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꿀단지 신청 못해서 슬펐는데 올보를 알게 돼서 신나는 마음으로 신청...을 하려다가!
그놈의 대본이 뭔지 진짜 한참을 고민했지 뭐야(˘̩̩̩ε˘̩ƪ)

상황극을 넣을 용기는 없고 제일 무난하게 들을 수 있을만한 게 뭐가 있을까
고민고민하다가 하루 마무리하고 자기 전에 들을 수 있는 글을 씀.
와중에 호명 한번 들어보고 싶은데 과연 내가 이길 수 있을깤ㅋㅋㅋㅋ하는 고민도 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정 부끄러우면 끝에만 잘라내고 듣지 뭐! 하면서 이름도 마지막에 넣음.

톤지정은 따로 안 했고..그냥 승곤님 목소리 그대로 듣고 싶어서 원래 톤에 다정하게 부탁드린다고만 했었어.

그리고 파일 도착했을 때 ㅋㅋㅋㅋㅋㅋ
예정보다 2주나 빨리 받은 바람에 약간 습격받은 기분...?
회사에서 일하다가 심장 두들겨맞은 것처럼 바운스바운스...ㅋㅋㅋㅋㅋ
다른 덬들이 올보 받은거 못듣겠다고 하는 거 보면서 에이 왜그래 들어봐~ 했는데 막상 내가 당사자가 되니까 뭔지 알겠더라..진짜 못 열겠더라구..ㅋㅋ

그래도 이왕 받은건데 하고 두시간쯤 갈등하다가 잠깐 나가서 들었는데

아 이럴수가

어디로 가야하죠 사장님
화장실에서 우는 직원은 처음인가요(˘̩̩̩ε˘̩ƪ)

조곤조곤 상냥하게 다정하게 다독여주듯이 말씀해주시는데 원덬이 고막 다 녹았다는데요...
거기다 마지막에 어투 바꿔서 반말+이름 부를땐 진짜 귀끝까지 새빨개지더리구
대본 마지막 반말로 마무리한 나 잘했어...이름..잘 넣었어....

요즘 이래저래 개인적으로 힘든데 승곤님 목소리 하나하나에 정말 위로가 듬뿍 담겨 있어서
길지 않은 메시지인데도 너무 행복하고...그랬어.
요즘은 자기전에 꼭 듣고 잠든다. 물론 심장이 과하게 뛰어서 잠이 깨는 부작용이 있지만 ㅇㅅ;ㅇ

아무튼.....대본이 좀 민망하고 부끄러울 수 있어도 그건 정말 잠깐일 뿐이고, 그 뒤에 남는 행복이 비교도 안 되게 크다는 거
공유하고 싶어서 부끄러움 무릅쓰고 후기 적어본다 ㅠㅠ 쓰다보니 주접같지만..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나덬은 그래서 또 승곤님 올보를 신청했어!
아직 망설이는 덬들 있다면 이번에 이 행복 꼭 같이했음 좋겠다(˘̩̩̩ε˘̩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