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쿠농 심심하니 녹고 AU썰 9,10 (뻘글주의)
346 5
2015.12.18 00:05
346 5

9
*"아니, 진짜, 키ㅅ..."
"저정도야 흔하지 않나? 지금이 21세기도 아니고."
'아차 실수했다. 지구에서는 흔한 일이랬었지.'
"아, 아니 키스하는건 처음 봐서 말입니다. 것도 군대에서"
미야지는 다시 시원하게 웃고는 낮잠좀 자겠다며 가버림.

*타카오는 아무리 생각해도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음. 똑같이 달리고 똑같이 땀내나는 남자끼리 사랑을 느낄 수가 있나? 싶음

*혼란스러운 머리로 돌아다니던 타카오는 주차장을 걷다 달려오는 군용차를 느끼지 못하고 계속 걸음.
*군용차가 방향을 틀기 전에 미도리마가 타카오를 잡아 끌음. 타카오는 그 때에서야 정신을 차림.
"어..앗! 부대장님! 고마워!"
"왜 그렇게 멍하니 걷고있는거냐"

*타카오는 잠깐 '이런게 설레는건가?' 하는 생각을 하다 말도 안된다며 지워버리고 웃음을 띄우며
"와 부대장님 나 설렜잖아!"
라며 실없는 소리를 함.

*미도리마는 흠칫 하더니 정면으로 시선을 고정시켜버림.
"반말을 할거면 제대로 해라. 부대장님 고마워는 뭐냐"
"오? 요비스테 해도 돼?"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고"
"그럼 신-쨩?"
"하지 마"

*단호한 미도리마의 말에도 타카오는 생글거릴 뿐. 미도리마는 난생 처음 듣는 호칭에 어떻게 반응할지도 모름.

*어느덧 밝은 해가 지고 어둠이 조금씩 깔림. 초봄이라지만 아직 겨울의 흔적이 남아있어 쌀쌀한 공기 속에 군사들은 마지막 훈련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함.

*배식을 받고 자리를 잡은 타카오는 다른 간부들 사이에서 식사를 하고있던 미도리마와 눈인사를 나눔. 그 때 미야지가 어김없이 타카오의 뒷통수를 치고는 옆자리에 앉음

*타카오가 눈을 흘기며
"미야지 하사님은 다른 사람들이랑은 말도 안 섞으시면서 저한텐 왜이리 귀찮게 구십니까?"
하고 가시돋힌 질문을 하자 미야지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뭔가 생각하더니 답함.
"나 너를 아는 것 같거든"




10
*타카오는 사레가 들려 컥컥대다
"그건 또 어느나라 농담입니까?"
하고 쏘아붙임

*미야지는 여전히 진지한 얼굴로 타카오를 응시하다 씨익 웃으며 말함
"살짝 떠본건데 맞나보네?"

*타카오는 소름이 돋는걸 느끼고는 그저 미야지의 다음 말을 기다림
"너 타카오 카즈나리인가 뭐시긴가잖아, 한 번 봤어"
"어, 어떻게..?"
"니가 특수 정찰병으로 발탁되기 전에 그거 내 자리였거든"

*미야지는 원래 4년 전 타카오 전에 인공지구 정예부대의 특수정찰병 자리에 있었음. 그런데 타카오와 같은 이유로 그를 시기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타카오와 같은 목적으로 그를 지구에 파견함. 스파이 임무를 성실하게 이행하던 그는 다른 군인에 의해 자신이 버려졌다는것을 알게되고 사망한 척 인공지구에 등을 돌리고 아예 지구 편으로 돌아버린것.

*"그러니까, 니가 여기 온것도 같은 이유일거라는거야, 타카오 카즈나리."
타카오는 머릿속이 하얘짐을 느낌
"그만두고 너도 여기 정착해라. 뭘 위해서 스파이 짓을 할건데?"
한참의 정적.

*타카오는 숟가락도 들지 않고 한참 입을 굳게 닫고 있다가 입을 염.
"제가 지켜야 할 사람들은 모두 거기 있습니다. 그 사람들을 위해서 라는 이유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미야지는 잠깐 놀란듯이 타카오를 바라보더니 웃음을 터트림

*"왜 웃습니까?"
"아니 너 나랑 너무 똑같거든, 나도 그런 생각 했었다?"
"...?"
"근데말야 내 가족들 지금 너무 잘 살고있거든. 그 새끼들이, 죄책감을 덜고 싶었나보지."
웃으며 말하는 미야지의 목소리에선 분노 비슷한 것이 함께 묻어남

*"뭐... 선택은 네 마음이니까. 니가 그래도 굳이 인공지구 편에 서겠다면, 냉전체제가 해제되고 진짜 전쟁이 터졌을 때 난 너와 적으로 싸울 생각이야. 너도 그래?"
타카오는 쉬이 대답하지 못함. 부대 군인들과의 접촉을 피한 것은 위험을 줄이려던 것도 있었지만 쓸데없는 정이 생길까봐도 있었음.

*미야지는 그럴 줄 알았단듯 타카오 뒷통수를 툭 치고는 다 먹은 식판을 들고 일어남.
"잘 생각해봐라, 멍청아"
"멍청..."
타카오는 반박을 하려다 정말로 자신이 멍청한 것 같아 그저 거의 손을 대지 않은 식판을 들고 따라 일어나 감.

*그믐달이 뜬 새벽, 타카오는 어김없이 밖으로 나옴. 하지만 평소처럼 화장실이 아니라 그저 밖에 서서 가만히 서있음. 그리고 그의 옆으로 평소와 같이 미도리마가 다가옴.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레시피X더쿠💛] NMIXX 지우 PICK! 피부 고민을 지우는 아이레시피 클렌징오일 체험단 모집! 238 03.16 69,36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83,21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76,38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75,3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13,416
공지 알림/결과 💖✌️2️⃣2차방 설문조사 결과(스압주의)2️⃣✌️💖 13 23.04.06 39,385
공지 알림/결과 경2️⃣제 1회 2차방 인구조사 2️⃣축 115 21.02.01 40,4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62291 잡담 교류 안 하는데 일본 분이 가끔 트윗 앑맘 하시니까 3 03.18 155
62290 잡담 캐중심 모바겜 비인기캐 덕질 ㄹㅇ 힘든듯 6 03.18 340
62289 잡담 오늘도 끄적끄적... 1 03.18 164
62288 잡담 트위터에 '싫어요' 기능 생긴대....... 7 03.18 465
62287 잡담 다른 사람들 연성은 이쁘고 멋있고 내용도 있는데 2 03.18 227
62286 잡담 양덕판 큰 컾 잡았는데 뭔가 반대를 위한 반대 진짜 많이 보임 10 03.18 383
62285 잡담 ㅂㅇㅊ? 차애가 우스운? 못생긴 이미지인데 덕질하기 좀 힘들다 6 03.18 348
62284 잡담 유행은 돌고돌아서 고전 유행하고 옛날 패션이나 아이템 유행하니까 03.18 112
62283 잡담 아니 불과 한 달 전 글인데 왜 이렇게 못썼냐 4 03.18 176
62282 잡담 연성 엎어야 할지 고민.. 5 03.18 258
62281 잡담 통판하기 귀찮은데 안 해도 되겠지 1 03.18 154
62280 잡담 양덕들 덩치 있는 장르에서 흔한 일이겠지만... 7 03.18 460
62279 잡담 본인 회지 플미붙어서 팔리고 있는거 보면 어떻게해? 2 03.18 341
62278 잡담 근데 이것도 대놓고 혐오(?) 표현이야? 3 03.17 448
62277 잡담 마이너파면서 리버스나 타컾때문에 스트레스받는거 어떻게고쳐 5 03.17 316
62276 잡담 개인적인 체감으로 최애왼 많다고 느낀거 9 03.17 467
62275 잡담 아아아아아악 내컾 존 나 조ㅗ 아!!!!!!!! ㅠㅠㅠㅠㅠㅍㅍㅍ퓨ㅠㅠㅠㅠㅠㅠㅍ 6 03.17 263
62274 잡담 요즘엔 추천 탐라에 타장르 취좆 글이 들어옴 2 03.17 301
62273 잡담 커뮤에서만 난리인 경우는 뭐가 문젤까? 9 03.17 361
62272 잡담 2차를 단순 감상이랑 똑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음 2 03.17 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