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쿠농 녹고 AU썰 17,18 (뻘글주의)
295 1
2016.01.10 01:04
295 1

17
*어디선가 총성이 울림. 미도리마와 타카오는 깜짝 놀라 부대를 바라봤지만 그 곳에서 난 소리가 아니었음. 긴장감과 정적이 감돎

*꽤 한참의 시간이 흐르고, 더이상 총성은 들리지 않았음. 그 때 이번에는 꽤 가까운 곳에서 풀썩 하는 소리가 들림

*타카오는 침을 꿀꺽 삼킴. 미도리마가 소리가 난 쪽을 향해 감
"자,잠깐 신쨩, 위험할 수도 있다고..!"
미도리마는 움찔 하더니 소총을 꺼내고 조심스레 다가감. 그러자 타카오도 그 뒤를 따라감

*다가갈수록 사람의 형체가 서서히 보이기 시작함
"으으..."
하고 사람이 앓는 소리를 냄. 그의 모습을 확인한 타카오가 깜짝 놀람

*"테츠야!?"
"...아는 사람인가?"
"타...카오군..."
타카오는 인상을 찌푸리며 그를 부축해 앉힘

*"무슨 일이야? 다리는 어떻게 된거고?"
"총에 맞아서..."
'아까 그 총성은 이거였나'
"그러니까 네가 대체 왜 여기있고 왜 총을 맞은건데?"
"저기 일단 타카오군... 이 분은?"
"아, 지구측 정예부대 부대장 미도리마 신타로야."
미도리마는 차가운 표정으로 그를 내려다봄

*그는 몸을 움츠리며 타카오에게 속삭임
"여기 스파이로 오신 것 아닙니까..? 저를 아는척 하셔도 괜찮나요?"
"아, 그거, 좀 뒷통수를 맞아서 관뒀어"
타카오가 쓰게 웃자 그는 자세를 고쳐 앉았다

*"안그래도 그것 때문에 말입니다"
"응?"
그는 미도리마를 힐끗 보며 뜸을 들임. 타카오가 그 의미를 알아듣고
"아, 신쨩, 잠깐 둘만 얘기할게"
하자 미도리마는 꽤 불편한 티를 내며 멀어짐

*"지금 우리쪽에서 타카오군이 그동안 보내준 정보를 바탕으로 선공을 하자고 해서 잠복중입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타카오군에게 알려야하지 않느냐고 연락하려고 했는데 막았습니다"
"아아, 그렇겠지"
"그래서 직접 전하겠다고 뛰어오다가 총을..."
"아, 맞아, 총, 일단 치료하자"
"...저는 못 들어갈겁니다"
"아..."

*"저기... 신쨩, 구급상자좀 가져다줄 수 있어?"
미도리마는 말 없이 가기는 했지만 이 상황이 여러 모로 기분이 나쁨




18
*"그나저나 이거 곤란하네... 지금 그쪽으로 다시 돌아갈 수도 없는 상황이잖아"
"저는 돌아가지 않을겁니다"
"어째서..?"

*그는 입술을 깨물며 말함
"저 사람들은 제정신이 아니에요. 얼마전 선공 건에 관련해서 회의를 하는데 그 때 강경하게 선공을 반대한 사람들을 전부 제거했어요"
"그러니까... 나를 여기로 보낸 걔들 말이지?"
"네"
"걔네가 그렇게 영향력있는 놈들이었나?"
"이런저런 일로 일반병사들 환심도 사고있고 상부 신임도 얻은 모양이라... 저도 확실하게는 모르지만 그런 것 같아요"
"허..."

*타카오는 저런 자식들 좋으라고 내가 그렇게 정보를 준거구나- 하고 허탈해함. 미도리마가 돌아옴
"신쨩, 일단 소개할게. 이쪽은 인공지구측 정예부대원, 중사 쿠로코 테츠야야."
쿠로코가 고개를 꾸벅 숙이자 미도리마는 차가운 표정으로 까딱 함. 타카오가 어색하게 웃고 쿠로코의 상처를 수습해줌

*"그래도 박히지는 않아서 다행이네"
"그래서 어쩔셈이지? 눈 앞에서 적군을 보고 모른척하라는 말인가?"
타카오가 마땅한 대답을 찾지 못하자 쿠로코가 말함.
"아니요, 저는 항복하고 제가 아는 모든 정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지금 저쪽은 급습을 위해 잠복중입니다."

*"..."
타카오가 한숨을 쉬고 미도리마를 올려다보며 말함.
"내가 정보를 줬다는 얘기도 할게. 이렇게 된건 내 탓도..."
"아니, 필요없는 얘기는 하지 마. 그냥 염탐꾼이 있었다, 그정도 얘기면 충분해."
"몇번 염탐을 보냈었다고 얘기하겠습니다"
타카오는 망설이다 고개를 끄덕임
"고마워"

*미도리마는 쿠로코가 상당히 맘에 들지 않음. 약하고 여려보이지만 강단있는 말투와 행동, 순수한 얼굴을 하고있음에도 날카로운 눈빛을 기분 나쁘다고 생각함. 그리고 타카오와 꽤 친밀한 관계임이 느껴졌기 때문임. 이것은 본인도 인정하는 바였음

*"곧 이사람과 함께 갈테니 넌 대장한테 말해서 소집명령을 내려라"
"옙!"
타카오는 다시 장난스런 모습으로 거수경례를 하고 달려감.

*"미도리마 부대장님은 타카오군을 꽤 좋아하시는군요"
미도리마는 그 말에 움찔함. 그 좋아한다는 의미로 말한것이 아님을 알아도 찔림.
'역시 맘에 안 들어'

*"대장님!"
"...아, 미안하군, 누구였지?"
"제4분대 소속 하사 코코노에 히로오미입니다."
"아 그래, 무슨 일로?"
"부대장님이 소집명령을 내려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녀석이? 아, 네가 요즘 그녀석과 같이 다니는 놈이군. 알았다. 가봐"

*타카오는 대장이 훈련때 보던것과는 느낌이 달라 신기함. 부대에는 바로 방송이 울려퍼짐
"모든 부대원들은 하던 것을 멈추고 운동장으로 집합하길 바란다 다시 한 번--"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로마티카] 환절기 휑~해 보이는 정수리가 고민이라면?! 뿌리부터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영양 헤어 토닉 <로즈마리 루트 인핸서> 체험 이벤트 604 09.20 45,33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698,42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75,03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259,42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582,845
공지 알림/결과 💖✌️2️⃣2차방 설문조사 결과(스압주의)2️⃣✌️💖 13 23.04.06 16,823
공지 알림/결과 경2️⃣제 1회 2차방 인구조사 2️⃣축 114 21.02.01 20,955
모든 공지 확인하기()
462 잡담 쿠농 키요시 리코 휴가 셋이 겁나 쿨하지 않냐 ㅋㅋㅋ 2 23.04.05 175
461 잡담 쿠농 뒤늦게 픽시브에서 황흑 소설 보고있는데 너무 행복해... 2 22.08.20 439
460 잡담 쿠농 개인적으로 미토베 x 코가네이 애네 설정 너무좋았음 1 21.05.11 220
459 잡담 쿠농 근데 아카시는 그림자 필요 없지 않나? 1 18.05.26 336
458 잡담 쿠농 나 궁금한 거 질문 해도 될까? 3 18.05.24 387
457 잡담 쿠농 팠다 하면 메이저만 파는 나덬이었는데.. 11 18.05.16 2,150
456 잡담 쿠농 근데 그림자 조에서 쿠로코,타카오,마유즈미가 잘 엮이는? 이유가 뭐야? 6 18.05.12 707
455 잡담 쿠농 솔직히 라겜 킬포는 황립, 화흑, 적먹 아닌가요? 1 18.05.12 3,036
454 잡담 쿠농 챠리조는 진짜 1 18.01.05 288
453 잡담 쿠농 2차가 얼마나 흥했는지 잘 모르는덬들에게 체감되는 사실 하나 5 17.11.07 536
452 잡담 쿠농 오랜만에 흔사 외전 재탕했더니 뽕 찬다....ㅠㅠ 3 17.09.14 607
451 잡담 쿠농 최애컾 하나만 정해보자면 뭐야? 35 17.09.13 246
450 잡담 쿠농 몇 달 전부터 황흑 소설 하나하나 읽고 있거든? 3 17.09.11 400
449 잡담 쿠농 갑자기 황흑 보고싶다 3 17.09.11 180
448 잡담 쿠농 화흑 카가미 타이가의 수난 봤는데 개소름돋음ㅋㅋㅋㅋㅋ 2 17.09.05 1,280
447 잡담 쿠농 오늘부터 9월 9일까지 청앵주간입니다 1 17.08.31 186
446 잡담 쿠농 청화로 보고싶은 연성있는 덬? 6 17.07.28 236
445 잡담 쿠농 내 안의 청화는 4 17.07.26 3,629
444 잡담 쿠농 일본 황흑 소설 존잘님 중에 진짜 좋아하는 분이 있는데 4 17.07.26 1,023
443 잡담 쿠농 덬들아 이 나눔글 당발함? 2 17.07.24 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