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연기했어요. 상황이 그게 허락 하지 않아서 그렇지"
(이유는?)
"솔직히 살던 세계에서 지쳐서 온 것도 있는 것 같은데, 돌아가기도 싫고
무엇보다 사랑하는 여자와 사랑하는 사람들이 생겼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여기서 다시 정착해서 살고 싶은데 운명은 가혹하죠
가야될 수 밖에 없는, 더 이상 한국에 있을 수 없는 상황이 생겼잖아요
그러니까 원래 고향도 못가고 현재 고국도 못있고 제3지대인 몰타로 간건데. 불쌍한 친구죠"
안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연기 했는데, 그래야 더 애틋할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마지막에 보면, 엔딩 전에 차영이가 센조가 헤어지게 전에 둘이 표정이 보면
저희 편집본 보고 그랬거든요
"둘이 다시 못 만날 것 같지 않아?
저희 연출 감독님도 "여빈씨(=홍차영)도 여기 일 때문에 안 갈 것 같은데?"
약간 슬펐어요.
(다시 못 만날걸 알면서도 헤어지는)
그렇게(긍정)
원래는 그 테이크를 찍을 때는 저는 밝게 했었어요.
차영이한태 조만간 또 봐요 우리 또 만날 거예요 표정으로 느낌으로 했는데
감독님이 "좀 더 무표정으로 가볼까요?" 그러시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감독님 말이 맞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