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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씬에서 "나도 같이 아프니까, 절대 다치지 말아요"를 이탈리어로 번역해 말해도 충분한 장면이었어

무명의 더쿠 | 04-29 | 조회 수 1603

(플은 이미 넘어갔지만 이미 써 놓은 글이라 마저 써봄 ㅋㅋㅋ)


센조를 걱정하는 장면이었다면

"나도 같이 아프니까, 절대 다치지 말아요"를 이탈리어로 번역해도 충분함


홍차가 저 대사를 이탈리아어로 읊었어도 센조는 감동했을거야ㅇㅇ

나도 대 감동했을거고 ㅠㅠㅠㅠㅠㅠ



그런데 이 와중에 왜 하필이면 

플라톤의 향연에서 사랑의 기원을 모티브로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문장을 따와


"친구는 두 개의 몸에 깃든 하나의 영혼이다"를 이탈리어로 말하고

그다음 한국어로 

"나도 같이 아프니까, 절대 다치지 말아요"를 말했는가가 중요해지는 거임 



잘 다녀오라는 걱정의 의미만이 담긴게 아니게 된다는게 중요함


"친구는 두 개의 몸에 깃든 하나의 영혼이다" 대사가 먼저 들어옴으로서

두 사람의 관계가 설정되고 그 관계로부터 당신을 걱정한다가 되는거야


그래서 드러나는 의미는 두 개의 몸에 깃든 하나의 영혼인 친구로서 당신을 걱정한다가 되는거임ㅇㅇ

그 자체로 받아들이는게 맞음 ㅇㅇ 실제로 둘 상황에선 이 의미가 맞아


서로 어떻게 받아들이냐를 작가는 현장과 시청자의 몫으로 넘긴거임


두 개의 몸이 깃든 하나의 영혼으로서 당신을 걱정하냐

아니면

친구로서 당신을 걱정하냐


각자의 판단으로 받아들이면 되는거 



다만 작가가 굳이 저 문장을 가져온 의미를 파악해보자면 또 다른 의미가 된다는거임 


플라톤의 "향연"이 플라톤 작품 중에서 두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워낙 유명한 작품이고

저 사랑의 기원은 생각보다 보편화된 개념임ㅋㅋㅋ 영화나 무대에서 많이 쓰는 텍스트


실제 문장의 의미가 사랑의 기원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작가의 숨겨진 의도는 친구를 넘어선 사랑이 된다는거야


그래서 이 시퀀스에서 중요한건

홍차가 알고 말했든 모르고 말했든 센조가가 알았든 모르든 걱정과 사랑을 동시에 알하고 알았든 


작가는 두 사람을 뚜렷한 이성애로 보고 있다는 거 ㅇㅇ


이 작품에선 대사나 메타포를 미래적 의미를 은유적으로 포함해서 쓰고 있기 때문에 

아마 19-20화에서 어떻게든 풀릴거란 하나의 힌트 일 수 있다는...!


그 정도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정도란걸 말하고 싶었음


이제 플라톤 향연 쫑!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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