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7년 9월 예상치 못 한 내 돌 콘서트
했었는데 지인이 표 남았고 호텔 같이 쓰자는 제안에
무슨 바람 생겼는지 냅다 질렀음
그때 일본여행 처음이었는데 몸 불편한 엄마 간병하고 있었고 나도 평소에 몸 안좋은 상태여서 쉬고 있는 중이었거든
동생한테 SOS쳤어
여동생이 10년동안 엄마 돌봐준다고 고생한다고
여동생이 같이 가자고 해서
처음으로 내 돌 콘서트로 첫 여행갔어

김포로 간거라 서울 여동생 집에 갔었는데
엄훠 그때 여동생이 일하고 있던때라 일하는 곳에서
단합회를 갔는데 나 두고 갔네?ㅋㅋㅋㅋㅋㅋㅋ
첫 여행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멘붕 오는 상태에
엄마한테 말하니 죽어도 혼자서는 못가게하지
여동생 오는거 기다려라 하는데
어떻게 잡은 기횐데 혼자서 갔다왔다ㅋㅋㅋㅋㅋ

나혼자 공항 찾아가야하지 환전해야하고
포켓 와파 찾고 해야하는데
전날 공항가는 버스 검색하고
찾을거 미리 정리해놓고 배낭 하나 메고
새벽에 공항 버스 타고 가면서 혼자서 가는거니
정신 바짝 차려야한다 안그러면 국제 미아된다
이 말만 중얼거리며 갔었는데
의외로 찾을거 다 찾고 환전하고
일본가서도 일어 1도 못하는데
구글 번역과 아노 스미마셍만 줄창
썼던거 같다ㅋㅋㅋㅋㅋㅋㅋ

문제는 배낭만 가지고 간거라
일본 공항에서 가방 다 빼서 짐 검사했는데
한국 분이여서 좋게 봐줘서 다행이긴 한데
너무 놀랬어ㅠㅠㅠㅠㅠ

하루종일 배낭 들고 다닌지라 출국할때 짐이 많아서
어깨 너무 아파서 들지도 못할 상황와서
손에 들고 다닐정도ㅠㅠㅠㅠㅠ
혼자서 일본 갔다오니 주위 사람들이 그러더라
나보고 대단하다고 말하고 여동생은
언니 혼자서도 잘 갔다온다며
멀리 내놔도 될거같다고ㅋㅋㅋㅋㅋㅋ

내년에 여동생이 보름동안 일본 구경 시켜준다고 하는데
내년은 캐리어 꼭 들고 갈려고 해
배낭은 진짜 못할 짓인거 같아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