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단 해봄ㅋㅋㅋㅋㅋㅋ
내가 상상을 어디까지 해봤냐면
내가 관광객인데 관광할 법한 곳은 아닌데 범인이 있는 모든 공간, 사건이 일어난 모든 공간에 있어서 용의자가 되어버려서 최애가 취조하는거임
근데 알고보니 그냥 되게 특이한 취향을 가진 관광객이라는 걸 알고 놓아주는거임
근데 내가 말이 존나 많아서 최애가 개피곤함
와 이거 뭐에요? 취조에요? 와 진짜 드라마에 나온것처럼 이렇게 하는구나 저 이제 규동먹어요?
좀 닥치라고; 해도 3초 닥쳤다가 "...근데 형사님 저 진짜 범인같아요? 얼굴이 그런가?" 계속 말함
그러다가 내가 사실은 목격한 무언가가 밝혀지고 범죄자의 타겟이 되어버려서 최애가 용의자에서 보호해야하는 목격자가 되어버리고
여기저기 관광하는 나를 따라다니며 (강제)가이드질하고 있음 하 내가 왜 여기서...
보호해야하는데 말 존나 많아 맨날 왤캐 잘생겼냐고 개멋지다고 그럼 지금 몇살이냐고 ㅈㄴ물음 가는 곳은 또 ㅈㄴ 특이해서 여길 도대체 왜 관광오냐고 질색팔색함 가챠샵가서 가챠 ㅈㄴ 굴리는데 에이...씨 꽝이네...(한국어) 이러더니 최애 슬쩍 보고 소중히 아끼는건데 특별히 줄게요(일본어) 하고 줌
그러다가 최애가 나를 위험에서 구해주고 괜찮아요?! 물어봤는데 와 ㅆㅂ 뭐지 개무섭다 ㅁㅊ 형사님 이거 진짜에요?? 진짜 총임?? 해서 그 순간에도 ㅈㄴ피곤해
모든 사건이 끝나고 관광 잘 하세요. 하고 최애가 척 악수해주고 나는 네! 형사님! 하고 악수받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최애도 이제 따발총처럼 따발따발 말하던 목격자도 안녕인가...훗. 그 수다쟁이의 수다가 그리워질 것 같군. 이러고 하늘 올려다봤는데 다음달에 한국에서 김 한사바리 사오면서 캐리어끌고 저 멀리서 손흔들고 형사님~~~!!!!!!! 선물사왔어요~~~!!!! 이래서 최애가 드헉;; 경악하는거임
헥헥
여기까지 상상해봄 ㅅㅂㅋㅋㅋㅋㅋㅋ로맨스적으로 엮기고 싶지는 않고
추리물에 꼭 나오는 주인공 편인 이상한데 나쁜짓은 안한 도라이 용의자 중 1명이 되어보고 싶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