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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송중기 자컨영상 텍스트로 정리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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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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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드디어 <빈센조>가 방영까지 모두 마쳤는데 지금의 기분을 알려주세요.

겁나요 조금 겁나요.
빈센조를 같이 촬영한 사람들스태프들 배우들하고 헤어지는게 겁나요.
또 이런 좋은 사람들 못만나면 어떡하지? 라는 그런게 겁나요.

Q. <빈센조> 마지막 촬영 날 첫 촬영과는 어떻게 달랐는지?

첫 촬영 날하고 비교를 하자면 제 첫촬영은 전여빈씨 옥택연씨와 같이했던 경찰서 씬이었는데
그때도 그친구들과 첫촬영이지만 어색하진 않았어요. 다른 현장이랑 비교를 한다면 첫촬영은 보통 서먹서먹하고 어색한데
이상하게 여빈이랑 택연이랑은 그런게 없었던 걸로 기억해요. 그리고 다른배우들하고 또 첫 촬영은 청계광장에서 금가프라자 앞에서 빈센조가 파티를 여는 장면이었거든요. 다른분들은 모르겠는데 전 어색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첫촬영과 마지막촬영이 그렇게까지 많이 다르지 않았던 현장도 이게 처음이었어요. 되게 일관됬던거 같아요. 근데 마지막 촬영이니까 약간 좀 애틋했죠.

Q. <빈센조> 대본 속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처음에 새로 대본이 나오면 배우들이 바로 보잖아요. 대본을 보고있으면 혼자 막 낄낄거리면서 봐요 재밌어가지구 ㅎㅎ
그런데 그렇게 본대본을 현장가서 리허설하고 슛 들어가면 짠해요. 대사를 할때 뭔가 약간 좀 짠한 느낌이 들 때가 많아요.
그게 작가님께서 쓰시는 그 대본에 정서인 것 같아요. 겉으로 보기엔 되게 밝은데 그 안에 들어가면 좀 슬퍼요.
단짠단짠. 웃긴데 슬퍼요 슬픈데 웃기고. 그 글들이 방송에 잘 묻어 나온것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죠.

Q. '빈센조'라는 캐릭터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었나요?

너무 많은데ㅎㅎ 제일 크게 생각하는 매력은 
이 친구가 갖고있는 환경이나 갖고있는 성격이나 모든게 닫혀있는 인물인데 주변에 있는 여러인물들이 여러과정을 통해서 조금씩 열어줘요. 그래서 이 친구도 닫혀있던걸 어떻게든 안 열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결국은 이사람들 덕분에 좋은의미로 열린다고 생각을 해요. 그게 금가프라자 사람들이고 첫번째는 홍유찬 변호사였고, 홍차영 변호사였고, 금가프라자 사람들이었고 마지막으로 저는 닫혀있는 모든걸 가장 크게 열어준 마지막 인물은 엄마 오경자라고 생각을 하는데 아직도 그 친구가 닫아놓은 모든것들이 다 열리진 않았다고 생각해요. 타이트하게 닫아놓고 살았던 이 친구의 공간을 조금이나마 열어준 사람들이 위에 언급한 사람들인데 빈센조가 알죠 본인이. 이 공간이 열린걸 서중하게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하는 그것이 빈센조의 매력이라고 생각을 해요.

두번째로 이친구의 매력은 돈이 진짜 많아요ㅎㅎ
아주 기가막혀요 사무장님한테 카드주고 할때 제가 봐도 멋있었어요.
절대 이 친구는 3개월 할부 이런거 안해요 일시불. ㅋㅋㅋㅋ 매력있어요.
단순히 물질적으로 돈 많다고 멋있는게 아니고 그런 돈을 쓸때 가치를 아는 
자기자신한테 그걸 소비할줄 아는게 저는 개인적으로 멋있었고 부러웠어요.

Q. '빈센조'를 연기하면서 가장 중점에 둔 것은 무엇인가요?

온갖 장르를 다 하다보니까 거기에 밸런스 맞추는것에 신경을 초반에 많이 썼었어요.
그런데 사실 의심도 있었고 바로 전 시퀀스에서 굉장히 어둡고 무거운 이야기를 다루고 그렇게 연기를 했는데 바로 다다음 장면에 금가사람들과 코믹한 장면을 연기해야 될때가 있었어요. 반대로 코믹한 장면을 하고 바로 또 슬픈 장면을 연기해야 될때도 있었고. 거기에 대한 의심이 있었죠. 근데 왜 그 의심이 없어졌냐면 그게 우리 인생이라고 생각했어요. 한없이 슬프다고 우리가 안웃지는 않잖아요? 아 그렇구나 하면서 말끔히 해소가 됐었어요.

Q. '빈센조'를 가장 잘 보여주는 대사나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대사가 있다면?

협박맛집?
너무많죠 솔직히 빈센조가 제 실제 성격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는것들중에 작가님이 써주신 빈센조 대사중 제가 실제로 평소에 갖고있는 신념이랑 비슷한게 되게 많았어요. 승혁이랑 밥 먹을때 " 나이 얘기하지마 나이는 책임의 양이야 " 라는 대사가 되게 공감이 됐었고 빈센조의 대사는 아니지만 홍차영 변호사가 공항에 절 데려다 주면서 이탈리어를 배워서 저에게 하는 씬이 있어요.' 친구란 두개의 몸에 깃든 하나의 영혼이다 ' 라는 뜻의 이탈리어가 있는데 그 얘기를 할때 홍차영이 너무 이뻤어요. 저에게도 위안이 되는 말이라서 시청자분들도 좋아하겠다 싶었고 드라마 전체중에 가장 좋아하는 대사는 하나 따로 있긴해요 세탁소 사장님이 빈센조에게 했던 " 머리가 많이 복잡하죠? 멀리 숨어서 떠나고 싶기도 하고 그런데 딴생각하지말고 그냥 하던것 하고 사세요 그게 사람들 세상 도와주는 일이니까 " 그 대사를 듣는데 되게 눈물이 났어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현장에서의 에피소드는?

너무 많은데 기억에 남는건 전당포 사장님께서 그리고 연진부부가 임신했다고 아르노 식당에서 회식을 하는 장면에서 감독님이 알아서해보세요~ 하고 저희를 풀어주셨어요. 그 씬은 처음부터 끝까지 애드립이거든요? 대사가 없어요. 대본엔 다들 왁자지껄 술을 마신다 이게 딱 끝이에요. 배우들끼리 진심이 통하니까 하나둘씩 채워지는 거에요 딱 각자 캐릭터에 맞게. 빈센조한테 노래해달라고 홍차영씨가 저한테 애드립하고 그런건데 저는 노래하기 싫어서 흑기사 해달라고 석도한테 떠밀구 ㅎㅎ 서로 합맞춘것도 아니고 리허설도 안했고. 와 진짜 우리 정말 호흡 잘맞구나! 짜릿했었어요.

기억에 남는 장면은 4부엔딩 찍을때.
4부엔딩은 원래 그런설정이 아니었는데 'vincero' 라는 노래를 저희 스텝중에 한 분이 하면 어떨까 제안해주셔서 엔딩느낌이 바뀐씬이에요. 방송을 보는데 소름이 돋더라구요 근데 촬영할때도 그랬어요. 이야~ 통쾌하다 그런데 뭔가 되게 (유가족들의 얘기를 담기 때문에) 아련하다. 그씬 찍을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Q. 송중기님과 같이 연기한 배우들은 한결같이 '잘 챙겨준다','배려가 깊다'라는 얘기를 하던데

결국엔 제가 편하려고 하는거죠. 그래야 제가 현장에서 훨씬 자유롭고 결국 저도 제 자신을 위해서 하는거에요 그렇다고 상대방이 그걸 받기만 하나? 같이 주는 현장이었거든요 제가 뭔가 에너지를 주면 서로 주려고 했어요 이상하게 묘한 시너지가 나는 휼륭한 현장이었던것 같아요.

Q. 이번 <빈센조>작품을 통해서 배운 것이 있다면?

현장에서 금가패밀리 배우들하고 같이 촬영하면  "오늘도 많이 배웁니다~" 이게 저희 유행어였어요. 세탁소 사장님(최덕문 선배님)이 처음에 하신 말씀이에요. 그러면서 저희들끼리 오늘도 많이 배웁니다~ 하면서 농담도 하고 그랬는데 그게 아마 속으로 다들 진심이었던거 같아요. 누군가한테 배울게 많다고 느끼는 여유를 갖고 있던 사람들인 것 같아요. 그런의미에서 가장 크게 배운것은 자기 스스로가 배울 점은 어디에든 존재한다는걸 많이 느꼈고 두번째로는 이렇게 놀면서 일할수도 있구나 최고의 복을 받았구나 ㅎㅎ 그런식으로 주변에서도 방송보니까 너네 되게 재밌게 노는게 느껴진다~ 그러는데 그말이 가장 기분 좋았어요 실제로 그랬기 때문에. 그런 모든것들이 시청자 분들께 전달된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Q. <빈센조>라는 작품은 송중기에게 어떤 의미로 남을 것 같나요?

나중에 그때의 추억, 기억을 떠올려 봤을때 잠깐 이렇게 책꽃이에서 그때 추억을 꺼낸다고 비유를 한다면 볼때마다 나에게 위안과 용기를 주는 그런 기억일거 같아요. 뭔가 좀 제가 안좋은 일이 있거나 좀 딥해졌을때도 내 활력소가 되어줄 기억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배우로써도 제가 빈센조 전과 후로 나뉠거라고 생각하고, 개인으로써도 이 작품을 하기 전과 후로 나뉠거 같다고 생각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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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본 자컨에 싹다 울드 내용이길래 텍스트로 가져와봤어!!!
오타있어두 귀엽게 봐줭

+ 글씨 크기 작은거 같다길래 조금 키웠어!!
폰 기준으로 키웠는데 띄어쓰기때문에 좀 보기 힘들수도ㅠ양해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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