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유혈 혼수상태 기절 이런거 좋아하는데
단순히 하는 것 만으로도 좋지만 이렇게 된 주인공 주변인들이 그 순간에 같이 있어서 패닉하는 묘사나 주인공이 깨어나지 않아서 피말리는 심리상태 묘사한 것도 좋거든(킄..크킄..)

A랑(상사) B랑(부하) 일중에 A가 다쳐서 피 질질흘리고 각혈도 하고 있는데 B가 그거 보고 주변 사람들 도움받아서 급하게 헐레벌떡 업고서 자기 차 뒷자리에 옆으로 뉘이고 차 급하게 몰아서 병원까지 가서 거기선 아무도 없으니까 몸 못가누는 A 공주님안기로 메고서 병원응급실에 급하게 들어가는 상상 예전에 해둔게 있어서 다시 행복하게 복기하면서 생각해본건데

B가 A수술하는거 대기실에 앉아 마른세수도 하고 한숨도 쉬고 걸어서 돌아보기도 하고 그냥 완전 피말리는 시간 보내다가 수술은 잘 끝났는데 경과는 두고봐야한다고 그래서 한숨 푹푹 쉬면서 일단 사무실로 돌아왔는데 소식 들은 사람들이 B안쓰럽게 보면서 수고했어, 빠르게 잘 대처했네.하는데 정신없는 B는 사람들 얘기 귀에 잘 들어오지도 않고 그냥 힘없이 가만히 서서 네...하고 대답하는데 C가 슥 와서 뭐라 말하려다가 응?하고 B관찰하는데 "너도 다쳤어?"하면서 물어보는겨
B는 네? 아뇨. A님만 다쳤어요." 하면서 대답하니까 C 조용히 "아, 그럼 이게 다........"하면서 중얼거리고 다들 술렁이는데(B손 발 목 피범벅에 검정 정장인데도 빨간피가 번떡 반사될정도로(아 이건 실험해봤어 쌉가능 검정옷인데도 잘보임👌)절여져서 다친것처럼 보여서 C나 다른 사람들은 B도 다쳤다 생각한건데 다친거 아니라니까 그 범벅의 피가 다 A 거라는거에 놀란겨)B는 이해못해서 머리 위로 물음표 다섯개 띄우고 있다가 이해하고서 아.하고 자기 팔 꽈아아악 잡고서 고개떨구는거 두개 연계로 보고싶어짐....

하...이게뭐라고 이렇게즐겁지?재밌다.....진짜 오타쿠지만 재밌다...노잼일수있는데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