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즌이 되면 카즈나리는 거의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 오늘 역시 이 이른 아침부터 집에 없다.
그래서 짐을 싸기로 했다.
대학생 때, 내가 여유로우니 내가 사려고 하던 집을 카즈나리가 바락바락 우겨서는 자기가 모은 돈까지 보태서 산 집이었다.
수 년을 지내며 깊이 정든 집이기도 했다. 내 짐들을 정리하며 넓어지는 집을 보고 있자니 벌써 마음 한 쪽이 아렸다. 이 집에서 혼자 지내게 될 카즈나리를 생각하니 더욱 그랬다.
보이는 짐들을 대강 정리하고 이번에는 서랍을 열었다.
그러고 보니 이런 서랍이 있었지? 쓰지 않게된 물건들을 넣어두던...
드륵-
서랍을 열자 갖가지 잡동사니들이 눈에 들어왔다.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작은 알람시계였다.
「으응 아카시, 이 알람시계 필요해?」
「알람시계? 왜?」
「내가 깨워주면 되잖아, 알람 시간보다 일찍 일어나니까」
「아, 그렇네」
「이것도 여기 넣는다-」
「네 네」
알람시계도 챙겼다. 이제부터 필요할 것 같아서.
추억을 뒤로하고 집안 구석 구석 내 물건을 찾았다.
내 물건들은 다 챙겼지만, 곤란한건 한 쪽에 치워둔 우리 사진들이었다. 이걸 남겨두면 카즈나리가 얼마나 힘들어할지 눈에 선했지만, 내가 가져가면 내가 힘들어질 것이 뻔했다.
그렇다고 버려? 다 끝났다고 해도 아름다웠던 날들이지 잊고싶은 날들은 아닌데.
고민하다 결국 내가 챙겨가기로 했다.
차라리 지겹게 연애하다 질렸으면 좋았을걸, 왜 죽을만큼 사랑하는데 떠나야 하는걸까?
카즈나리와의 동거로 재벌 2세와 유명 농구선수의 동성연애니 뭐니로 우리 두 사람 모두 시달려왔다. 사실이라서 더 그랬다.
정말로 사실이라는게 밝혀지면 우리 둘만 추락하고 끝날 일이 아니라, 둘 다가 각자 책임져야할 팀 혹은 회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때 부터 지금 이 순간 까지 세상은 너무나도 가혹하다.
그러니까 카즈나리, 내가 힘들어서 떠나는거니까 실컷 날 원망해. 그리고 전부 잊어줘.
잠시 넓어진 집 안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현관을 바라보았다. 눈 앞에 환영이 보이는 듯 했다.
늦은 시간, 내가 깰까봐 조용히 들어온 카즈나리가 거실 불을 켠 순간 마주하게 될 공허한 풍경.
놀라서 방에 들어가보고 착각이 아니란 것을 확인하고는 주저앉을 모습.
잠시 후 울음을 터트릴 모습.
보이지도 않는 광경 하나하나가 심장에 생채기를 내고 사라졌다.
하지만 나는 가기로 했으니까.
현관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자 이사센터의 차가 기다리고 있었다. 당장 필요한 물건들이 든 가방을 제외하고는 전부 맡겼다.
그리고 나는 예약해둔 호텔로 향했다. 오늘은 여기서 지낼 셈이었다.
씻은 뒤 침대에 털썩 앉자 다시금 옛 기억이 나를 덮쳐왔다. 처음 동성애 파문으로 떠들썩해졌을 때 였다. 카즈나리는 내 손을 꽉 잡고 말했다.
「난 상처 안 받으니까. 그리고 잘 숨길 수 있으니까」
「나도야, 카즈나리」
「그러니까, 차라리 놔버릴까- 라든가 그런 생각만 하지 마」
「....바보야?」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 때 확실하게 긍정의 대답을 하지 않은 것은 이제 와 생각하니 조금 다행인 것 같았다.
꺼내지 않은 짐들 속에서 알람시계를 꺼내 건전지를 갈아 끼우고 시간을 맞추었다. 아직 멀쩡하게 작동했다.
알람은 오전 7시로 맞춰두었다.
그 후로는 정말이지, 지독하게도 할 일이 없었다. 하루종일 티비만 틀어놓고 그것도 보는 둥 마는 둥 보냈다.
벌써 카즈나리가 그리웠다. 그것만으로 벅찼다. 분명 내일이 오면 더 그리워질텐데 말이야.
생각하다 챙겨온 사진들을 꺼내 한 장 한 장 보기 시작했다.
사진은 다 가져왔으니까, 넌 얼마 안 가 날 전부 잊을 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난 그보다 조금 더, 혹은 아주 많은 시간이 더 지나야 너를 잊겠지.
사진의 뒷면마다 쓰여있는 날짜와 짧은 한 마디. 내가 쓸 때도, 카즈나리가 쓸 때도 있었다.
[20xx년 x월 x일 라쿠잔고교 농구부 동창회
미부치선배님은 여전히 부담스럽다]
맞아, 미부치 선배가 카즈나리를 상당히 마음에 들어했었지. 이 날도 분명 계속 들이대다 나한테 여러번 눈초리를 받았을 것이다.
[20xx년 x월x일 타카오 카즈나리 골절로 입원한 날
몇 번이나 조심하라고 했잖아]
침상에서 머쓱한듯 웃고있는 카즈나리. 이제 너 아파도 병문안도 못 가네. 아니 아픈 줄도 모르겠네.
어느새 사진 위로 떨어진 눈물방울에 재빨리 눈을 문질렀다. 그렇다고 이미 새기 시작한 수도가 잠가지지는 않았다.
한 장 한 장 자세히 보다 보니 시간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빨리 갔다. 어느새 깊어버린 밤에 그대로 침대에 쓰러지듯 누웠다.
하지만 잠이 올 리가 없었다. 지금쯤 집에 돌아왔을까, 울고있을까, 혹시 찾겠다고 나가진 않았을까.
배터리를 빼둔 핸드폰을 집어 들고 망설이다 다시 내려놓았다. 이러면 안된다고.
멎은 줄 알았던 눈물이 다시 흘렀다. 왜, 왜 우리는 이래야만 할까.
추하게 소리를 죽여 눈물을 흘리다 잠이 들었다.
그리고 이상한 기분에 잠에서 깨어났다.
"으음...."
비몽사몽한 상태로 시계를 확인했다. 6시 반. 카즈나리가 항상 깨워주던 시간.
몇 년을 그렇게 지내다보니 몸에 익어버렸나보다. 허무한 기분으로 기껏 맞춰놓은 알람을 껐다.
"잘 잤어?" 하고 물어오는 네가 없었다. "세이쨩, 또 이거 빼먹었어" 하고 챙겨주는 네가 없다. 그래, 그런 너는 지금 어떨까? 일어났겠지? 일어났다면, 아무렇지 않게 연습을 갔을까?
다시 북받치는 마음에 급히 핸드폰에 배터리를 끼우고 핸드폰을 켰다. 무언가 연락이 와있다면, 난 한심하게 돌아가버릴 것 같았다. 알면서도 확인하려 했다.
문자가 한 통 와 있었다. 의외로 조금 아니, 많이 적은 숫자였다.
하지만 문자를 본 순간 나는 다시 짐을 쌀 수 밖에 없었다.
[아무 말도 않을테니까 빨리 돌아와]
평소의 카즈나리와 달리 문장부호 하나, 이모티콘 하나 없는 문자.
미친 사람처럼 서둘러서 집으로 향했다.
손이 떨려 몇 번이나 비밀번호를 틀리고서야 문을 열었다.
집 안은 너무도 고요했다.
고요한 방에서 카즈나리가 조용히 걸어나왔다.
"이제 왔어?"
저 장난스러운 미소에, 붉게 젖은 눈가에, 내가 얼마나 바보같은 짓을 했는지 잘 알았다.
"미안해, 갑자기 외박하고 싶어서"
"바람이라도 핀거 아니야?"
"그럴리가"
"......."
"그럴리가..."
결국 다시 눈 앞의 카즈나리가 흐려졌다. 눈 앞이 뿌옇게 차오르기 직전 너의 무너지는 표정은 똑똑히 보았다.
그 표정을, 다시는 보고싶지 않다.
http://img.theqoo.net/WVMfu
http://img.theqoo.net/DSlx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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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yair - Departure 이 노래 가사가 너무 좋아서 연성해보고 싶었어ㅎㅅㅎ;
혹시 내 필력이 딸려 잘 모를수도 있을까봐....
둘은 성인이고 아카시는 아버지 회사 물려받고 타카오는 프로 농구선수로 활동함.
아카시는 진작 요비스테 했고 타카오는 거의 아카시라고 부르는데 내킬때만 세이쨩이라고 부른다는 내맘대로 설정^~^
↓밑은 노래 가사인데 한번쯤 읽어보는..것도...↓
I love you baby 흩날리는 계절에게 안녕을
Oh maybe 슬프겠지만 떠날 수 밖에
언젠가는 이 시간도 빛나리라 믿고 지금은 say goodbye
하나 하나 정리하고있어 네가 없을 때
조금씩 넓어지는 우리 두 사람의 공간
흠집난 벽, 손에 들린 옛 사진에
잠들어있던 추억이 눈을 떠
새로운 날을 향하며 강한 체 하는 나
불안한 표정은 네게 보이고 싶지 않아
「아직은 좀 춥네」 라며 잡은 네 손을
주머니에 넣고 집에 돌아가던 길
들떠서 꿈을 얘기하던 나, 끄덕이며 들어주던 너
나도 모르는 새 조금씩 거리가 벌어졌나봐
「특별한 생활은 아니라도 좋으니 놓지만 마」
라며 작게 말하던 네 그 몸을 안아주고 싶지만
난 이제 떠나야만 해 여기 머무를 수 없어
알아, 그렇대도 가슴이 아픈거야 내가 정한건데도
분명 내일은 네가 오늘보다 더 그립겠지만
I love you baby 흩날리는 계절에게 안녕을
Oh maybe 네가 그립겠지만
그것 까지도 끌어안고 갈게
언젠가를 위해 say goodbye
내일로 향하며 say goodbye
그래서 짐을 싸기로 했다.
대학생 때, 내가 여유로우니 내가 사려고 하던 집을 카즈나리가 바락바락 우겨서는 자기가 모은 돈까지 보태서 산 집이었다.
수 년을 지내며 깊이 정든 집이기도 했다. 내 짐들을 정리하며 넓어지는 집을 보고 있자니 벌써 마음 한 쪽이 아렸다. 이 집에서 혼자 지내게 될 카즈나리를 생각하니 더욱 그랬다.
보이는 짐들을 대강 정리하고 이번에는 서랍을 열었다.
그러고 보니 이런 서랍이 있었지? 쓰지 않게된 물건들을 넣어두던...
드륵-
서랍을 열자 갖가지 잡동사니들이 눈에 들어왔다.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작은 알람시계였다.
「으응 아카시, 이 알람시계 필요해?」
「알람시계? 왜?」
「내가 깨워주면 되잖아, 알람 시간보다 일찍 일어나니까」
「아, 그렇네」
「이것도 여기 넣는다-」
「네 네」
알람시계도 챙겼다. 이제부터 필요할 것 같아서.
추억을 뒤로하고 집안 구석 구석 내 물건을 찾았다.
내 물건들은 다 챙겼지만, 곤란한건 한 쪽에 치워둔 우리 사진들이었다. 이걸 남겨두면 카즈나리가 얼마나 힘들어할지 눈에 선했지만, 내가 가져가면 내가 힘들어질 것이 뻔했다.
그렇다고 버려? 다 끝났다고 해도 아름다웠던 날들이지 잊고싶은 날들은 아닌데.
고민하다 결국 내가 챙겨가기로 했다.
차라리 지겹게 연애하다 질렸으면 좋았을걸, 왜 죽을만큼 사랑하는데 떠나야 하는걸까?
카즈나리와의 동거로 재벌 2세와 유명 농구선수의 동성연애니 뭐니로 우리 두 사람 모두 시달려왔다. 사실이라서 더 그랬다.
정말로 사실이라는게 밝혀지면 우리 둘만 추락하고 끝날 일이 아니라, 둘 다가 각자 책임져야할 팀 혹은 회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때 부터 지금 이 순간 까지 세상은 너무나도 가혹하다.
그러니까 카즈나리, 내가 힘들어서 떠나는거니까 실컷 날 원망해. 그리고 전부 잊어줘.
잠시 넓어진 집 안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현관을 바라보았다. 눈 앞에 환영이 보이는 듯 했다.
늦은 시간, 내가 깰까봐 조용히 들어온 카즈나리가 거실 불을 켠 순간 마주하게 될 공허한 풍경.
놀라서 방에 들어가보고 착각이 아니란 것을 확인하고는 주저앉을 모습.
잠시 후 울음을 터트릴 모습.
보이지도 않는 광경 하나하나가 심장에 생채기를 내고 사라졌다.
하지만 나는 가기로 했으니까.
현관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자 이사센터의 차가 기다리고 있었다. 당장 필요한 물건들이 든 가방을 제외하고는 전부 맡겼다.
그리고 나는 예약해둔 호텔로 향했다. 오늘은 여기서 지낼 셈이었다.
씻은 뒤 침대에 털썩 앉자 다시금 옛 기억이 나를 덮쳐왔다. 처음 동성애 파문으로 떠들썩해졌을 때 였다. 카즈나리는 내 손을 꽉 잡고 말했다.
「난 상처 안 받으니까. 그리고 잘 숨길 수 있으니까」
「나도야, 카즈나리」
「그러니까, 차라리 놔버릴까- 라든가 그런 생각만 하지 마」
「....바보야?」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 때 확실하게 긍정의 대답을 하지 않은 것은 이제 와 생각하니 조금 다행인 것 같았다.
꺼내지 않은 짐들 속에서 알람시계를 꺼내 건전지를 갈아 끼우고 시간을 맞추었다. 아직 멀쩡하게 작동했다.
알람은 오전 7시로 맞춰두었다.
그 후로는 정말이지, 지독하게도 할 일이 없었다. 하루종일 티비만 틀어놓고 그것도 보는 둥 마는 둥 보냈다.
벌써 카즈나리가 그리웠다. 그것만으로 벅찼다. 분명 내일이 오면 더 그리워질텐데 말이야.
생각하다 챙겨온 사진들을 꺼내 한 장 한 장 보기 시작했다.
사진은 다 가져왔으니까, 넌 얼마 안 가 날 전부 잊을 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난 그보다 조금 더, 혹은 아주 많은 시간이 더 지나야 너를 잊겠지.
사진의 뒷면마다 쓰여있는 날짜와 짧은 한 마디. 내가 쓸 때도, 카즈나리가 쓸 때도 있었다.
[20xx년 x월 x일 라쿠잔고교 농구부 동창회
미부치선배님은 여전히 부담스럽다]
맞아, 미부치 선배가 카즈나리를 상당히 마음에 들어했었지. 이 날도 분명 계속 들이대다 나한테 여러번 눈초리를 받았을 것이다.
[20xx년 x월x일 타카오 카즈나리 골절로 입원한 날
몇 번이나 조심하라고 했잖아]
침상에서 머쓱한듯 웃고있는 카즈나리. 이제 너 아파도 병문안도 못 가네. 아니 아픈 줄도 모르겠네.
어느새 사진 위로 떨어진 눈물방울에 재빨리 눈을 문질렀다. 그렇다고 이미 새기 시작한 수도가 잠가지지는 않았다.
한 장 한 장 자세히 보다 보니 시간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빨리 갔다. 어느새 깊어버린 밤에 그대로 침대에 쓰러지듯 누웠다.
하지만 잠이 올 리가 없었다. 지금쯤 집에 돌아왔을까, 울고있을까, 혹시 찾겠다고 나가진 않았을까.
배터리를 빼둔 핸드폰을 집어 들고 망설이다 다시 내려놓았다. 이러면 안된다고.
멎은 줄 알았던 눈물이 다시 흘렀다. 왜, 왜 우리는 이래야만 할까.
추하게 소리를 죽여 눈물을 흘리다 잠이 들었다.
그리고 이상한 기분에 잠에서 깨어났다.
"으음...."
비몽사몽한 상태로 시계를 확인했다. 6시 반. 카즈나리가 항상 깨워주던 시간.
몇 년을 그렇게 지내다보니 몸에 익어버렸나보다. 허무한 기분으로 기껏 맞춰놓은 알람을 껐다.
"잘 잤어?" 하고 물어오는 네가 없었다. "세이쨩, 또 이거 빼먹었어" 하고 챙겨주는 네가 없다. 그래, 그런 너는 지금 어떨까? 일어났겠지? 일어났다면, 아무렇지 않게 연습을 갔을까?
다시 북받치는 마음에 급히 핸드폰에 배터리를 끼우고 핸드폰을 켰다. 무언가 연락이 와있다면, 난 한심하게 돌아가버릴 것 같았다. 알면서도 확인하려 했다.
문자가 한 통 와 있었다. 의외로 조금 아니, 많이 적은 숫자였다.
하지만 문자를 본 순간 나는 다시 짐을 쌀 수 밖에 없었다.
[아무 말도 않을테니까 빨리 돌아와]
평소의 카즈나리와 달리 문장부호 하나, 이모티콘 하나 없는 문자.
미친 사람처럼 서둘러서 집으로 향했다.
손이 떨려 몇 번이나 비밀번호를 틀리고서야 문을 열었다.
집 안은 너무도 고요했다.
고요한 방에서 카즈나리가 조용히 걸어나왔다.
"이제 왔어?"
저 장난스러운 미소에, 붉게 젖은 눈가에, 내가 얼마나 바보같은 짓을 했는지 잘 알았다.
"미안해, 갑자기 외박하고 싶어서"
"바람이라도 핀거 아니야?"
"그럴리가"
"......."
"그럴리가..."
결국 다시 눈 앞의 카즈나리가 흐려졌다. 눈 앞이 뿌옇게 차오르기 직전 너의 무너지는 표정은 똑똑히 보았다.
그 표정을, 다시는 보고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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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내 필력이 딸려 잘 모를수도 있을까봐....
둘은 성인이고 아카시는 아버지 회사 물려받고 타카오는 프로 농구선수로 활동함.
아카시는 진작 요비스테 했고 타카오는 거의 아카시라고 부르는데 내킬때만 세이쨩이라고 부른다는 내맘대로 설정^~^
↓밑은 노래 가사인데 한번쯤 읽어보는..것도...↓
I love you baby 흩날리는 계절에게 안녕을
Oh maybe 슬프겠지만 떠날 수 밖에
언젠가는 이 시간도 빛나리라 믿고 지금은 say goodbye
하나 하나 정리하고있어 네가 없을 때
조금씩 넓어지는 우리 두 사람의 공간
흠집난 벽, 손에 들린 옛 사진에
잠들어있던 추억이 눈을 떠
새로운 날을 향하며 강한 체 하는 나
불안한 표정은 네게 보이고 싶지 않아
「아직은 좀 춥네」 라며 잡은 네 손을
주머니에 넣고 집에 돌아가던 길
들떠서 꿈을 얘기하던 나, 끄덕이며 들어주던 너
나도 모르는 새 조금씩 거리가 벌어졌나봐
「특별한 생활은 아니라도 좋으니 놓지만 마」
라며 작게 말하던 네 그 몸을 안아주고 싶지만
난 이제 떠나야만 해 여기 머무를 수 없어
알아, 그렇대도 가슴이 아픈거야 내가 정한건데도
분명 내일은 네가 오늘보다 더 그립겠지만
I love you baby 흩날리는 계절에게 안녕을
Oh maybe 네가 그립겠지만
그것 까지도 끌어안고 갈게
언젠가를 위해 say goodbye
내일로 향하며 say good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