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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장준우는 나르시스트가 아닐까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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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31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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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스트 혹은 나르시시즘,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자기 얼굴이 너무 좋아서
호수에 비친 자신의 얼굴만 보다가 결국에 호수에 빠져죽었다는 나르키스트 설화에서 따온 단어지.

근데 이 단어가 의외로 많이 보이는 곳이 연쇄 살인마 관련 인터뷰야.
그중에 가장 유명한 나르시스트인 테드 번디의 경우 FBI 수사관이 수감 중이던 테드 번디에게 조언을 구했던 일이 있어.
그때 수사관의 요청에 번디는 매우 기뻐하여 자문에 친절히 응했다고 하는데, 그 이유인 즉슨 자신의 우월함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야. 
뿐만 아니라 번디는 늘 동시대의 범죄자들을 자기보다 격이 낮다고 깔보았고 줄곧 그들의 심리를 다 꿰뚫어보고 있다는 전지적 관점을 고수한 걸로 유명하지.
이거 왠지 장준우가 자기가 신이라고 생각하는 지점과 비슷하지 않아? 
(영화 좋아하는 덬들은 양들의 침묵에 한니발 렉터가 테드 번디에게서 영감 받은 캐릭터니 참고해도 괜찮을 것 같아.)

프로이트는 나르시스트에 대해서 유아기적 퇴행이 일어난 사람이라고 말해. 아기 때는 운신에 제약이 있고 너무 약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 주다가 아이가 자라면서 그 관심이 점점 사그라들기 시작하잖아. 나르시스트들은 그걸 못견디는 
사람인거야. 몸은 다 컸는 데 마음의 감정은 어린아이와 같은 상태라 우주의 중심은 자기인 상태로 가는 거지.
나 이외의 다른 사람들은 자기 존재를 위해 움직이거나 존재하는 사물1, 2...정도 되는거야.
그러다 보니 그들의 특징 중은 질투와 복수 그리고 착취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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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소한 걸로 질투 하고 배 이상으로 복수하고 자신이 성공하기 위해서 남의 것을 착취하는 거지. 
아이의 마인드기 때문에 도덕성이나 절제라는 컨트롤 시스템이 없어. 예를 들면 장준우가 검사를 하키로 두드려 패서 죽인 걸 보자.
일반적인 사람들은 일단 가둬서 뭘 하겠다는 생각이 없기도 하고 그렇게 팬다는 생각도 없지. 그건 진짜 절제라는게 없는 거거든.
근데 장준우는 아무렇지 않게 하고 그거에 대한 아무런 죄책감이라던가 무언가 꺼침칙해 하는 게 아무것도 없어.
그냥 단순하게 내 말을 안듣네? 망할 XX가? 기분 나쁘네? 이래서 줘패다보니 죽었네? 이런 느낌이란 말야.

또한 홍차를 좋아하는 경우도 이런 기질이 드러 나는게 이런 나르키스트들이 결혼이나 연애는 굉장히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하고 싶어하거든, 근데 우상에서 홍차는 그 탑 로펌에서 8년차로 있으면서 최명희가 오기전까지 날라 다녔잖아. 
그런 뛰어난 홍차를 좋아하는 건 장준우로써 당연한 일 아니었을가 싶어. 

근데 또 그러다 보니 자기 감정에 수가 틀리면 분노 질투가 폭팔해서 응징하려 하거든, 여기서는 홍차가 싸대기를 날리면서
너 따위는 나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라고 말한 지점에서 장준우 감정이 틀어진게 아닐까 싶네.
앞으로 장준우는 홍차를 어떻게든지 응징하려고 할 것 같아.

더불어서 나르시스트들은 남 탓 되게 잘하는 편이야. 그거는 자기 자신을 합리화하는데 능숙 하기 때문인 데, 자기를 화나게 한 저 사람이
개새끼고 심지어 자기가 잘못한 사건은 편리하게 기억 속에서 삭제하고 전부 남이 잘못한 거라는 거지.

그렇기 때문에 자기 잘못 혹은 실패가 크면 클수록 이렇게 행동을 하게 하는 상대편은 용서받지 못할 개새끼가 되는 거지.
이거 딱 빈센조 같지 않아? 장준우의 가장 큰 실패를 이끌어 낸 사람? 이 시점에서 장준우에게 빈센조는 천하의 죽일 놈
너에게 내가 복수를 하지 않고는 같은 하늘 아래에 두고 살아갈 수 없다 이 모드가 된 거 같아서 
이후에 어떻게 모럴 없이 굴지가 궁금해지는 대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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