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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걔도 걍 이걸 노린 거겠지 싶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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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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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 안하고 그룹 나몰라라 하고 있던 것도 

여전히 아무 말 안하는 것도 

그렇다고 그룹을 나갈 생각은 없는 것도 

그렇다고 이번 자리에서조차 미래를 얘기할 생각은 없는 것도

걍 믿는 구석이 있으니 저리 뻔뻔하게 나오는구나 싶었거든?

한 번이라도 이딴 식으로 끼어들어서라도

같이하는 그림이라도 만들어두면 어쨌거나 지켜봐주자거나 이해해줘보겠단 사람들이 적어도 조금은 나올테니까

걍 그걸 노린 참여태도였다고 생각함.

실제로 그런 사람들이 생기기도 했으니 소정의 목표 달성도 하셨을테고 원래 지 좋아하던 사람들은 신나서 소리지르고 다니니 본인이 잘했다고 생각하시겠지....

 

근데 직접 보니 난 오히려 더 어쩌라고 싶긴 했고, 뭣보다 걔 때문에 과거만 되풀이하는 게 너무 싫었음.

우리의 다음이 흐릴지라도 팬들 위해 다음을 꼭 얘기해주고, 정말 다음을 만들어내고, 그로써 정말로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그룹으로 만들어놨는데

걔가 들어오니까 또 옛날에 예전에 10년전에 몇년전에 그때그랬지 만 반복, 반복, 반복.

그저 과거로만 취급하며 흐릿해지는 빅스가 너무너무 불안했던 건데, 과거 아니란 걸 알려준 잉콘과 컨티뉴엄은 뭐 없던 일마냥 흐릿해지고 또 과거 얘기'만'.

당연히 추억팔이, 과거 얘기 할 수 있는데 과거 얘기'만' 하는 건 뭔가 이상하지 않나...

난 이게 너무 싫었어, 실제로 소외감 느낀 사람도 너무 많을만큼 수년 전 얘기만 주제로 삼으니까.

 

 

다른 멤버들이야, 솔직히 지발로 나가는 놈이 아닌 이상 먼저 놓는 사람들이 아니란 건 누구보다 잘 아니까...

여전히 멤버들이 참... 보살이란 생각만 들었음...

그리고 멤버들이 말했다고 그걸 다 멤버들이랑 똑같은 감정으로 받아들여야하는건지에 대해서, 그건 난 모르겠다.

본인들끼리는 대화도 했을거고, 어른들의 사정도 있었을테고, 그런 것들 다 고려했으니 관계 유지를 하고 있는거겠지.

그래서 안고 가는 멤버들 자체를 뭐라고 할 생각은 없는데 

그렇기 때문에 안고 가지 못하는 팬들도 뭐라고 할 수가 없단 거임.

 

팬-가수는 결국 상대가 말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모르는 관계라는 큰 틀에선 벗어날 수 없잖아.

그 과정도 모르고 걔의 사정이 도대체 뭐였는지 단 한 번도 제대로 들어보지 못한 입장에서는, 걔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기 힘들어 똑같아 그냥..

멤버들 관계랑은 별개로 받아들이게 된달까.
여전히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누가 빠졌다가 누가 들어왔다가 하는 걸 어떻게 멤버 당사자들이랑 똑같은 감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어.

 

팬-빅스엔의 신뢰관계를 깨부순 건 차학연 본인인데 주변사람들이 그걸 이어붙여줄 수는 없는 거임...

난 걔를 더 이상 지켜봐주고 싶지도 않고 이해해주고 싶지도 않고,
걔 있다고 이번 팬미팅처럼 걔 없던 시간을 빅스의 시간으로 언급도 못하게 된다면 

앞으로 잘한다고 할지라도 (그런 말도 없었지만) 그 시간의 공백은 절대로 메워지지 못할 것 같아서 받아들일 수가 없다..

걔가 빠진 시간은 그냥 단순히 잠깐 활동안한시기, 가 아니라는 걸 알고는 있었는데 이번에 정말 확실히 느꼈네.

 

바로 그 공연장에서 작년 초에, 정말 눈앞이 깜깜하던 시간에도 빅스의 미래를 약속해주며 현재를 함께해준 셋과 너무나도 비교가 되더라고.

걔는 여전히 빅스의 미래를 얘기할 용기도, 현재를 함께할 열정도 없는 사람 같았고, 이번 참여... 그냥 해결해야하는 과거의 숙제, 좋았었던 곳. 정도로 생각한다고 느껴졌음.

그렇기에 계속 덕질을 하게 된다고 할지라도 셋만 개인으로 덕질하던가 하게 될 것 같음...

이번 팬미팅으로 나한테 남은 건 이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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