋ

진격의 거인 게스트는, 넹 카지랑 노디랑, 그리고... 그리고... 이때 게스트 나오기 전에 두두두두두둥 하는데 내 옆자리 분들 막 진짜? 카밍? 막 그러고 난리였는데...

진짜 카밍 나왔어 ㅎㅎ

나는 물론 웃치랑 켄고랑 호소양 넘넘 좋아해서 보러 간 거기는 했는데, 시크릿 게스트 보고서는 뭐지 이 호화 시크릿 게스트는 ㄷㄷㄷㄷㄷ 그랬어 진짜로 ㅎㅎ


성우들 아후레코 영상은 많이 못 보았고, 나마아후레코는 처음 봤는데... 켄고도 약간 입이 좀 많이 움직이는 편이거든.

근데 카밍이 진짜 입 근육이 많이 움직인다고 그래야 되나? 얼굴 전체가 움직인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입을 움직이는 게 좀 독특했어.

그래서 카밍이 딕션이 좋은가 하는 생각도 살짝 들었음.


이 다음 무대는 마법소녀 마도카. 이거 아후레코 하다가 유우키쨩 울었어 ㅠㅠ

설마 지금 우는 건가 싶었는데, 나중에 사회자가 유우키상 왜 울었어요? 하고 물어보더라 ㅇㅇ

유우키쨩이 처음에는 (조명이) 뜨거워서 그랬어요! 하다가, 한 번 더 물어보니까 자기는 마도카 이 장면 아후레코 때 이쯤에서 울 것 같아, 라는 생각이 들면

눈물이 난다고 그랬어. 이 얘기 하면서도 울먹울먹. 근데 나는 마도카 안 봐서 모를 뿐이고요 ㅠㅠㅠㅠㅠ

암튼 그랬당.


진격의 거인 게스트 토크 때 카지랑 노디랑 카밍이 좀 공통적으로 한 얘기가 있는데,

아후레코 때도 긴장은 하고 기합은 들어가지만, 이렇게 이벤트에서 많은 관객들 앞에서 아후레코 할 때는 조금 더 긴장한다는 뉘앙스의 얘기를 세 명 다 했던 것 같아.

카지 아후레코 보면서 느낀 게, 카지 정말 온몸으로 연기한다는 거. 카지 목 다이죠부? ㅠㅠ


아 그리고 이날 되게 인상적으로 봤던 거 한 가지가 뭐였냐면... 대사치고 있는 성우가 얼굴 표정까지 연기하는 거는 어떻게 보면 당연하지 싶은데...

자기 대사가 아닌 상황, 그러니까 상대방이 연기하고 자기는 듣기만 하는 상황에서도 표정까지 연기하고 있더라. 특히 웃치. 나 진짜 쫌 놀랐어 ㅎㅎ

소마가 막 얌굿 대사칠 때, 웃치 계속 츳키처럼 진지하게 깜짝 놀란 표정으로 연기하고 있더라구.

아후레코 영상 유튭같은 데서 본 적은 있는데, 대사 안 하고 듣기만 하는 영상은 못 봤어서

듣기만 하는 상황에서도 표정 연기하고 있던 거 나한테는 굉장히 신선한 충격이었어 ㅇㅇ


일단 기억나는 건 여기까지.

이날 내가 좀 아팠어서 피날레까지 못 보고 좀 일찍 나왔는데... 아픈 거도 서럽고 끝까지 못 보는 것도 서럽고 그랬어 ㅠㅠ

그래도 진짜, 진짜진짜! 무리해서 간 거 1도 후회없을 만큼 넘넘 재밌고 좋은 경험이었어.

다음에 이벵 당첨되면 또 갈라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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