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늑대 하울링으로 묘사되는 여성캐릭터??

차영이 초반에 아버지 구역에 올때마다 늑대 울음소리 효과음이 깔리는데 되게 당황스러웠거든
아니 일단 내가 여성캐릭터를 늑대로 비유하는 매체는 본적이 없어서

이 상황이 차영이가 고독이라기엔 무리고
그냥 몸부림인데 왜 하필 늑대인가

그런데 이 늑대 하울링
정말 홍차가 늑대라는 힌트라고 여기고
엔딩하고 같이 생각해보면
다르게 다가오는 점이 많음

센조도 한국에선 고독한 늑대고 (에 더불어 철수...!)
홍차도 늑대라는 걸 미리 알려주는 장치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에서 시작한 이야기

1.가족에서 성장한 수컷 늑대는 무리를 떠나 새로운 무리를 이룬다
마치 까사노를 떠난 센조가 금가즈에 자신의 패밀리를 만든것 처럼


2. 두 마리의 늑대.하울링

늑대 하울링이 딱 두번인데 둘다 2화임

2화초반 유민철 연락되나 안되나 찾아갈때 하울링
2화 중반 아버지 집에 갔을때

혐관이었던 시절 외치던 하울링이거든
둘은 늑대고 서로에게 무언의 하울링을 하고 있단 상징성이 아니었을까?

더불어 늑대는 일부일처로 유명해
서로의 반려가 죽지 않는 이상 한눈 안팔거든
죽어도 재혼 잘 안할거고

더불어 수컷늑대는 가족에게도 헌신하니까
늑대같은 남자가 최고의 남편감이란건 이제 누구나 알테고


3. 늑대와 인간 간의 전쟁
인간과 늑대 사이 전쟁같은 역사가 많아 흔하지 않지만 사례는 많지
인간이 늑대의 영역에 침범해서 늑대가 가축을 넘어 인간을 죽이고 공격했던 패턴을 기억해보면 더더욱

늑대는 인간을 공격하지 않지만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고 자신의 가족들을 건드리면
인간을 공격하기 시작하거든

이 과정 전체가 드라마 빈센조의 이야기라면


4. 인간을 공격하던 잔혹하고 영리한 최악의 수컷 늑대의 죽음

(실제 19-20세기 동물학자가 고백했던 실사례임.
해당 동물학자랑 늑대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데
내가 기억하는대로라 디테일은 떨어지지만 실사례 맞아)

지구역사상 인간을 공격하던 최악의 늑대무리가 있었어
가축을 다 죽여대는 무리

그리고 그 무리의 리더 늑대가 있었는데 가축을 하도 공격해서 골머리를 쌔맸거든

이 늑대는 단순히 포악한게 아니라 사람을 가지고 농락하고
머리가 너무 좋아서 어찌 할 방도가 없었다고 해
몇년을 사람을 마구 죽이면서 괴롭혔거든?

이 늑대를 잡기 위해서 사람들이 한 동물 학자=어니스트 시틀 초대하고
마지막의 마지막에 선택한 방법이
이 늑대의 암컷늑대를 포획해서 유인하는 거였어

이 수컷이 유일하게 풀어지는 부분이 자신의 반려였거든
실제로 이 반려를 지키기 위해서 엄청 노력했고
아무래도 수컷보단 근력도 힘도 떨어지다보니 잡기라 쉬었다고 해

이 늑대 수컷은 인간에게 자신의 암컷이 잡히는걸 봤고
그 시체를 보고 이성을 잃거든

이후 그 잔혹하고 머리 좋아서 수많은 늑대 전문가들을 바보로 만들었던 수컷 늑대가 자신의 반려가 잡히자 일상과 이성을 모두 다 잃은듯 잡혀주듯 잡혔었나 그랬을거야...
그리고 잡히자 식음을 전폐하다가 죽어버리고

사람들이 수컷늑대가 암컷으로 인해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준 거에 충격을 받거든. 내가 그랬거든 센조의 19말20초처럼

2화에서 차영이의 하울링을 통해서
차영이가 늑대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해보니...

너무 딱딱 들어맞아서 써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