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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 작가는 최근 뉴스엔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통해 그리고 싶었던 좋은 어른, 진짜 어른에 대해 "진짜 좋은 어른은 아이를 아이의 시각으로 바라봐주는 어른이라고 생각한다. 어른의 잣대로 판단하는 순간 아이는 상처를 받는 것 같다. 진짜 좋은 어른은 배를 채워줄 ‘밥’과 마음을 데워줄 ‘온기’를 함께 주는 어른인 것 같다. 순덕과 오원장처럼"이라고 말했다.
집필자로서 가장 명장면이라고 생각됐던 신은 무엇이었을까. 조용 작가는 "강태, 문영, 상태가 티격태격하는 모든 신들을 다 좋아한다. 그 중에서도 강태의 꿈속에서 교복을 입고 등장하는 강태 문영이와 그들 사이에 불쑥 끼어든 평범한 샐러리맨 상태. “형, 나 쟤가 너무 좋아” 문영에 대한 진심을 꿈결에서야 고백하는 동생의 ‘진짜’ 행복한 미소를 보고서야 “아, 내 동생이 행복하다..”라고 깨닫게 된 상태가 문영이까지 한 가족으로 포용하는 시퀀스를 가장 사랑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리고 4회 빗속에서의 포옹신은 박신우 감독님의 연출력과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남혜승 감독님의 영혼을 부셔 넣은 아름다운 음악까지 모두가 한데 어우러져 만들어낸 최고의 로맨스 명장면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용 작가는 "모두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공감하는 듯 보였지만 알고 보면 그들을 ‘약자’라고 비웃고 조롱하는 이중적 캐릭터가 필요했다. 괜찮은 병원 곳곳에 설치된 CCTV와 오지왕 원장의 예리한 눈까지 속일 정도로 기민하고 영특한 악인이지만 정작 ‘파워 오브 러브’ 사랑의 힘 앞에선 한없이 무력한 존재. 자기가 ‘뒤통수’ 트라우마를 입힌 상태의 한방에 자기도 똑같이 ‘뒤통수’를 얻어맞고 쉽게 나가떨어지는 악인을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벌벌 떨며 두려워했던 공포의 그림자는 알고 보면 별 거 아닐 수도 있음을 드러내주는 캐릭터였다"고 말했다.
이어 "동화 속의 악인들 역시 다들 그렇게 허무한 퇴장을 하니까 하나의 거대한 성장동화였던 우리 드라마 속 악인의 퇴장도 그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약자들이 뭉치면, 뭉쳐서 덤비려는 용기만 있다면, 그 거대해보였던 어둠의 그림자는 한방에도 물리칠 수 있다는 것에 더 포커스를 두고 싶었고 그 ‘용기’에 대한 메시지를 마지막 동화 '진짜 진짜 얼굴을 찾아서' 안에 자연스럽게 이어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조용 작가는 "그렇기 때문에 도희재는 우리 드라마에서 아주 중요한 인물이었는데 장영남 배우님은 그 이중적 매력을 다 가지신 분이다. 표정 없이 차갑게 쳐다보면 심장이 마른 대추씨처럼 바짝 쪼그라들게 된다. 근데 실제로는 한없이 따스하고 유쾌하신 분이다. 희재와 행자를 오가는 이중연기를 하기엔 아주 딱이다. 근데 방송으로 보는 저도 너무 무서워서 시청자분들처럼 선배님.. 제발 연기 좀 살살해주세요.. 하고 속으로 빌고 빌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조용 작가는 드라마를 관심 있게 지켜봐준 시청자들에게 "사람과 사람사이의 온기처럼 따뜻한 드라마. 조금 낯설고 이상하지만 그래도 다 보고나면 가슴 한 켠이 어쩐지 따뜻해지는 드라마였다고 기억해주신다면 참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조용 작가는 최근 뉴스엔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통해 그리고 싶었던 좋은 어른, 진짜 어른에 대해 "진짜 좋은 어른은 아이를 아이의 시각으로 바라봐주는 어른이라고 생각한다. 어른의 잣대로 판단하는 순간 아이는 상처를 받는 것 같다. 진짜 좋은 어른은 배를 채워줄 ‘밥’과 마음을 데워줄 ‘온기’를 함께 주는 어른인 것 같다. 순덕과 오원장처럼"이라고 말했다.
집필자로서 가장 명장면이라고 생각됐던 신은 무엇이었을까. 조용 작가는 "강태, 문영, 상태가 티격태격하는 모든 신들을 다 좋아한다. 그 중에서도 강태의 꿈속에서 교복을 입고 등장하는 강태 문영이와 그들 사이에 불쑥 끼어든 평범한 샐러리맨 상태. “형, 나 쟤가 너무 좋아” 문영에 대한 진심을 꿈결에서야 고백하는 동생의 ‘진짜’ 행복한 미소를 보고서야 “아, 내 동생이 행복하다..”라고 깨닫게 된 상태가 문영이까지 한 가족으로 포용하는 시퀀스를 가장 사랑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리고 4회 빗속에서의 포옹신은 박신우 감독님의 연출력과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남혜승 감독님의 영혼을 부셔 넣은 아름다운 음악까지 모두가 한데 어우러져 만들어낸 최고의 로맨스 명장면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용 작가는 "모두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공감하는 듯 보였지만 알고 보면 그들을 ‘약자’라고 비웃고 조롱하는 이중적 캐릭터가 필요했다. 괜찮은 병원 곳곳에 설치된 CCTV와 오지왕 원장의 예리한 눈까지 속일 정도로 기민하고 영특한 악인이지만 정작 ‘파워 오브 러브’ 사랑의 힘 앞에선 한없이 무력한 존재. 자기가 ‘뒤통수’ 트라우마를 입힌 상태의 한방에 자기도 똑같이 ‘뒤통수’를 얻어맞고 쉽게 나가떨어지는 악인을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벌벌 떨며 두려워했던 공포의 그림자는 알고 보면 별 거 아닐 수도 있음을 드러내주는 캐릭터였다"고 말했다.
이어 "동화 속의 악인들 역시 다들 그렇게 허무한 퇴장을 하니까 하나의 거대한 성장동화였던 우리 드라마 속 악인의 퇴장도 그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약자들이 뭉치면, 뭉쳐서 덤비려는 용기만 있다면, 그 거대해보였던 어둠의 그림자는 한방에도 물리칠 수 있다는 것에 더 포커스를 두고 싶었고 그 ‘용기’에 대한 메시지를 마지막 동화 '진짜 진짜 얼굴을 찾아서' 안에 자연스럽게 이어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조용 작가는 "그렇기 때문에 도희재는 우리 드라마에서 아주 중요한 인물이었는데 장영남 배우님은 그 이중적 매력을 다 가지신 분이다. 표정 없이 차갑게 쳐다보면 심장이 마른 대추씨처럼 바짝 쪼그라들게 된다. 근데 실제로는 한없이 따스하고 유쾌하신 분이다. 희재와 행자를 오가는 이중연기를 하기엔 아주 딱이다. 근데 방송으로 보는 저도 너무 무서워서 시청자분들처럼 선배님.. 제발 연기 좀 살살해주세요.. 하고 속으로 빌고 빌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조용 작가는 드라마를 관심 있게 지켜봐준 시청자들에게 "사람과 사람사이의 온기처럼 따뜻한 드라마. 조금 낯설고 이상하지만 그래도 다 보고나면 가슴 한 켠이 어쩐지 따뜻해지는 드라마였다고 기억해주신다면 참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