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나 카페에도 월도프 후기가 잘 없어서 기록용 겸으로 남기는 글임!
내가 월도프를 선택한 이유는
1. 공항철도, BTS역과 접근성이 좋음(공철은 환승을 해야하지만 )
2. 대형쇼핑몰과 인접
3. 조식이 맛있음(사실상 제일 컸던 이유ㅋㅋㅋ)
아침비행기이기도 했고 혼여일때는 택시보다 대중교통을 선호하는지라
수완나품 공항에서 칫롬까지 공항철도+BTS로 이동했는데 캐리어 끌고 환승했는데도 1시간 남짓 걸렸음
호텔에 3시 20분쯤 도착했는데 4시까지 기다려주면 로열층 배정해주겠다고 해서 ok 했고
호텔 내에서 기다려도 된다는데 난 배고파서 밥 먹고 옴ㅋㅋㅋ
5시쯤 다시 리셉션 갔을때 직원 한명이 방까지 에스코트 해주고 이것저것 설명해줌
내 짐도 미리 방에 갖다놔줬구
객실은 15층까지 있는데 14층, 왕실 공원? 골프장? 뷰로 배정받음
근데 코앞에 다른 호텔이 있어서 방에 있을땐 커텐 쳐놓고 살았음ㅋㅋㅋ
3일 묵으면서 정말 장단점이 극명한 호텔이라고 생각했는데....
일단 제일 큰 장점은 진~~~~~~짜 친절하심ㅋㅋㅋㅋㅋ
내가 뭐 하나 물어보면 마담, 당신은 여기서 무엇이든 할수있어요 무엇을 걱정하시나요 저희가 다 해드릴게요 이런 느낌?!
정말 황송할 정도라서 너무너무 대접받는 느낌이었어
조식도 당연히 맛있었고 하다못해 빵 한조각도 말만 하면 다 자리로 갖다주심ㅋㅋㅋ
룸 컨디션도 나름 신식답게 깨끗했고 방보다 화장실이 더 크단 얘긴 들었는데 진짜 그래서 독특하다 생각함

그리고 수영장에서 보는 일몰이 너무 예뻤어....
사실 생각보다 날씨가 선선하고 수영장이 작아서 수영은 거의 안했는데
저 베드에 누워서 일몰 바라보는게 너무 좋아서 1시간씩은 꼬박꼬박 누워있다왔어
따로 예약할 필요없이 비어있는 곳 쓰면 되고 자리잡으면 얼음물이랑 과일꼬치 가져다주심
수건이랑 물도 가져갈수 있게 비치해둠

루프탑바는 혼자 가기엔 최소금액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피크시간대엔 너무 시끄러워서 안가는데
기분은 내고 싶어서 호텔 56층에 있는 바 갔음
실내고 서양인만 조금 있어서 아주 쾌적하게 즐길수 있었어
창가 자리도 꽤 있어서 원하는 자리 앉으면 됨!
그리고 단점도 말해보자면 객실에서 외부 소음이 꽤나 (많이) 들림 ㅋㅋㅋㅋ
워낙 교통량이 많은 동네다보니 새벽에도 차가 많은데 그 소리가 다 객실로 들어옴
그리고 수영장(16층)에서 어떤 미친 놈들이 소리 지르면서 노는 소리도 다 들려서ㅋㅋㅋ
스파가 객실과 반대방향이었는데 소소하게 소리 들리는거보면 이쪽도 조용하진 않을듯..
월도프 재방문이 고민스러운건 압도적으로 이 이유야ㅠㅠ
부모님이랑 가는 여행이라면 다시 생각해보라고 할 정도..
그리고 솔직히 입지가 애매해
호텔치고 높지 않아서 양쪽으로 타 호텔에 둘러싸인 느낌이라 압도적인 장점은 없는 느낌?
한여름만 아니라면 시암~룸피니공원은 충분히 도보로 이동 가능해서
공항 오갈때 빼고는 한번도 대중교통이나 택시 안 탔어
공원에서 요가하고 돌아올때 빼고는 크게 덥단 느낌도 안 들었고
호텔 얘기만 하는데도 왜이렇게 말이 많지 나..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