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조와 홍차영의 미래가 어떠하든...영원히 만나지 못하든 길고긴 롱디를 하든 우린 빈센조와 차영이가 만나길 바라잖아.
왜 우린 이 두 사람이 만나기를 바랄까.
이 드라마를 곱씹을수록 평화로운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이 일상이 무너졌을 때에 법이 무너진 일상을 방치하면 어떻게 되는지 까지.
그걸 자꾸 상기시키더라 ㅠㅠ 그래서 더 센조와 차영이가 만났으면 하는게 아닐까. 싶은거야.
그 어떠한 거창한 수식어가 정의가 아니라 누구나 각자의 환경에서 평범한 일상을 누리는 방향이 정의로운 거니까.
일상을 누리는 게 진짜 행복이고 정의로운 상황이지 않을까 싶은거.
빈센조가 차영이도 이 세상이 조금은 덜 악했다면 그래도 평범하게 살았을텐데...
그들은 악인임을 자처하고선 정의로운 과정을 저버리며 일상을 포기했고
악악처에 대한 댓가로 일상을 잃어버린 두 사람이라 더...염치 없게 행복하길 바라는 것같아.
왜 나레이션 직전, 두 사람의 마지막 일지도 모르는 만남으로 끝냈는지도 곱씹을 수록 진하게 보이더라
악으로 악을 완벽하게 처단하는 걸 보여주지만, 사실 더 소중한 건, 사랑하는 사람과 일상이라고...
그 악당조차 사실 바라는 건 사람과 사랑이라는 게 정말 미쳐버리는 지점이야.
결국 이 악인도 바라는 건 징악보단 사랑이니까. 사실 그도 징악보단 사랑을 바라던 존재라는.
그 무엇보다 사랑이 위대하다는 걸 불완전한 사랑으로 이야기한 것같다.
이 사랑이 어디서 툭 튀어 나온게 아니라
이탈리아에서도 외로운 이방인으로서 존재하던 존재가 서서히 다양한 사람들과의 사랑 속에서 변해가던게 보였으니까.
소소한 이야기에서 사랑할 자격이 없다고 느꼈을 때, 그 사랑을 부여한 존재를 잡을 수 밖에 없는 순간들까지
그걸 이 남자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던 물질로까지 보여주던 그 모든 것에 있어서...더더욱...
이 지점을 보면 볼수록...이 드라마에 로맨스는 필수야.
악으로 악을 부수는 징악을 말하지만 그건 차악일 뿐이며, 결국 중요한 건 사람과 사랑이라는 이 메세지가 난 너무 좋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