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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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 터지는 저 세상 텐션과 돌직구
그 정점을 찍은 건 드라마 〈빈센조〉다. ‘똘끼’ 충만한 독종 변호사 홍차영은 ‘악마의 혀’와 ‘마녀의 집요함’으로 저 세상 텐션을 보여줬다. “힘 있고 돈 있으면 나보다 어려도 언니, 오빠, 삼촌이지” “꼴 보기 싫은 사람 귓방망이 한 방 날리고 싶은 건 인간의 본능 아닌가요?” “죄 없는 사람들을 잔인하게 죽였고, 해맑은 얼굴로 쌩쑈를 했어. 곧 너는 사람 새끼가 아니고 살 가치가 없다는 얘기야. 알았어?” 등 적재적소에서 터지는 사이다 발언은 그 자체로 통쾌했다. 대사야 작가가 쓴다지만 전여빈이 아니었다면 이처럼 말맛이 살 수 있었을까. 결코 지금의 홍차영은 완성될 수 없었을 것이다.
“차영이는 제가 해온 캐릭터보다 범위가 훨씬 넓은 친구예요. 그동안 사용하지 않은 리듬, 몸짓, 호흡을 썼기 때문에 큰 도전이었어요. 초반에는 쑥스러웠는데 점점 물들더라고요. 또 차영을 연기하면서 제가 밝아졌어요. 이런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참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