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http://theqoo.net/subcul/201121129
잠깐 굳어있던 와타누키는 한숨을 쉬고 담뱃대를 내려놓은 뒤 도메키를 감쌌다.
"쯧, 바보녀석"
도메키는 와타누키를 더욱 세게 끌어안았다. 오랫동안 전하지 못한 마음이 전부 전달되길 바라는 듯 몸을 붙여와 서로의 빠르게 뛰는 심장이 느껴졌다. 와타누키는 그 심장박동을 느끼며
'아직 살아있다'
라는 조금은 바보같은 생각을 했다.
봄의 열기가 약간 사그라들고, 두 사람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나란히 앉아있었다. 와타누키는 마치 자기 자신에게 털어놓듯 말했다.
"그래 나는 외로워, 외롭고 쓸쓸해. 꽤 쓸만해졌지만 꽤 망가졌다는 것도 알아"
도메키는 잠자코 듣고만 있었다. 와타누키가 고개를 돌려 도메키를 마주보았다.
"그러니까 자주 와 도메키"
잠시 놀란 표정을 짓던 도메키는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와타누키는 시선을 떨구었다.
"그리고..."
"..."
"네가 죽어서 이 세상에서 사라져도 나는 이 곳에 존재할거야"
"알아"
"그러니까 그 때는 너희 할아버지처럼 내 꿈에 나와. 너무 자주는 말고, 보름달 뜨는 날에만"
도메키가 보기에 와타누키는 상당히 불안해보였다. 그것은 여전히 만나지 못한 유코로 인한 불안이기도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수많은 세월이 흘렀다.
지겹도록 매년 반복되는 봄날이었음에도 와타누키는 여전히 봄을 좋아했다. 밤에는 마루에 앉아 휘날리는 벚꽃을 보는 것을 즐겼다, 오늘처럼. 꿈이긴 했지만 와타누키는 상쾌함을 느꼈다. 그리고 이지러진 달을 바라보았다. 와타누키는 어느새 보름달을 기다리는 즐거움으로 살고있었다.
와타누키는 문득 기분이 묘해져 옆을 보니 도메키가 언제부터인가 앉아있었다.
"왔으면 왔다고 얘기를 하라고"
"언젠간 알겠지. 그렇게 바보가 아닌 이상"
와타누키는 혀를 찼다.
"보름달 뜨는 날에만 오랬잖아"
"한 번 정돈"
"안 괜찮아"
두 사람은 함께 달을 올려다봤다. 벚꽃잎이 흩날렸다. 그 모습은 마치, 달의 모자란 부분을 벚꽃이 채우는 듯 보였다.
"...보름달이네"
도메키가 무릎 위에 놓인 와타누키의 손 위에 손을 포개었다. 와타누키는 시선을 돌려 그런 도메키를 바라보며 미소지었다. 도메키가 바라던 미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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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챈 덬도 있을진 모르겠지만 제목도 그렇고 모티브도 그렇고 spyair의 벚꽃만월(원제:사쿠라 미츠 츠키)에서 따왔어.. 재미도 없는 긴 글 읽어줘서 미리 고맙고 미안하고 나도 이렇게 정적으로 써질 줄은 몰랐어..ㅋㅋ 아련한걸 쓰고싶었던건데.
살짝 변명하자면 모바일로 쓰다가 실수로 뒤로가기 눌러서 다시 씀........
잠깐 굳어있던 와타누키는 한숨을 쉬고 담뱃대를 내려놓은 뒤 도메키를 감쌌다.
"쯧, 바보녀석"
도메키는 와타누키를 더욱 세게 끌어안았다. 오랫동안 전하지 못한 마음이 전부 전달되길 바라는 듯 몸을 붙여와 서로의 빠르게 뛰는 심장이 느껴졌다. 와타누키는 그 심장박동을 느끼며
'아직 살아있다'
라는 조금은 바보같은 생각을 했다.
봄의 열기가 약간 사그라들고, 두 사람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나란히 앉아있었다. 와타누키는 마치 자기 자신에게 털어놓듯 말했다.
"그래 나는 외로워, 외롭고 쓸쓸해. 꽤 쓸만해졌지만 꽤 망가졌다는 것도 알아"
도메키는 잠자코 듣고만 있었다. 와타누키가 고개를 돌려 도메키를 마주보았다.
"그러니까 자주 와 도메키"
잠시 놀란 표정을 짓던 도메키는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와타누키는 시선을 떨구었다.
"그리고..."
"..."
"네가 죽어서 이 세상에서 사라져도 나는 이 곳에 존재할거야"
"알아"
"그러니까 그 때는 너희 할아버지처럼 내 꿈에 나와. 너무 자주는 말고, 보름달 뜨는 날에만"
도메키가 보기에 와타누키는 상당히 불안해보였다. 그것은 여전히 만나지 못한 유코로 인한 불안이기도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수많은 세월이 흘렀다.
지겹도록 매년 반복되는 봄날이었음에도 와타누키는 여전히 봄을 좋아했다. 밤에는 마루에 앉아 휘날리는 벚꽃을 보는 것을 즐겼다, 오늘처럼. 꿈이긴 했지만 와타누키는 상쾌함을 느꼈다. 그리고 이지러진 달을 바라보았다. 와타누키는 어느새 보름달을 기다리는 즐거움으로 살고있었다.
와타누키는 문득 기분이 묘해져 옆을 보니 도메키가 언제부터인가 앉아있었다.
"왔으면 왔다고 얘기를 하라고"
"언젠간 알겠지. 그렇게 바보가 아닌 이상"
와타누키는 혀를 찼다.
"보름달 뜨는 날에만 오랬잖아"
"한 번 정돈"
"안 괜찮아"
두 사람은 함께 달을 올려다봤다. 벚꽃잎이 흩날렸다. 그 모습은 마치, 달의 모자란 부분을 벚꽃이 채우는 듯 보였다.
"...보름달이네"
도메키가 무릎 위에 놓인 와타누키의 손 위에 손을 포개었다. 와타누키는 시선을 돌려 그런 도메키를 바라보며 미소지었다. 도메키가 바라던 미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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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챈 덬도 있을진 모르겠지만 제목도 그렇고 모티브도 그렇고 spyair의 벚꽃만월(원제:사쿠라 미츠 츠키)에서 따왔어.. 재미도 없는 긴 글 읽어줘서 미리 고맙고 미안하고 나도 이렇게 정적으로 써질 줄은 몰랐어..ㅋㅋ 아련한걸 쓰고싶었던건데.
살짝 변명하자면 모바일로 쓰다가 실수로 뒤로가기 눌러서 다시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