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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점 보러 갔다 굿을 권유받았어

무명의 더쿠 | 09-09 | 조회 수 8929

유튜브에서 1년 정도 찾아보던 곳에 오늘 신점을 보러갔어

진짜 기초정보 묻기도 전에 성씨와 집안 공덕, 과거에 대해서는 간단하지만 줄줄 읊어주시더라.

생년월일 정도만 확인해서 사주랑 맞는지 체크한다며 맞춰보시고 혹시 이런 상황에 대해서 들은 적 있냐고 물어보시지만 윗대 이야기라서 나도 들어본 적 없는 게 많아서 답하지 못한 것도 많아.

 

직장동료랑 새해운세 보러 갔던 신당에서 한 이야기, 사주풀이를 통해 알고 있는 기본적인 과거에 대해서는 그저 흘러내는 말로서 8~90% 일치했어.

되려 영상에서는 굿을 권하지 않고 기도나 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신 분인데 나한테는 조상이 월, 일에 박혀서 그것을 풀어내야 하는 운이라고

다른 사람은 괜찮아도, 나는 그렇지 않으니 해원굿 한 번을 하라고 권하셨어.

 

2023년 7월에 작은 큰어머니, 2024년 7월에 작은 큰아버지 연이어 돌아가셨는데 아버지랑 어머니 타신 차가 이유없이 브레이크 오작동으로 큰 사고 날 뻔 한 일이 있었는데 정작 점검 해보니 아무 이상이 없던 기이한 상황도 있었거든. 나도 비슷한 시기에 장례식장 다녀온 후 연이어 하던 일이 엎어지고 고생을 해야했어.

작년 9월초에 생긴 사고로 1년째 관재&송사에 시달리고 있어서 상문살에 대한 생각을 하던 중이고, 분명 장례식장 다녀올 때 편의점 들리고, 소금 뿌리고, 화장실 가고 다 했는데도 이제와 생각해보면 그렇더라는 마음도 있거든.

 

근데 윗대에 어른들이 대단한 공덕을 쌓았었는데 할머니 대에서 끊기고, 자손 위해서만 엄청 정성을 들이고 또 하던 것을 끊어서 단절된 영향으로 바람이 부는데

종손인 큰오빠 심장마비로 가고, 딸 둘이라고 큰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에 제사 다 합쳐진 영향이 유독 예민한 나한테 온 거라 하셨어.

영상에서는 절에 가거나 혼자 기도하는 걸 권하더니 내가 특수한 상황인건지 참...

그래도 가장 큰 고비는 이미 상반기에 끝났고 그 결과가 양력 동지달 시작부터 나오니 그때만 단단히 조심하라 하시더라.  결과가 본인에게 그리 나쁘지는 않겠지만 사고운과 관재&구설이 좀 더러운 형식(아니 뗀 굴뚝에 연기나는 식으로)으로 온다고 무조건 조심하라시네.

그리고 내년 양력 4월만 기다리며 버티라고 그 때가 되어야 되는데 대운이 들어왔지만 그런 영향으로 사주가 받쳐주지 못한다고 안타깝다고도 하셨어.

관상으로 보면 귀격이나 이런 상황 때문에 사주가 풀리지 않으니 비단옷을 입고 비오는 밤길을 걷는다고... 언젠가 한 번은 풀어야 할 인연인데 사람마다 예민함과 인연이 달라 다 똑같은 결과로 나오지 않는 거래.

 

굿이란 걸 초면에 권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과 몇 년째 사고에 시달리고, 건강 잃으니 그렇게 돈으로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 교차가 되네.

잘 모르니 다 물어본다며 돈은 얼마인지, 한 번하고 끝나는 것인지 물으니 너한테는 830을 받으라 하신다며, 동일한 목적의 굿을 여러번 할 필요는 없으니 그건 걱정하지 말라고 잘 생각해 보고 마음이 동할 때 연락줘도 된다고 안내받았어.

돈도 당연히 아깝고, 앞으로 굿을 핑계로 사용하게 될까란 이성적인 계산과 함께 되려 굿이나 단지 모시기 같은 걸 잘못 시작했다 끊지 못해서 생기는 무서움을 들어본 적 있어서 걱정이 앞서네.
 

오늘의 내가 그렇게 안타깝고 불안해 보였던 걸까?

그저 절에 가서 등과 초를 열심히 올릴까 하는 그런 마음도 생겼다 그저 지금의 상황들이 속상하고 눈물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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