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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쿠농 빠르게 녹고 AU썰 7,8 (뻘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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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5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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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실 말씀이라도..?"
"아, 아니. 아니다."
"그럼 아침에 뵙겠습니다"
타카오는 뒤돌아 가고 미도리마는 눈으로 그 뒤를 좇음

*타카오는 어떤 이유에서든지간에 미도리마가 자신에게 관심이 있다 생각하고 그 관심을 반갑게 여김.
'내일은 친한척이라도 해볼까'

*다음날 아침 훈련과 조식을 마치고 타카오는 어김없이 숲으로 들어가 바람을 쐼.
'저 삭막한 데에서 몇걸음만 벗어나도 공기가 이렇게 맑네'

*미도리마 역시 조식을 마치고 숲으로 향했는데 언젠가부터 그는 타카오가 있는지를 확인하게 됨. 이번에도 숲을 둘러보고는 타카오가 있는것을 확인 하고 왠지 모를 상쾌함을 느낌.

*미도리마는 타카오의 눈에 띄지 않게 숲 안쪽으로 더 들어감. 하지만 시야가 넓은 타카오인지라 그를 발견하고 고개를 돌림
"어, 또 뵙네요 부대장님!"

*미도리마는 멈칫하다 타카오 곁으로 감.
"숲은 매일 오는군"
"아- 상쾌하니까요, 부대장님도 그래서 매일 오시는거 아닙니까?"
"...그래"

*빡빡한 부대 생활과 가족의 안위에 대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미도리마에게는 숲이 유일하게 숨을 돌릴 수 있는 공간이었음. 그런데 그 자체로도 상쾌함을 주는 숲에 뭔가 의미가 하나 더 생긴 듯 하다- 고 미도리마는 느낌.

*타카오는 무뚝뚝하고 말도 없는 미도리마를 보며 접근하기 힘들겠다는 느낌도 들고 모모이는 어떻게 이 사람과 연애를 했단걸까- 하는 생각도 함.

*타카오는 장난스럽게
"부대장님은 언제부터 그렇게 말이 없으셨습니까?" 하고 물음. 그리고 예상과 달리 진지하게 생각하는 듯한 미도리마의 모습을 재미있다고 느낌.

*미도리마는 잠깐 고민하는 듯 하더니 역으로 타카오에게 물음.
"내가 말이 없는게 불편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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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아뇨, 원래 말 없으신거면 제가 일방적으로 떠들면 되죠"
타카오는 잠깐 당황했다가 금세 생글생글 웃어보임.

*그리고 장난스럽게
"근데 우리 동갑인데 말 놓으면 안됩니까?"
라고 말하고는 미도리마의 표정을 살피고
"죄송합니다 농담입니다"
하고 웃음.

*"...니가 그러고 싶으면 그러지"
"예!?"
마주 본 두 사람 사이에 정적이 흐르고 타카오가 먼저
"진심이십니까!?"
하고 입을 염.
"그닥 계급을 따지고 싶진 않아"

*는 무슨 미도리마는 철저한 원칙주의자에 고지식하다는 얘기도 심심찮게 듣는 사람이었음. 그런데 어느샌가 이쪽과는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있었던 것임.

*"그래 그럼 훈련때만 존댓말해줄게!"
미도리마는 생글거리며 웃는 타카오를 바라보지 못하고 고개를 돌림. 내면 깊은곳 텅 빈 어딘가에 무언가 조그마한 것이 들어온 기분이었음.

*미도리마는 한참 새소리와 어우러져 조잘대는 타카오의 이야기를 들으며 편안함을 느낌. 꽤 지나 휴식시간이 끝나고 두 사람은 숲에서 나와 각자 갈 곳으로 감.

*오전 훈련 및 중식을 마치고 타카오는 미도리마를 찾으려 두리번거림. 그 때 누군가 타카오의 옆으로 다가와 뒷통수를 침.
"어이!"
"아얏! 어어.. 미야지 하사님, 안녕하십니까"

*미야지는 타카오의 시큰둥한 반응에 한 번 툭 치고는 함께 걸음
"너 요새 부대장이랑 같이 다니더라?"
"같이 다니는정도까진 아니고 그냥 좀..."

*시시한 얘기나 하며 걷던 중 타카오는 경악하며 걸음을 멈춤. 한 구석에서 키스를 나누는 두 군인 때문이었음

*"아니... 잠깐? 여군도 있었습니까?"
"응? 아니 달린것들뿐인데, 남남커플 처음 보냐?"
미야지는 쿡쿡거리며 타카오를 끌고 자리를 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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