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습하다가 또 느낀 거 하나
로맨스 서사 말로만 풀던 작가거든?
서로 퇴근하면서 "오늘도 수고했어요. 너무 무리하진 말아요"
일하다가 외근 나가서 맛있는 음식 나눠먹는 거라던가
이게 최대치의 로맨스 라인
이 작가의 로맨스 서사라고 하면 2화나 9화 같은
개츠비 파티, 동거 에피 이런 게 거의 없는 작가
일하다가 정들고 정들다가 역경을 겪으면서 동지애가 생기고
그 동지애가 어느 순간 사랑이 되고 그제서야 사랑을 이야기하는 작가야
슬로우번, 늦게 불타오르는 사랑을 주로 이야기하는 작가란 말야
센차도 작가식 슬로우번이 아니냐고 하는데 아니야.
슬로우번은 맞아. 그런데 센차는 그 와중에 빨리 타는 편이고 더 열렬해
센차는 작가 커플 중에 제일 시작이 빨라
1,2화에 서로 스캔하는 모습. 얼굴을 바라보는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캔을 하거든?
재범드에 있을 수가 없는 설정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지애가 생기기 전에 이미 서로 관심이란 호감이 있어.
그게 2화야 대놓고 개츠비를 오마주했다니까 인싸파티ㅋㅋㅋㅋㅋ
정확히 말하면 혐관에서 시작해서 호감과 동지애가 동시에 생기는 시점이 인싸파티
서로를 알아가기도 전에 관심이 생긴 애들이 처음이야
물론 여기에 혐관을 더하지만...재범드의 럽라는 무조건 혐관부터 시작이라구 ㅋㅋ
결정적인 건 딱밤씬
딱밤이란 소재로 작가가 뭔가 써본적이 없을껄? ㅋㅋㅋ
그 뭐냐 내기도 없어, 무슨 내기를 왜하고 있어...
작가덬들은 이건 사랑이다!!! 이건 작가 옆동네 애들이 울고갈 사랑이다!!! 이러고 있는데
다들 에이 그런 건 아니야 라고 했던 걸 생각해보면 ㅋㅋ
그만큼 이 작가의 럽라가 그 동안 숨을 죽였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
뒤돌아보면 작가가 절대 쓰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모든 럽라적 요소가 몰빵된걸 보게 되거든 ㅋㅋㅋ
다시 보니 얘네는 왜 이렇게 시작부터 빨랐을까
대놓고 작가는 작가식대로 사랑을 표현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어
찐 키스가 2번이나 나오다니 포옹이 이렇게나 많이 나오다니
작가는 럽라에 진심이라고 ㅠㅠ
작가, 럽라 쓰면 겁나 잘 써...ㅎ
작품마다 작품의 색깔과 작품의 메세지에 맞게
결국 그 끝에 가면 두 사람의 이야기로 메세지 방점 전전에 하나는 찍어주는 럽라.
빈센조의 복수는 성공했지만...
한국에서 얻어진 많은 것들은 강제적으로 잃어버리는 상징으로서 쓰인 수 많은 관계성 중 하나가 럽라니까
자기는 재능없다고하지만 이 작간 재능충이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