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호사님은 절대 괴물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 사람이 괴물을 이길 수도 있어요.
- 아니요, 그건 신화 속에서나 가능한 일이죠.

-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도 이성이 흐려지면 음모론에 집착한다는 말이 맞네요.
- 차영아, 이건 음모론이 아니라 진실이고 미래야.

- 거짓으로 진실을 다루다 보면 진실을 보는 눈의 시력은 약해지는 법이죠.

- 그리움이 후회가 되지 않도록 하세요.

- 지금 변호사님이 할 수 있는 건 분노하고 애도하는 것뿐입니다. 하지만 그건 변호사가 할 일이 아니죠.
- 나한텐 그것도 변호사 일입니다. 제대로 싸워보지도 않고 굴복할 순 없어요.
- 굴복하지 않으면 큰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건 누구보다도 제가 잘 안다고요.

-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무모한 겁니까!
- 그게 내 운명이니까! 90도로 기울어진 운동장인 줄 뻔히 알면서도 그래도 이겨보겠다고 발악하면서 뛰는 게 내 팔자니까.
이 세상을 소유한 건 똑똑한 사람들이지만 이 세상을 지키는 건 나처럼 무모하고 꽉 막힌 사람들입니다.

- 자식이 부모에게 쏜 화살들은 한 발도 예외 없이 후회가 되죠.
후회할 짓 하지 마요. 후회는 현실에서 겪는 가장 큰 지옥이니까.

- 누군가 진짜 괴물이 나타나서 법이고 지랄이고 이 나쁜 새끼들 그냥 다 쓸어버렸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뭐, 현실은 불가능한 거지...
빈센조 변호사님.
변호사님이 그 괴물이 될 순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