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한두번 일본가는 덬이야.
환율이 어떻든 약 10년정도 일본 왔다갔다 하면서 느낀 것들 좀 써볼게.
1. 하루 비용은 만엔으로 잡으면 편하다.
비지니스 레벨 숙소, 교통 포함 식사수준은 중하정도라고 생각하면 중박은 친다.
숙소4-5천엔 잡고 교통 천엔(많이 잡아서!)정도, 나머지는 관광 및 식사비용으로 생각하면 편해.
그리고 이렇게 예산 잡았을 때 나는 보통 한끼 식사 500-800사이에서 해결해.
그럼 하루에 (많이 잡아서) 5천+천+(8x3=2천4백) = 8천 4백정도. 교통비 보통은 저렇게까지 안드니까 남은걸로 군것질 하거나 굿즈 사거나.
여기서 플러스마이너스 해서 예산 생각하면 편하다. 일본 물가 그렇게까지 안바뀌었으니까 아마 참고는 될거야.
보통 나는 3박 4일이면 3만 5천엔 정도로 잡아.
2. 감이 안잡힐 땐 여행 레벨을 정하면 좋다.
여행을 고오급지게 할 것인가, 그지꼴로 다닐 것인가를 먼저 결정하면 한정된 비용 안에서도 예산 잡기도 동선 짜기도 쉬워.
예를 들어 좀 많은 곳을 걸어다니면서 이것저것 다 보고 싶은데 딱히 숙소나 식사에는 별 신경 안쓴다 하면
숙소는 캡슐호텔, 식사는 편의점에서 해결, 나머지는 관광비로 몰빵 이렇게 계획을 잡을 수 있거든.
그리고 교통패스를 이용할건지 안할건지도 정하면 편하고.
그게 아니라 난 곧죽어도 료칸에서 자야한다 하면 돌아다니는 걸 좀 줄이고 숙소를 좋은 곳으로 잡는 식으로 예산운용을 할 수 있어.
당연한 얘기지만 ㅋㅋ
3. 이것도 저것도 어려우면 가고싶은 곳만 정해놔도 계획의 반은 짠거임
이건 요즘 내가 쓰는 방법인데, 일단 예산부분은 내려놓고, 진짜 가고싶다 하고싶다 하는 리스트만 쫙 뽑아놔.
그리고 지도 펴놓고 최대한 효율적인 동선을 짜. 그러면 제일 중첩되는 곳에 숙소를 잡으면 되고, 제일 자주 타는 노선으로 레일패스같은거 끊으면 되고, 식사같은것도 그 안에서 해결하면 되니까. 보통 관광지에 맛집도 몰려있거든. 그러고 나서 블로그나 이런데 포풍검색 ㄱㄱ하면 대부분 예산도 다 나와있으니까 그거 보고 추가하고 줄이고 하면 머리가 덜 아프다!
4. 한국에서 미리 결제할 수 있는건 해놓고 일본에선 현금만 사용하면 더 편함.
그러나 미래의 나가 쎄빠지게 일해서 갚아야겠지 카드값을...ㅋㅋㅋ
근데 실제로 이렇게 해두면 미리 결제해 놓은 만큼 마음의 부담은 줄어들어. 특히 교통패스같은거. 최소 돈없어서 이동 못하는 불상사는 막을 수 있으니까.
숙소의 경우도 거의 대부분 현지결제가 많긴 한데, 잘 찾아보면 신용카드 결제 미리 할 수 있는 숙소도 있다고 하더라.
그리고 요즘 나는 큰 비용은 비자같은 신용카드로 현지결제 해버림... 진짜 필요할 때 현금 없음 곤란하니까. 일본은 아직 현금결제가 많아서 진짜 작은 구멍가게같은데는 카드 안받고 그렇거든.
아 그리고 이건 혼자 자유여행할 때를 가정해서 하는 얘기야. 두셋 이상 다니면 아무래도 좀 더 신경쓸게 많아지니까.
다들 즐거운 여행 되었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