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S가 싱글 1집 ‘Last Bell’의 타이틀 곡 ‘마지막 축제’를 통해 ‘첫 만남’으로 시작된 한 해를 마무리한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로 데뷔하며 세상에 첫 인사를 했던 TWS의 2024년이, 한 해의 마무리를 앞둔 아쉬움 속에서도 새로운 시작을 기약하는 ‘마지막 축제’로 마무리되기까지. 이에 대한 비하인드를 플레디스 뮤직프로덕션파트 관계자에게 물었다.
TWS의 ‘마지막 축제’는 서태지 씨의 동명의 곡 ‘마지막 축제’를 재해석했어요. TWS의 한 해를 마무리하는 키워드로 ‘마지막 축제’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플레디스 뮤직프로덕션파트 관계자: 서태지 씨의 ‘마지막 축제’는 ‘헤어짐’이 주제라면, TWS의 ‘마지막 축제’는 헤어짐 속에서도 다시 만날 내일 그리고 ‘너’와 처음 만난 순간부터 쌓아온 즐거웠던 시간들에 보다 초점을 맞추고 싶었어요. 또 서태지 씨의 ‘마지막 축제’ 가사가 헤어짐과 이별을 슬프게만 표현하지 않은 점에서 모티브를 얻었어요. 이러한 톤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가사로서 “우리 따뜻했던 마음 기억해 줘 다시 만날 땐”, “잠들기 전에 / 우릴 기억해” 등을 인용하게 되었습니다.
TWS의 한 해를 마무리하는 곡으로서 ‘마지막 축제’는 어떤 의미를 지니나요?
플레디스 뮤직프로덕션파트 관계자: 이번 활동을 통해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부터 이어왔던 학교 시리즈의 막을 내리는 만큼 TWS가 어떤 이야기를 하면 좋을지 고민이 많았어요. 그러던 중 ‘끝’이 아닌 ‘마무리와 함께 다시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게 되면서 ‘마지막 축제’라는 테마까지 도달했어요.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에서 계획대로 되지 않던 첫 만남을 갖고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에서 저절로 자석처럼 끌려 단단한 우정을 쌓아간 소년들은 헤어짐이라는 상황을 맞이하게 됐어요. 그 속에서 소년들이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과 더불어 또다른 내일에 대한 설렘을 깨닫는 것이 이번 TWS의 싱글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스토리였어요.
TWS의 ‘마지막 축제’의 가사에 있는 “첫 만남”이라는 표현은 데뷔 곡인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를 떠오르게 해요. 한 해의 마무리가 TWS를 처음으로 선보인 곡과 연결되는데, 이를 통해 듣는 분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셨나요?
플레디스 뮤직프로덕션파트 관계자: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가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던 곡인 만큼 ‘첫 만남’을 언급해서 TWS에게는 첫 만남부터 42분들 그리고 TWS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밖에 없었다는 마음을 담아보면 좋지 않을까 했어요. 뿐만 아니라 TWS가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에서 “이름이 뭐야?”, “내 이름은 말야”라고 풋풋하게 첫 인사를 건넸다면, 이번 싱글 1집 ‘Last Bell’의 수록 곡 ‘너의 이름 (Highlight)’에서는 “날 물들인 너의 그 이름”, “밑줄 그어 네 이름을 highlight”라며 용기를 내 자신의 마음을 전하게 될 만큼 성장하기도 했어요. 첫 미니 앨범 수록 곡인 ‘BFF’의 가사 중 “혼자라는 보기들을 지나쳐”라는 가사가 있는데, 이 역시 이번 ‘마지막 축제’에서 “혼자라는 게 익숙해지기 싫어”라는 가사로 변화했어요. ‘혼자’라는 선택지를 스쳐 지나가던 소년들이 이제 ‘너’에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게 된 것도 성장의 한 포인트로 보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 축제’의 사운드는 노래를 틀면 초반부에 나오는 폭죽 소리에 아프로비츠 장르 고유의 리듬이 더해져 축제를 연상시키지만, 동시에 몽환적인 질감의 신스 사운드를 더해 ‘마지막’이 주는 오묘한 정서를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노래에 이런 복합적인 정서가 담기기까지의 과정에 대해서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플레디스 뮤직프로덕션파트 관계자: ‘마지막 축제’는 지금까지 TWS가 시도해보지 않았던 무드지만, 앞으로 TWS가 더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는 초석을 다져준 곡이라고 생각해요. 이 노래의 완성본을 처음 들었을 때 경쾌한 리듬 속에서 서정적이면서도 또 몽환적인 무드를 느꼈어요. 지금까지 ‘우정’에 대해서만 이야기해온 TWS가 이렇게 ‘헤어짐’ 속에서도 ‘너’와 처음 만난 순간부터 쌓아온 즐거웠던 시간들을 추억하고, ‘너’와 또다시 만날 내일을 기약하며 느낄 여러 가지의 감정선을 보여주고자 했어요. 전체적으로 TWS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아프로비츠라는 장르를 시도하게 됐고, 제작 과정에서 톱라인과 트랙을 점점 쌓아가면서 마지막 코러스 파트에서 기존에 TWS가 가지고 있던 벅찬 설렘도 극적으로 보여줄 수 있게 됐어요. 특히 마지막 코러스 파트에서는 TWS 특유의 청량함을 느낄 수 있는, 감정이 폭발하는 듯한 편곡이 들어갔어요. 이것이 모두가 잘 아시는 ‘TWS스러움’을 전할 수 있는 부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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