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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리뷰북동의]11화 막걸리씬을 다시보니 빈센조의 이성이 무너진 건 이미 14화부터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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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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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없는 센조 입장에선 11화에서 심장 털리고서 홍차가 안 떨린다고 하니 진짜 아니였던 줄 알았던거지

11화에서 그제서야 자신의 마음을 직접적으로 깨닫고 이성으로 누르고 눌러. 

의자가 마치 자신의 이성인 듯 손으로 의자를 어쩔 수 없게 잡는단 말야


막걸리씬이 말하는 건 센조가 자신의 흔들리는 마음을 직접적으로 알았다는게 중요해보인다.


그리고 홍차의 저 안떨린다는 말도 반쯤은 진짜라고 받아들였다고

그냥 주사겠거니 하는 반응으로말야. 긴가 민가? 혹은 알아도 모른 척하고 물리는 상황





문제는 14화 라구생임 


센조는 왜 라구생 위장잠입을 위해서 옷부터 악세사리 모든걸 준비했는가.


이미 센조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


하지만 마음을 직접적으로 표현할 수 없고 행동할 수 없으니 이 위장 속에 자신의 마음을 담은거야 

옷도, 악세사리도, 가방도 모두 다 자신과 홍차의 취향을 담아서 주고 싶은거지.

그러니까 미리 악세사리를 준비하고 주인을 찾아준다는 그 말도 하는거고.

하지만 위장이니까 내 진심이 아니라고 애써 포장하는거야.


반지 프로포즈부터 둘은 즐기긴 하지만 미묘한 감정들이 오고가 ㅋㅋ 하지만 즐기는거에 가깝지


그런데 키스씬.  두둥

키스하라고 강요하는데 자신도 아는거지. 포옹만으로도 이성으로 누르느라 힘들었는데 저 상태에서 키스라니. 


센조 입장에선 "나에겐 사랑할 자격이 없다"잖아. 이건 내가 사랑할 자격이 없다는 이유도 있지만 자신이 사랑할 사람에 대한 배려라고 봄

사랑은 악세사리일 뿐이라고. 악세사리 떼었다가 붙였다가 쉽게 잃어버릴 수 있고 쉽게 버릴 수도 있는 존재.


자신의 상황이 그렇게 자유롭지 않고 자신에게 자격이 없는데 사랑을 해봤자. 그 사람에게만 피해라는 걸 아니까.


그러니 어떻게든 자신의 마음이 어떻게 들키지 않아야하는게 맞아. 게다가 저 여자의 관심이 느껴지는 이 순간은 말이지.

(이전 옷 구매씬과 악세사리 구매씬을 생각해보면 홍차가 이 상황을 절묘하게 즐기거든)



키스는 자신의 마음을 위장으로 표현하기엔 자기 봐도 너무 위험한거야.


키스라는 상황을 어떻게든 넘겨야 하는거야. 이제 홍차 앞에선 어떠한 플러팅도 할 수 없는 진심이 되버린 사람.

그래서 사랑하긴 하는데 라며 말은 뒤로 넘기지만 이미 이때도 이성은 무너진 상태가 맞아.


프로플러팅남이 어짜피 가짜 위장데이트에서도 자신의 마음을 위장하지 못하는가

초반에 보면 그렇게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거짓말도 어떤 말도 뻔뻔하게 잘 하던 그 빈센조 까사노가!!


생각해보니 이미 라구생 때부터 빈센조의 이성은 무너진 상태였어. 그냥 키스 대충 뽀뽀라도 했을 남자가 왜?


아마 이때 눈치 빠른 홍차는 알았겠지. 프로 플러팅으로 첫 관심을 나누었던 인싸파티의 빈센조가 변했다고

그 이성이 무너진 빈틈을 홍차는 알았을거야 게다가 이 상황은 키스를 하지 않으면 넘어갈 수 없다는 것도 

홍차는 상황적으로 주어진 이 시간 속에서 위장 키스를 함. 위장된 관계와 상황 속에서 조심스럽게 자신의 마음을 전해본다고.


그런데 센조 입장에서는 미치고 팔짝 뛰는거 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먼저....나에게 다가왔고 서슴없이 스킨쉽을 하고 이 상황을 모면하게 해준다.


센조가 눈을 세번 감빡이던 그 짧은 순간 무슨 생각을 했을까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먼저 리드하는 홍차 

내가 가까이 가고 싶었지만 멀어져야 했던 그녀가 다가왔다.

이 상황은 100% 위장이다.

그렇다면 내가 진심으로 다가가도...


이성으로 누르던 감정들이 더는 이성으로 누를 이유가 없어진거임 


그동안 쌓여왔던 이성은 잠시 무너져

수많은 이성으로 묶어왔던 감정들이 우르르 쏟아지던


그래서 홍차의 뽀뽀에 자신도 모르게 손이 홍차의 뺨으로 향해가던...그 이상으로 다가가던 스킨쉽

그 때만큼은 숨겨질 이유도 숨길 이유도 없는

생구라로 가득한 상황 속에 전하는 유일한 진심



이미 14화 라구생때 센조의 이성은 처음으로 무너지기 시작했어.

이후 차안에서 했던 스위티 라는 플러팅에도 웃으면서 무너지는 이태리 플러팅남.

여기에 18화 공항씬에서 홍차를 향한 마음을 막고 있던 이성적 환경적 생각을 다 뛰어 넘어왔고

더불어 19화에서의 무너짐도 누군가를 지켜본적 없는 존재이기에 맞닥들였을 지키지 못했다는 그 당황스러움도 이해가간다.


조금이라도 표현을 하기 시작한 11화의 그 짧은 감정표현과 자각이

14화라는 위장상황 속에서라도 감정을 보여줄 수 밖에 없는  


닫혀버린 한 사람의 사랑이야기가 벅차면서도 가슴 아픈 이유는 뭘까 ㅠㅠㅠㅠㅠ


정말 18화에서라도 그 마음을 주고 받을 수 있어서 다행인건가 싶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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