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너무 좋았어
저렴한 물가 친절한 사람들 자연도 아름답고 할 것도 많고 나중에 시간 여유가 생긴다면 스페인어 배우러 한달살기 하고싶어
백팩커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 중남미치고 치안이 좋았지만 음식은 정말 별로여서 그냥 햄버거 피자 파스타 이런거 먹고 다녔어 ㅋㅋㅋㅋ
특히 고기류ㅠ 초반에 모르고 스테이크 시켰는데 씹다가 다 뱉어냈어 잡내제거를 전혀 안 하더라고...
안티구아 - 아티틀란 호수 - 랑퀸 (세묵 참페이) - 플로레스 (티칼) 이렇게 갔는데 랑퀸은 개인적으로 비추천ㅠ
우선 아티틀란에서 버스타고 10-12시간 걸리고 그 고생한거에 비해서 만족스럽진 않았어
무엇보다 오지 산골 정글이라 습도가 미친놈이라 빨래가 아예 안 말라서 쉰내 대박 오지는 빨래 들고 플로레스까지 갔음 ㅠ
안티구아에서 했던 1박 2일 화산투어 (완전 추천 인생에 다신 없을 경험)


7월 우기라서 약간 걱정했는데 우기에도 완전 잘 보고 왔어 날씨 운이 좀 좋았던것 같아
화산에 더 가까이 갈 수도 있는데 진짜 힘들다고 해서 그건 포기했어
애초에 베이스캠프까지 가는 길도 험난했어서... 개인적으로 돈을 더 주더라도 픽업트럭이 아닌 지프차를 타길 정말정말 추천함
40분동안 미친 산길을 차가 뒤집히질 않기를 기도하면서 올라가는데 흙먼지 다 마시면서 그 길을 어떻게 버티면서 올라왔는지 모르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트럭에서 내리자마자 토하는 애들 몇 봤어 20대 초반이면 재밌을지도...
아티틀란 호수는 딱히 버라이어티한 액티비티는 없는데 힐링하기에 좋아


보통 란차라는 작은 보트 타고 호수 마을들 관광하는데 나는 산 페드로라는 곳에 그냥 일주일 박혀 있었어
산 페드로는 진짜 저렴하고 평화로워서 나중에 다시 오려고
듣기로는 여기가 스페인어 가장 저렴하게 배울 수 있는 곳이라 여기서 배우고 남미여행 가는 여행자들 많다고 그랬어
그리고 돈 좀 써서 개인 선착장 있는 호텔들에서 숙박해보는것도 추천해
유럽 갈 필요가 없다



인디언 노즈라고 새벽 4시에 하이킹하는 코스도 재밌었어
대신 40분 정도되는 산길을 진짜 계속계속 올라가야해서 끝나고 마사지 받아야해 무릎 개박살 나는 줄 ㅠㅠ

남미여행 갔을때 야간버스 자주 타서 괜찮을 줄 알얐는데 랑퀸 가는 길은 진짜 하... 길이 너무 안 좋아서 미치는 줄 알았어
세묵 참페이라는 국립공원에 가려고 왔는데 개고생한거에 비해선 그냥 그랬어
객관적으론 예뻤지만 12시간 버스타고 가서 벌레들에 물리면서 열악한 숙소들 컨디션까지 견디기엔 너무너무 지치는 ㅠㅠㅠㅠ


플로레스는 티칼 국립공원 때문에 가는 곳이고 작은 섬마을이야
한바퀴 도는데 걸어서 30분도 안 걸릴듯
근데 나는 이때부터 폭우가 쏟아져서 티칼 갈때 빼고는 그냥 숙소에만 있었어
마야 문명이 티칼에서 시작해서 멕시코 등등으로 퍼졌대
역사 좋아하는 덬들이라면 티칼 국립공원 좋아할거야 가이드랑 같이 가면 진짜 좋아
4번 템플에서 스타워즈 찍었다는데 스타워즈를 본 적이 없어서 그건 모르겠어 ㅋㅋㅋㅋㅋㅋ






암튼 너무 덥고 너무 습했고 이동을 너무너무 많이 했지만 솔직히 언제 또 과테말라를 가보겠어 ㅋㅋㅋㅋ
나도 기존에 잡아뒀던 비행기가 젼쟁때문에 취소만 안됐었다면 영영 가볼 생각 못해봤을 것 같은데 의외로 너무 좋았어서 완전 추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