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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닉네임(바이벌룬) : 분명 첫 만남은 최악이었는데, 지금은 그 사람의 옆에서 그를 돕고 싶습니다. 이게 사랑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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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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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부터 저는 그 사람에게 맞아서 코피가 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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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는 동생들이 보는 앞에서 창가에 매달려지는 수모도 당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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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은 몇 마디 좀 했다고 제 뺨까지 때리며 자신은 순장을 좋아한다며 협박까지 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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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동생들에게까지 무차별 폭행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사람에게 언젠가는 내가 당한 만큼 반드시 꼭 복수해주겠다고 다짐했죠.

그런데 참, 사람 인생이란게 모를 일이더군요


믿었던 회사에 배신을 당했고 저와 제 동생들은 회사로부터 죽임을 당할뻔했으며 가지고 있던 재산 모두 잃고 거리에 나앉게 되었습니다.

정말 다행이었던 건 몰래 모아뒀던 돈이 있었는데 그건 회사가 몰랐나 봅니다

그래서 저는 동생 둘과 함께 작은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죠.


그런데 이런게 운명일까요.

제가 사업을 차린 건물에는 매일 복수를 꿈꿔왔던 그 사람의 일터가 있으며 그 사람이 먹고 자고 거주를 하는 집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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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저는 그 사람이 저를 보면 당장 나가라고 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 사람은 이제 잘 살아보라며 응원까지 해 주더군요.

이게 뭔가 싶었죠.




어찌되었든 저는 나름 그 건물에 적응해가며 다른 상가 사람들과의 친분도 조금씩 만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더이상 제게 어떠한 터치도.. 신경도 쓰지 않았어요

근데 참 이상하죠. 편해야하는데 왜인지 저는 그게 너무 신경쓰였고 섭섭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충격적인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 사람이 제 눈 앞에서 검사에게 체포되었거든요

왜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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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무려 이탈리아 마피아 패밀리 까OO가문의 2인자 콘실리에리였기 때문입니다.

그제서야 앞에 모든 일들이 납득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알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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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은 나를 위해줬다는 사실을요.

마음만 먹으면 저를 아무도 모르게 쉽게 죽일수도 있었던 사람이었는데 그 사람은 오히려 제게 잘 살아보라고 응원까지 해준겁니다.

창문에서 진짜로 던지지 않았고 코피는 터졌지만 가벼운 터치였으며 순장을 좋아한다했지 나를 순장하겠다고 하지는 않았던거죠

제 동생들을 때렸을 때도 저는 때리지 않았어요 

그가 체포되었던 그 순간에 왜 저는 그의 마음과 진심을 알았을까요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어요

그가 무사히 풀려난 이후 어느날 저를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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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전에 다니던 회사에 배신을 당했다고 했잖습니까. 그 회사에 복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겁니다.

제 자존심을 지켜주고 제 아픔을 치료해주려 했던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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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을 하면서 나를 보며 웃어주더군요. 마치 용기 내어보라고 하는거 같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복수할 수 있었어요. 정말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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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 친구들이 하는 말로 츤데레라고 하죠

가끔은 제 행동을 보고 뭐라 할 때도 있지만 이게 다 제게 관심이 있으니까 그러는거 아니겠습니다.

저를 신경쓴다는 의미겠죠. 

제가 이렇게 그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관심을 받고 있는데 저는 그를 위해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는게 속상한 마음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그런 제게 기회가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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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오해를 받아 살인자가 될 뻔한 순간에 제가 그 진범을 잡았거든요

그리고 그날 저는 들었습니다

차를 타고 이동해야하는 상황에 열린 창문 사이로 그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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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제가 귀엽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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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나쁜놈들을 줘팰때도 그 사람은 저를 보고 웃고있었어요 그리고 제 옷을 세상 소중한것마냥 들고 있기도 하고요

그 사람도 저를 마음에 들어하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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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은 정말 잘생겼습니다. 똑똑하고 젠틀합니다. 돈도 많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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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 사람의 옆에서 그가 하는일에 도움을 주고 싶고 그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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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고백하면 얼마전에 제가 도와준 일을 핑계로 제 작은 사업에 쓰일 광고 사진을 부탁했고 폰으로 사진을 찍었지만

사실, 그건 그 사람의 사진을 찍기 위해서였습니다.





과연 이런 제 모든 행동과 마음이 사랑일까요?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이 글의 댓글] - 지인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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