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자주 안가거나 처음 가는 덬들에게는 여기에라도 물어봐야 좀 편하겠지만... 여기 있는 덬들이 기상청에 근무하는 것도 아니고, 예언가도 아니어서 뭐라고 이야기 못해줘. 그냥 내가 대비하는 거밖엔 없음.
나와 지인이 당해본 결항-지연 케이스는 아래...(모두 국제임. 제주도는 또 별건)
1. 출발 공항에서 비행기가 못떠서 (5월)
귀국하려고 비행기 짐 부치려고 서 있는데 계속 지연되더니 출발 공항에서 비행기가 강풍으로 못떴다고 함. 더 웃긴 건 나는 지방에서 근무해서 부모님은 서울에 계신데, 부모님은 같은 날 이미 인천으로 귀국하셨고, 나는 비행기가 아예 못와서 하루 더 체류. (LCC는 따로 비행기 대체를 못해줘서...)
2. 도쿄에 폭설(?)이 와서 (2월)
마찬가지로 귀국하려는데 마지막 날 아침에 눈이 내리더라고? 도쿄는 그냥 살포시 내리고 녹아버려서 문제 없을 줄 알았는데 비행기 다음날로 지연됐다고 전화옴. 마찬가지로 하네다는 문제가 없는데 나리타만 문제였다고 함(...) 그래서 하네다로 출국하는 지인은 출국함.
3. 제주도에 파일럿이 갇혀서 (8월)
LCC는 비행기 돌리듯 파일럿도 돌리는 거 같은데, 내 비행기 파일럿이 제주도에서 왔어야 하는데 제주도 결항되면서 제주도에 갇히심. 그래서 그 대체 파일럿이 김포에서 쉬고 있다가 김해까지 급하게 내려오는 바람에 비행기 지연
4. 하네다에 사고가 나서 (1월)
이건 작년 사고니까 기억하는 덬들 있을 거 같은데 나는 사고 전에 출발이었는데, 내 다음 비행기가 그 이유로 다 결항됨. 지인이 당사자였는데 비행기 수배가 사고 난지 이틀만에 돼서 겨우 귀국.
이게 다 일본 항공편 일이고...태풍 같은 거까지 치면 더 있음. 미국은 뭐 이유도 알 수 없이 공항 땅바닥에서 기다린 일도 있고. 제주도는 마냥 기다리다 빡쳐서 비행기 취소해달라고 하고 다른 비행기 타고 돌아온 일도 있고. 굳이 일어난 시기를 이야기하는 것도 그때그때 다르단 이야길 하고 싶어서야... 눈치 주는 거 아니고, 여기서 덬들이 아무리 이야기해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진짜 아무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