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할머니 꿈 꿨는데 사실 너무 어릴때 돌아가셔서 추억도 기억도 거의 없어 얼굴도 잘 모름
꿈에 우리집차를 타고 엄빠 나 할머니같이 차타고 가는데 할머니도 기분좋아보였어 그냥 느낌이 딱 이분이 친할머니시구나 알았던듯 옷도 고급스러운 양장 입으셨고 분홍색의 화사한 옷이었어. 그렇게 가로수가 늘어진 차도를 달려서 어느 넓은 주차장에 도착하고 내리니까 대형 건물이 있더라
아무래도 고급 음식점 같았어
아빠가 할머니한테 능청스럽게 "운전기사를 쓰셨으면 돈을 내셔야지~"
이러니까 할머니가 나한테 본인 옷에 달린 빨간 루비로 보이는 커다란 단추를 나한테 주셨고 난 그걸 받아서 주머니에 넣었어
그리고 같이 걸어서 음식점 계단을 올라가는데 2~3층이었던듯?
진로 적성 고민이많은시기라 할머니께 그냥 푸념식으로
할머니 나 뭐먹고살아야되는지 모르겠어요 요즘 너무 고민이에요
하니까 할머니가 앞서올라가다가 다 안다는듯 빙긋 웃으시더니
너가 하고싶은거 뭐든지 상관없어
이러시는거야 . 그래서 하고싶은게 없는데요. 진짜 모르겠어요
하니까 또 웃으시면서 그냥 너가 하고싶은거면 돼 이러심....
그래도 막연해서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ㅠㅠ 이러니까
"설계도 보거나 이런거 말고 ~" 이러심
대신 꾸준히 해야한다 ~~ 이러시더라
그래도 막막해서 한숨쉬면서 따라올랐더니 친척들 다ㅏㅏㅏ 이미 모여있는거야
그런데 다들 내가 뭘받은걸 어찌알았는지 농담반진담반으로 왁자지껄 웃으면서
할머니 우리도 뭐 주세요~ 왜 원덬이만 주세요? 이럼
할머니가 "너네도 받고싶냐?" 이러시더니 그럼잠깐 어디 다녀온다고 일어나서 나가셨어 나는 밥먹으면서 화장실가시나 하고 신경 크게 안썼고.
그런데 고모가 할머니 혼자 보내면 어쩌냐고 따라 갔고 나도 조금 있다가 걱정 되서 따라갔어
건물 밖으로 나와서 할머니랑 고모를 두리번대면서 찾는데 주차장 너머에 멀리 마치 ㅅㅈ대학교 정문같은 디자인의 기와모양? 입구 가 있는데 거기 있는 횡단보도에서 고모가 흰색 백구를 끌고 오는거야
무슨 갑자기 백구지? 싶어서 고모를 보니까 고모가 여기 할머니 모셔왔다고 하는데 백구 목에 리본이 매여져있고 난 백구가 할머니라고??? 이러면서 그렇게 꿈에서 깸ㅋㅋ....
그 꿈꾸고 몇년이나 지났는데 아무 좋은 소식도 취업도 못하고 있다고 한다
개꿈이었나봐 근데 개꿈 주제에 너무 그럴싸함.....ㅠㅠ왜 별 소식이 없는거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