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플레이: 시민의 수보다 인랑+배신자의 수가 많을 때)

첫 참가인 하마가 중간에 앉아서 이번 낮부 이끌어 나갔고 똑똑한 멤버인 잇치, 야마양, 쇼헤이도 목소리를 냈는데 목소리가 커서 그런지ㅋㅋㅋ판을 주도하는건 거의 하마였어

한명 두명 죽고 총 인원 7명이 남은 아침이 밝자마자 야마양이 발언하면서 열심히 자기 의견 말했고 하마가 누구 누구 지목하면서 주도적으로 의견 말하도록 했거든 그렇게 서로 토론하다가 투표까지 3분 남았을때 하마가

아 그래? 인랑이 3명 남은거면 배신자 한명 있고 파워플레이 할 수 있잖아.

근데 나 인랑인데 있잖아, 지금 인랑 3명 남아있잖아, 배신자 한명 있고. 끝난거 아니야?

이러면서 표정 하나, 톤 하나 안바뀌면서 진지하게 말하는데 정말ㅋㅋㅋㅋㅋㅋㅋ소름.......진짜 진지하게 말해서 다들 하마가 자기 역할 커밍아웃 한건지도 모르고 멍하니 있었어.....ㅋㅋㅋㅋㅋㅋ나도 나 인랑인데 있잖아,까지 하마가 예시 든건줄 알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대박이었어 하마가 끝난거 아니야? 라고 말하면서 의자 뒤로 기대서야 관객석에서 비명나오고 (정말 환호성이 아니라 기겁할때 나오는 비명이었음) 남은 시민 둘도 망했다....하는 표정이고ㅋㅋㅋㅋㅋㅋ

하마가 커밍아웃 하고 나서 인랑 둘이랑 배신자 하나도 나왔는데 전원 첫참가인 애들이었어ㅋㅋㅋㅋㅋ하마빼고 세명이 신인이라 진짜 와 신인들 대단하다........싶었음 정말 그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어 후배니까, 첫참가니까 봐주고 이런것도 없었는데 진짜 단 한번도 걔네한테 의심이 향한 적이 없었음ㄷㄷㄷ 상상도 못한 정체ㄴㅇㄱ라 나도 비명질렀어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낮부는 인랑이 이기고

진짜 이건.......밤부가 레전드임 낮부도 대박이었는데 밤부가.....무슨 영화 한편 보는 줄 알았어

보통 인랑은 홀수로 진행해서 투표를 할 때 동 수가 나오지 않거든? 그런데 이번에는 보디가드가 밤에 인랑한테서 시민을 지킨거야 그래서 그날 밤은 아무도 죽지 않고 짝수 인원이 됐어

이 얘기를 왜 했냐면....예언자가 가쿠토,잇치 둘이 나와서 둘을 투표하기로 했거든 근데 투표수가 정확히 반반으로 갈라지는거야...그래서 한번 더 했는데 또 반반이 나와서 추첨으로 한명을 뽑기로 됐어 지금까지 인랑배틀 해오면서 추첨까지 간 건 딱 한번 있었대

추첨해서 잇치가 걸렸고 잇치는 그 날 체포돼고 밤에는 가쿠토가 잡혀갔어 이때 남은 인원은 총 6명

그리고 여기부터 진짜....흐름이 대박이었어

이제 인랑 잘한다고 익히 알고있는 멤버는 쇼헤이만 남은 상황이었거든 쇼헤이는 대게 주도적으로 판을 이끌면서 발언하는 플레이 성향은 아닌데 이제부터 판을 주도하기 시작하더라고 (이부분 백스테에서 야마양이 이제 입 열기 시작했다 라고 하는데 무슨 쇼헤이가 최종보스인줄ㅋㅋㅋㅋ)

시민 한명이랑 보디가드 죽고 이제 이노에루, 오오츠카 타케오, 타카피, 쇼헤이 네명이 남았어(타카피 머리터지는 리 들림ㅋㅋㅋㅋㅋㅋㅋㅋ한계 온것같더라)

아침이 밝자마자 쇼헤이는 우다다 자기 의견 말하면서 이노에루밖에 없다고 이노에루를 잡아야 한다고 했어 쇼헤이는 머리가 좋아서 냉정하게 논리적으로 설명했고 이노에루도 잘 반박했고.... 타케티는 그 전까지 차분하게 플레이해왔는데 엄청 몰리니까 그게 잘 안되는거같았어 타카피는 이미 멘붕와서 덜덜 떨고있고ㅋㅋㅋㅋㅋ진짜 타카피 손 덜덜덜 떨림ㅋㅋㅋㅋㅋ

다들 극으로 치닫으니까 냉정한 판단하는게 힘들어져서 이노에루의 말이 힘을 얻고 쇼헤이가 반대로 의심받게 된거야 그전까진 안그랬는데 갑자기ㅠㅠㅠㅠ이것만 봐도 다들 얼마나 궁지에 몰렸는지 알 수 있음

쇼헤이는 6명 남았을때부터 마른세수하고 머리긁고 하더니 이때부터 머리 엄청 쥐어뜯더라고 머리 굴릴때 얼굴만지거나 머리만지는게 버릇인거 같았어 솔직히 쇼헤이 엄청 멋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똑똑한게 보였어 갑자기 자기한테 의심의 화살이 날라와도 아무런 동요없이 아...그래요? 이러고 또 머리 엄청 굴리는거 보이고...

결국 표가 또 반으로 나뉘어서 최종투표까지 가게 됐어

이노에루는 마지막 발언에서 감정론으로 호소했고 쇼헤이는 이미 이론적인건 다 설명했다고 냉정하게 한번만 생각하면 알 수 있다고 말하면서 이렇게까지 자기가 살고싶어하는 이유는 지고싶지 않아서라고, 감정론에 지는건 정말 분하다고 머리 엉망진창돼고 얼굴 벌게져서 말하는데..ㅋㅋㅋㅋ

이노에루가 이론으론 멘사를 어떻게 이겨요ㅠㅠㅠ하니까 쇼헤이도 정말 어떻게 해서든 시민 둘 이해시키려고 쥐어짜내다가(ㄹㅇ쥐어짜내더라 쇼헤이 그런 모습 처음 봄) 마지막엔 다 포기하고 저도 멘사이기 전에 한 사람일 뿐입니다...ㅠㅠ하고 감정론으로 호소하고... 투표해야하는 시민 둘은 제대로 멘붕와서 타카피는 진짜 울기 직전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타카피 표정 재밌었어ㅋㅋㅋㅋㅋㅋ

투표할때 타카피 제대로 멘붕와서 타케티보고 먼저 투표해ㅠㅠㅠㅠㅠㅠ나 못해ㅠㅠㅠㅠㅠㅠ이러고 타케티도 결정을 못해서 둘 다 가만히 서있고 진짜 압박감 장난아니었어

결국 최종 투표로 쇼헤이를 잡는걸로 결정됐고 쇼헤이는 유언으로 다른 사람에게 신뢰받지 못하는건 정말....슬픈 일이란걸....느꼈습니다...하는데 진짜 그렇게 감정적인 쇼헤이 첨봤어 쇼헤이 표정이랑 말하는게 너무 진실된거라 관객석에서도 비명 올라오고 타카피도 그제서야 어...아닌가...?하는 표정이고

쇼헤이가 잡혀가고 사회자가

코마츠씨를 체포했는데도 불구하고 두려운 밤이...찾아옵니다.

이노우에씨, 누구를 드시겠어요?

이러는데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와.............진짜 소름....................

무대랑 관객석 진짜 아비규환이었어

타카피는 의자에서 떨어져서 바닥 기고 있고 타케티는 의자뒤에 숨었다가 무대 반대편으로 도망갔는데

게임인거 아는데도 이노에루가 진짜 인랑처럼 보이는거야.....인랑이랑 무방비한 시민 한명만이 대처하고 있는 상황이 너무 무서웠음

이노에루 웃으면서 타카피한테 다가가서

이야...ㅋㅋㅋ사람에게 신뢰받는거 생각보다 별거 아니네..ㅋㅋㅋ

이러는데 진짜 존무ㄷㄷㄷㄷㄷㄷ소름쫙돋음......

이노에루 혼자서 진짜 고생 많았고 쇼헤이도 타카피도 타케티도 고생 많이했어ㅋㅋㅋㅋㅋ

내가 인랑배틀은 최애 안나와도 재밌어서 매번 사는데 진짜 내가 본 인랑 배틀 중에 역대급이었어 퀄리티 너무 좋았고

낄낄거리는 재미랑 다르게 게임자체가 너무 재밌었음 진짜..........두판 다 인랑이 이긴것도 첫판은 인랑이랑 배신자 다 살아있고 막판은 인랑 혼자 살아서 이긴거까지 기승전결 완벽한 영화한편 본 거 같았음.......관심 있는 덬들 제발 봤으면좋겠어........ 절대 후회 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