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몰입이 심해서
글로 풀어보는 1년 1개월 16시간 그 시간에 대한 짧은 이야기
그냥 내 생각 내 느낌이니 뭐라고 하진 말아달라 ㅠㅠㅠ
미친 과몰입 주의
모든 일을 처리하고, 볼 수 없을거라 생각했던 연인의 얼굴을 잠시 본 뒤
30분이란 긴박한 시간 동안 졸이는 마음으로 검색대를 통과해 비행기를 탔을거야
그리고 이탈리아에 가서, 루카와 그의 패밀리들이 온 맘을 다해 맞이 했을테지
패밀리의 구원자, 패밀리의 새로운 희망이 되어서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연인의 도움으로 숨길 수 있던 돈,
그 많은 돈은 아마 지인이라 쓰고 홍차와 조사장의 도움으로 잘 전달 되었겠지
그 돈으로 도피의 장소에 무인도를 사서 몰락하던 패밀리를 정착시켜
섬 이름은 영혼을 나눈 연인과 한국에서 만난 유일한 어른 있었던 그 공간의 이름으로
자신에게 큰 울림을 준 그 사람들에 마음을 담아 자신의 뜻과 방식대로 지푸라기를 세워
자기 스스로가 느꼈던 그 공간 그대로 자신만의 지푸라기를 꾸며가겠지
어디서 오든 싸우다 지친 사람들의 피난처이자 소중한 사람을 숨기는 곳 그리고 힐링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이 보스가 되어갈 수 있었던 그 공간의 메세지로, 물론 그 방식은 마피아의 방식이겠지만
그리고 그 공간 안에 연인을 그리위하며 섬 구석 한 공간에 하나씩 하나씩 채워가겠지
까사노패밀리, 그의 형제 파울로는 자신의 방식으로 처리했을거야...
다리오, 세바스티안의 죽음으로 복수의 차가운 불꽃을 불태우면서
사람을 아낄 줄 알고 이해할 줄알지만 또 잔혹하고 냉혹한 마피아 보스로서
위험하지만 버텨내야하는 수 많은 책임을 등에 지고 살아갔을거야
시시때때로 연인에게 보내는 엽서에는 두 사람만의 약속이 담겨있고
살아있다는 생존신고이자 네 고백을 믿고 나도 그렇게 기다리고 있다는 강한 어필
뭐, 가끔씩 여자와 아이를 해치는 쓰레기를 치우는 취미를 즐기면서 말이지
가끔씩 올라오는 한국의 인터넷 기사로 연인을 보면서 연인에 대한 생각은 멈추지 않은 채로
한이 수교단이 꾸려진다는 소식을 모니터링하고 자신의 인맥을 이용해서 어떻게든 그 안에 들어왔겠지
이성과 감성이 한 없이 날카로운 이 남잔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도
루치아노 패밀리 3명을 상상할 수 없는 잔혹함으로 포도밭 거름으로 보내버리고
그들의 올리브농장을 빼앗고 수 많은 일들을 거침없이 해갔지.
그리고 1년 1개월 16시간 그 이상이 지나서야 오겠다고 했지만 쉽지 않았던 한국이란 땅에 오게된다.
24시간이란 시간 앞에 시차에 몸도 쳐지지만 수교단의 일정에 맞춰 연인을 초대하고 기다려
자신 앞에 있는 연인을 보며 기나긴 시간을 거쳐 오게되고
엽서에 차마 적지 못했던 자신의 안부와 나의 공간에 너의 공간이 있음을 알리고
먼 공간과 시간을 달려와서 마음이 담긴 사랑을 찰나의 시간동안 마지막인듯 나누고 헤어지겠지
헤어질 수 없는 자신의 위치에 가슴 아파하면서
하지만 스스로 버티고 견디고 담담하게 또 담담하게 원래의 자리대로 돌아갈거야
나조차도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고 싶단 모호하고 이상한 답을 하면서
자신의 번뇌이니 어쩔 수 없음을 알기에 받아들이겠지
그렇게 다시 본래의 자리인 비뚤어진 심연으로 향해 무심하게 걸어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