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어제 휴일 (춘분)이라 회사를 안 와서 확인을 못 했는데 댓글로 질문이 달려 있네.
뭔가 게시판 사유화 하는 것 같아서 다른 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만...
- 1. 무명의 더쿠 2018-03-20 15:15:34
질문한덬은 아닌데 정보글 올려줘서 고맙다
덕분에 가고시마 점점 가고 싶어져 ㅋㅋ
- 2. 무명의 더쿠 2018-03-20 16:01:35
앗 나 1덬인데 이렇게 글까지 파서 답변해주리라곤 생각못했는데 8ㅅ8 정말 감동이당 8ㅅ8
사실 가고시마는 사쿠라지마랑 야쿠시마가 있다는 것 정도밖에 잘 모르고 답답한데 여행이나 가볼까 하다가 여태까지 일본 내에서 안가본 곳 지도보다 걸려든거라 ㅠ 어디가 좋은지 잘 몰라 ㅠㅠ
야쿠시마는 예전에 어디선가 사진만 잠깐 봤는데 꼭 가보고 싶더라구! 그 외에는 아마 덬이 썼을거라고 추정되는 여행방 글에서 이부스키랑 센간엔 정도만 지도에 표시해놓은 정도야...
그 외에는 딱히 어딜 가보고 싶다! 이런건 없는데 일반적인 첫 가고시마 여행 루트라면 어떤 정도가 될까...?
그리고 야쿠시마에선 숙박 하는게 나아? 하루로 끝나는 스케일인지 숙박하면서 봐야되는 곳인지 잘 감이 안오더라구ㅎㅎ
- 3. 무명의 더쿠 2018-03-20 19:12:362덬인데 답변고마워!! 가고시마 내에서만 머무르고 근교는 당일치기로 다니려했는데 숙박하는게 좋겠구나
원덬글에서 가고시마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데 엄마도 좋아하셨으면 좋겠다! - 아 그리고 8월 초에 갈 예정인데 더위보다 걱정되는게 비오는거거든. 비가 많이 오는지 혹시 알아??
@1덬
꼭 가 봐. 가고시마라는 곳이 조금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지만 알고 보면 정말 좋은 동네.
@2덬
일반적으로 처음 가고시마를 도는 코스라고 하면 (내가 가고시마 8년 살면서 사람들 오면 데리고 다니던 코스라던가) 가장 무난한 것이 가고시마시 중심으로 도는 코스야. 물론 아마미가 되었건 야쿠시마/타네가시마가 되었건 어딘가 꼭 가 보려고 코스를 짜는 경우는 별개겠지만.
가장 만만한(?) 코스라 하면 가고시마시에 거점을 두고, 하루 가고시마/사쿠라지마를 천천히 돌고 하루 남쪽 (이부스키, 치란) 돌고, 하루 북쪽 (아이라, 카모, 키리시마) 도는 정도가 가장 무난하지 않나 싶다. 참고로 덬이 말한 '센간엔' 역시 가고시마시.
가고시마시 같은 경우에는 정보를 안 모으고 가면 결국 텐몬칸, 주오역 앞에서만 놀다가 그치게 될 가능성이 높고, 사쿠라지마도 끽해봐야 레인보우온천이나 전망대 정도만 가고 끝나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조금만 잘 찾아보면 시티투어버스 같은 것도 많고, 움직일 수 있는 곳도 많아.
예를 들자면 주오역 앞에서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센간엔을 갔다가, 오는 길에 시로야마나 이시바시기념공원에 들른다던지, 아예 센간엔 갔다가 오는 길에 사쿠라지마 페리 항구로 가서 사쿠라지마를 찍는다던지. 덬이 언제 갈 지는 모르지만 5월 중순 이후면 사쿠라지마 페리 중에 납량선이라고 사쿠라지마 주변을 돌면서 불꽃놀이도 하고, 마츠리처럼 야타이도 서고 하는 페리도 있으니 그런 것 알아보면 좋고.
사실 여행 가이드 같은 데에 실리지 않은 숨겨진 스팟이 많은 동네라서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곳이 가고시마라는 동네야. 예를 들어 시로쿠마를 먹으러 갈 때, 가이드북은 대부분 원조인 무쟈키를 추천하지만 사실 진짜 맛있는 곳은 '카노죠노 이에'라는 카페라던가 ㅎㅎ 스시도 여행책에서 추천하는 곳 보다는 돌핀포트에 있는 멧케몽이라는 회전스시집이 맛있다던가 등등.
야쿠시마는 일단 왔다갔다 하는 게 고속선 아니면 비행기 (페리도 있긴 한데 시간이 오래 걸림)인지라, 하루 묵는다고 생각하는 게 좋을 거야. 그리고 야쿠시마 간다는 건 이러니저러니 해도 등산 (시라타니건 조몬스기건) 한다는 건데, 그거 감안해도 1박은 생각하는 게 좋을 듯.
@3덬
야쿠시마 정도 빼고는 가고시마시에 숙박하면서 대중교통으로 움직일 수 있어. 전부 JR노선도 있고 버스도 다니니까 문제 없음 ㅎㅎ
그리고 비...는 8월이면 그렇게 많이 오지는 않아. 가고시마는 6월 중순쯤이 장마철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