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드라마 홍보하면서 우리드 얘기도 있어서 가져와봤어
Q. 드라마<빈센조>로 인상적인 악역을 선보인 이후 어떤 작품으로 만나게 될지 궁금했는데요. <어.사.와.조이>는 약간 의외의 선택이기도 한데요?
A. 분위기가 확 달라졌죠? 사실 <빈센조>는 너무나 소중한 작품이지만 촬영하면서 무척 힘들었어요. 워낙 표현하기 힘든 캐릭터이기도 했고, 악랄하게 누군가를 괴롭히고 죽이고 그런 부분들이 에너지를 엄청 앗아가더라고요.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쳐있을 때 <어.사.와.조이> 대본을 읽었는데 마음이 아주 편안해진다고 할까요? (후략)
Q. 연기 활동을 하면서 힘들고 고민이 많을 때도 있었겠죠?
A. 여러 순간이 있었지만 <빈센조>를 하면서 처음으로 '내가 연기를 계속해도 되는 걸까?'란 질문을 하게 됐어요. 보통 어떤 작품을 시작할 때 명확히 캐릭터를 그려놓고 쭉 밀고 나가게 되는데, <빈센조>의 '장준우'는 도통 잘 잡히지가 않더라고요. 스펙트럼이 워낙 넓은 인물이었고, 그래서인지 첫 촬영부터 마지막까지 단 한 번도 마음을 놓아본 적이 없었어요. 무척 치열하게 파고들고 부딪친 작품이에요. 그만큼 깨닫고 얻게 된 것도 많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