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맵스 대본 쓰는 법을 아주 간단히 설명하러 왔어
이거는 진짜 맵스 대본을 써보고 싶어 근데 처음이라 시작할 엄두도 안나 어떡하지ㅠㅠㅠ 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이야
정말 입문만을 위한 글. 너무나 당연해서 다 알고 있다면 안 읽어도 됩니다!
나는 아마추어 작가도 아닌 몇 번 맵스 대본을 써본 성우덕후 1일 뿐이야......ㅠㅠ
뭘 설명할 게 있나 싶지만 그래도 그냥 너그럽게 봐줘ㅎㅎㅎㅎㅎ 뭐든 글로 써보는 게 중요하잖아!
다들 부담감 없이 가볍게 시작해보고 습작을 써보자~ 그러다 보면 솜씨도 대본러도 늘겠지! 하는 의미로 쓰는 글이야.
갠맵은 02 정도만 보면 됨 한컴오피스 한글 기준!
일단 시나리오에 몇몇 이외에 딱히 정해진 건 없어 내용이 잘 전달되면 된다고 그랬어 (책에서)
<< 다시 한 번 주의사항 >>
~ 흔한 성우덕후 1임. 이과야. 글 설명은 전부 내가 쓰는 방식임 ~
~ 글 조각 내지 말고 링크로! 한성우들 조롱하는 곳에서, 혹은 대본 조롱하는 용도로는 안 돌아다녔음 좋겠어ㅠㅠ ~
00. 일단 나는 대본 쓰는 거 시작하기 전에 스타일을 먼저 만들어. (개인취향이니 넘겨도 됨)
[서식] > [스타일] 을 누르면 이런 창이 뜹니다. 아래는 내가 설정해둔 것. 대사와 지문, 장면나눔(씬표시) 등을 만들어뒀어.
이걸 사용하면 단축키로 아래와 같이 사용할 수 있어
장면나눔이나 지문 설정은 간단하기도 하고 뛰어쓰기 해도 되니까 대사 설정하는 법만 써둘게.위와 같은 스타일 창에서 연필무늬 (편집) 을 누르면 아래와 같은 창이 뜸.
>> 문단모양 아래와 같이 설정할 것. (내어쓰기 선택이야! 캡처하니 가려졌네!)
왼쪽 오른쪽 여백 0으로 설정. 내어쓰기는 20~50 설정해가며 자기 취향대로 해도 됨.
>> 글자 모양 : 11포인트 / 글꼴 설정해주기.
>> 문단 번호 / 글머리표 에서는 (없음) 을 눌러줄 것
그러면 이제 단축키를 누르는 것만으로 쉽게 대사를 쓸 수 있다.
여기서 질문. 한 번 쓰고 새문서를 작성하면 처음부터 다시 설정해야하나요?
>> ㅇㅇ...ㅜ 그러나 스타일을 설정해둔 문서에 글을 조금 쓰고 그걸 [파일] > [블록저장] 하면 새로 저장되는 파일에는 스타일이 남아있어 다시 편히 쓸 수 있음!
맵스마다 정해진 글자크기 (보통 11) 과 글꼴이 있어 (보통 맑은 고딕이나 굴림). 그 경우엔 위에서 말한 것처럼 글자모양에서 설정해주면 쉽게 가능함.
01. 그럼 첫 페이지.
보통은 시놉시스가 들어가. 나는 편하라고 인물설명이랑 별개로 나눠놓음
시놉시스는 작품의 의도나 간단한 줄거리를 서술하는 거야. 약간 티져 같은 느낌으로 쓴다고 생각하면 됨. 나는 시놉시스를 대충 단어 몇 개라도 갈겨놓고 여기서 캐릭터를 쓰고 특징같은 걸 한 두개 붙이다가 한 장면을 생각하고. 그 앞뒤에 살을 붙이고 수정하고 이렇게 쓰는 편이야.
처음 시작할 때 보통 어떤 느낌인냐면ㅋㅋㅋㅋㅋㅋ
존나 혐관 로맨스 보고싶다. 계급이 아래인 하인과 첫사랑 마님. 일찍이 남편을 여의고 혼자 빡세게 수예점을 운영하는 마님.. 아 악마가 나타나서 타락시키는 것도 좋고. 아 근데 너무 흔한 로판물인가 윗집 아랫집 로코물도 좋다....흑흑
아냐 무협 쓰자. 1대 제자를 데리고 나선 정파 5대세가의 귀한 딸. 제 자신도 무공이 강하다. 왜 나섰느냐, 대환단을 하나 구하기 위하여. 제가 사모하는 남궁세가의 ** 가 오랜 수련 중 다람쥐의 방해를 받고 주화입마에 빠졌기 때문이다. 귀한 아들래미를 잃게 된 남궁세가. 허나 그를 이끌어줄 사람도 대환단도 마침 없어 굉장히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하지만 무림맹주의 손녀인 자신이라면 구할 수 있지 않을까 해. 아니, 그런데 막상 조부에게 가니. 애끼는 손녀인데 삼일을 기다려도 안 만나주네. 방으로 찾아들어갔더니 이미 무림맹주는 죽은 듯 잠들어있다. *** 착각 한다던가. 무림맹을 **** 뿌셔뿌셔 다뿌셔 천하제일 무협대회 뽀사뻐려~~
이런 식임...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다 쓰고 수정해도 된다고 생각해ㅎㅅㅎ
인물설명 같은 경우에 인물과 그 배역의 성우. 그리고 원하는 톤이라던가 연기방향, 캐릭터 설정을 쓰는 편.
02. 그럼 본격적으로 내용을 적어봅시다.
여긴 사실 설명이 그다지 필요없다고 생각함. 생각한 대로 내 욕망을 펼치면 된다 히히히 올보 좀 써본 덕들이라면 장면 쓰는 거 정도는 어렵지 않을 듯. 그 앞뒤로 계속 살을 붙여나가기만 하면 돼. 위에서 설명했던 스타일들을 쓰면 내용과 별개로 좀 더 있어 보이는 (...) 대본이 됩니다. 물론 이렇게 써도 총대님들은 보통 글을 복사해서 붙이시기 때문에 카페 올라갈 때 다 살아있진 않음. 나는 pdf 도 가~~~~끔 같이 보내는 편.
그럼 왜 스타일 씀??
>> 성우님들 나중에 보기 편하라고, 나 글 쓸 때 인물 확확 보이는 게 구분 쉬워서.
스타일 쓰면 대사가 적게 들어가잖아
>> 어차피 대본양은 정해진 거고 체크하고 보내면 됨. 나는 10페이지 쓰면 안 쓴 거랑 반 페이지 정도 차이나더라.
씬 (#, S# 등. 장면나눔이라 쓰는 분도 계심. 숫자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됨.) 다음에는 대략적인 상황을 설명. 낮, 밤 시간대 장소 등등.씬 내에서 이동이 있을 때는 S#. 거실 > 부엌 등으로 표기하면 됨.
인물의 이름 쓰고는 탭을 한 번. 스타일을 쓰는 경우엔 배역명과 상관없이 일정하게 띄워지는 효과가 있어서 좋음.
그냥 쓸 때도 배역과 대사를 구분하기 편하기 때문에 해주는 편.
내레이션 넣을 때는 Na 를 써. 난 한 대사 내에서 나레이션이 들어왔다가 나가는 경우는 Nar in / Nar out 이라고 따로 표기함.
내레이션과 별개로 머릿속에서 혼자 뱉는 경우는 (마음의 소리) 혹은 (속으로) 라고 표기. 그 대사 끝나면 끝난 것도 얘기해야해!
지문 같은 경우는 오디오 드라마다보니 장면이 그려질 수 있게 서술하는 편 (내가). 그래야 성우님들 해석하고 호흡 넣기 편하실 거 같아서.
여긴 없지만 따로 빼서 서술하기도 하고 대사 내에 괄호를 써서 넣기도 함
둘이 대사가 겹치는 건 어떻게 표현하면 됨??
>> 오버랩 혹은 O.L 이란 용어를 써주면 편집자가 알아서 잘 해줄 것.
bgm은 어떻게 넣나요?
>> 내가 지정할 때는 유튜브에서 저작권 확인하고 얘기드림. 대본아래나 총대님한테 드리는 메일에 따로 표기함.
맵스에 부탁할 때는 피아노, 새벽, 동양풍, 담담한 분위기. 등을 서술하는 편. 받고 맘에 안 드는 경우 있을 수 있으니 꼼꼼히 표기해야해. 효과음도 마찬가지.
저기 (회상)은 뭐임?
>> 구분할 수 있게 필터 넣어달라는 소리! 전화하는 것처럼 필터를 넣고 싶을 때도 (전화) 라고 쓰면 돼. 혹은 (F) (Filter) 등으로 따로 구분해 적어도 상관없음.
# 회상 >> 통채로 회상 씬이라는 얘기.
[flash back 1] [flash back 2]는 뭐임?
>> 짧은 씬들이 여러 개 한 꺼번에 나올 때 [부엌] [거실] [작은방] 등을 쓰고 교차한다고 해.
나 같은 경우 회상 씬(flash back) 2개가 빠르게 지나가기 때문에 저렇게 표기함.
그리고 위에 썼던 용어들을 중심으로 기승전결해서 끝까지 쭈욱 쓰면됨.
개인적으로는 최소 12~3장 정도는 되어야 생각했던 스토리를 풀 수 있는 거 같아
최소 이 정도만 파악하면 페어맵스 대본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해. 내용에 대한 조언은 사실 내가 하기엔 건방진 거 같고..ㅋㅋ 설정값들이 부딪히지 않도록 잘 봐주고 생각했던 스토리를 끌고 나가면 됨! 나같은 경우엔 맨날 최애 보면서 맡아줬으면 하는 배역들 듣고 싶은 대사들 메모장에 적어놓고 가끔 설정 짜보는 편이야. 메모장 너무 좋아.. 중단편으로 한 장면만 쓰는 것도 좋지만 엔딩까지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니까 자신 없어도 장편 대본 습작을 쓸 때 마무리는 지어보길 바라.
숨어있는 금손들아 대본러가 되어서 다시 만나... 내가 탈 맵스 대본도 잘 부탁해♥♥♥♥♥
이거는 참고용 위에 나왔던 대본(7p)이야. 고대로 딴 데 제출만 아니면 편하게 써도 됨
많이 부족한 대본이나 멘탈 약하니까 부정적인 평가만 XXXX ㅠㅠ
사용 조건 : 대원 6기 장예나 사랑해♥ 외치고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