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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13. 뮤직스테이션의 무대 뒤 (2003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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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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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개월 만에 신곡을 냈습니다. 춤이 전혀 없는 발라드입니다. <メジルシの記憶 (표시의 기억)>이라고 합니다.


 의외롭게도 여성을 향한 노래가 아니라 막 사회인이 된 젊은 남성을 향한 응원송. '학생시절에 꿈꾸었던 미래가 사회에 나와보니 현실과 달랐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나아가자'란 노래입니다.


 신곡을 내면 그 나름대로 바빠집니다. 음악방송에 한바퀴 출연하게 되고, 그 외에도 라디오, 잡지 취재 등등... 레귤러 방송을 하면서 대체로 한 달 이상 프로모션 활동을 동시에 진행하게 됩니다.


 음악방송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가장 긴장하는 것이 <뮤직스테이션>. 뭐니뭐니해도 생방송이니까요. 이번에 저는 무대와 시기가 겹쳐서 3월 14일 출연 당일도 오사카 공연이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일이 있었던 <M스테>의 하루 스케줄을 조금 소개해보겠습니다.


 우선 일반적인 경우. 스튜디오 도착 시간은 아티스트별로 리허설 시간이 달라서, 이른 사람은 아침 9시부터입니다. 대체로 16시 정도까지 모든 아티스트가 끝나고, 18시부터 '런스루'라는 최종 체크를 합니다. 다만 저희들은 쟈니즈 주니어가 백으로 설 때면 그들이 학교를 마치고나서가 아니면 안되기에, 16시가 넘어서 리허설을 할 때도 있습니다. 아침 9시 시작일 때는 런스루까지 시간이 상당히 비기에, 일단 밖으로 나와 다른 일을 합니다.



 14일의 저는 오사카에서 12시부터 14시까지 무대. 16시의 비행기를 타고 17시에 하네다. 수록 스튜디오가 있는 도쿄 토요쵸까지 차로 이동해서 18시의 런스루에 아슬아슬하게 맞춰 들어갔습니다. 더 시간이 없을 때는 시간을 확실히 예상할 수 있는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할 때도 있습니다. 배달할 짐은 '저'입니다.


 다른 멤버들은 15시 30분에 도착해 바아타리(서는 위치 등의 확인작업), 음성체크, 카메라 리허설, 런스루를 하고 본방. 이 과정에서 14시대에 시작하는 지방공연이 있거나 하면, 19시에 도착해 메이크만 하고 그대로 본방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엔 다른 사람이 이노하라 포지션에 서서 리허설을 합니다. 대부분은 매니저 분이 합니다만, 멤버들 사이에 오도카니 서서 하고 있는 모습은, 죄송스럽지만 저희들로선 좀 이상한 느낌이라 웃음이 나는 순간입니다.


 3월 14일의 M스테 다음날엔 오사카에서 2회 공연이 있었기에, 아침 8시의 신칸센에 타서 이동했습니다. 이 때는 이것저것 일이 생겨서 공연 시작 1시간 전에 공연장 도착. 만약 '무대 연기자라면 몇시간 전에는 들어와서 집중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규칙이 있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겠지요. 무대가 아니더라도 저희들은 때로 본방 5분 전에 들어가는 일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허둥지둥일 때에 오히려 좋은 긴장감이 생겨 "오늘은 좋더라"라고 칭찬받기도 합니다. '어느 쪽이 좋은거야?' 싶기도 합니다만, 최선은 무대라면 2시간 반 전엔 도착해서 그 장소의 분위기에 익숙해지고 싶다는 것이 본심입니다. 그렇지만 겹쳐질때는 겹쳐져버린다니까요. 세상의 이치가 그런거겠죠.



 한편, 이번 신곡은 노 타이업입니다만 유선방송에서 약 20만회나 틀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1만회 정도였다는 것 같으니, 잔뜩 트는 것이 어떤 식으로 청자들께 전해질지 굉장히 흥미로운 대목입니다.


 그렇지만 귀로부터 들어오는 정보란 굉장해서, 저 CM에서 "쥬뗌므, 쥬뗌므~"라는 걸 몇번이나 듣다가 그 CD를 사버렸다니까요- 토미 페브러리. 좋은 곡이죠~ 제 차 안은 지금 이 곡으로 가득. 구체적으로 어디가 좋으냐고 물으면... 으음... 논리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 코카콜라의 CM은 아니지만 No Reason입니다.


 라고 하면서도, 어디까지나 제 의견을 말해보자면, 토미 페브러리의 노래는 소꿉친구였던 여자아이가 이사를 갔을 때의 쓸쓸함이나 애틋함과 닮은 무언가를 느끼게 합니다. 매료된 것은 그부분. 그래서 "이사가면 싫어-!" 같은 기분이 되어서 무심코 사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설명이 마니악해서.


 그게 토미상의 의도였는지 아닌지는 확실치 않지만, 사람들이 자기 나름대로의 생각이나 마음을 그 노래에 담아서 듣는다고 하면, 그게 딱 맞아떨어지면 떨어질수록 그 곡이 좋아지는 것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완전히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새버렸습니다만, 즉, 저희들의 신곡도 어쩌다가 귀에 들어온 것을 계기로 사주신다면 기쁠거란 것입니다. 유선을 듣는 친구에게선 "니 곡만 나온다구~"라고 들었지만 그렇게 말하면서도 무언가를 느껴준다면 행복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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