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도 광주 (그러나 미취학시절에 상경했기 때문에 기억은 희미함)
명절이면 집에만 박혀있는 생활을 청산하기 위해 언젠가부터 좀 돌아다녀보고 있는데
이번 추석에 돌아다닌 기록을 남겨보려고ㅎㅎ
주로 동명동 인근임
들어가기 전에: 광주 하면 떠오를 518관련 장소 후기는 별로 없음
관심없어서가 아니라 이미 여러번 가본곳이기 때문에 이번엔 안 갔기 때문에....
인터넷에 검색하면 더 잘 정리된 글들이 많이 나올거임
첫째날

아시아문화전당
광주 오면 꼭 들르는 곳
다양한 전시들을 (대부분) 무료로 감상할 수 있어
사진의 네 전시 중에선 뉴욕의 거장들(폴록 그림 있는 거) 외엔 다 무료였음
건물이 여러개라 안에서 길 잃을수도 있지만 주위에 표지판이 많아서 괜찮아
그리고 여기 안 카페 진정성의 밀크티가 맛있다더라

일요일에 갔는데 이날은 이런 마켓도 있었어
9월~12월 매주 금토일에 진행한대

그랩앤고
크레페가 맛있어
가게이름대로 무조건 테이크아웃임 안에 앉을자리 없어


하이타이드커피
분위기 좋고 조용히 책읽기 좋아보임
아메리카노 3500원

독립서점 책과생활
광주 독립서점이라고 하면 오월의서가 유명하지만 난 여기도 좋았어
책도 많고 굿즈도 많고 작게 카페도 있음

광주의 책방다운 오월서가

아아 이 웬수놈들.............
둘째날
추석 당일이라 문닫은곳이 많았기때문에 많이 돌아다니진 않음

이게 충장로야 홍대거리야(충장로임)

홈타운커피스탠드
아메리카노 3500원
광주 좋은점: 관광지가 아니라 커피가격이 착함(반농반진)

파파샵
인형 소품이랑 옷을 팔길래 좀 샀어
셋째날


서울버스도 이런 전광판을 본받아라

터벅터벅... 카페 찾아가는 중
집에서 멀긴 했는데 가꺼운 데 있는 카페는 휴무 아니면 12시 오픈이라
오전에 여는 곳을 찾아나섰어

어메이징아프리카
아메리카노 3800
여길 찾아온 이유는 일찍 여는 곳이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너무너무 귀여운 영업부장 고양이 노랑이가 있기 때문에....😍
사장님이 고양이 괜찮으시냐고 물으시길래 네네네너무좋아해요ㅠㅠ 했더니 고양이 옆자리 앉아도 된다고 해주셨어
그루밍 짱 열심히 하는 깔끔냥이... 커피 천천히 마시면서 계속계속 쓰다듬어줌

건빵 같이 주시는것도 굿


독립서점 러브앤프리
관심있던 희곡 대본이랑 책갈피 몇 개 샀어
난 병렬독서도 안 하는데 왜 책갈피를 계속 사게 되는지....
아까 말한 소년의서 말고도
이것은 서점이 아니다 / 동명책방 꽃이피다 등의 독립서점이 있으니
관심있으면 방문해보길


천지라멘
매운돈코츠라멘 신라면 정도의 맵기라고 표기해둔 게 마음에 들었음
라멘 11000원 사이드 5000원인데 둘다 시키면 세트로 취급해서 15000원
근데 가게가 협소함

여덟번째파장 하우스
원래 충장로에 있었는데 동명동으로 이사함
스티커 엽서 그립톡 다이어리 등등을 파는 큰 소품샵
구경만 하려다가 만원 쓰고 나옴...

츄룹
아이스크림 두가지맛(+맛보기) 4500원
맛있어! 난 쌀맛이랑 치즈맛 골랐는데 둘이 맛 좀 겹칠수도 있다고 알려주시더라

구 적십자병원
5월에 한달동안 개방했었대
Q. 518 관련 장소 후기는 별로 없다면서요
A. 그냥 길가다보면 보여요

민주의종과 분수대

그 옆에서는 옛 전남도청 복원중
지난번에 왔을땐 벽 세워져있던데 많이 진척됐나봐
내년 5월에 열리나보네

전일빌딩245
가운데 모자이크는 건물에서 나오는 분들 계실 때 찍는 바람에

518 민주화운동기록관

밖에서 본 아시아문화전당과 태극기와 노란 리본

걷다보면 도시 곳곳에 안내판이 있음

반가사유
아메리카노 3800원
부부가 하시는듯

좀 독특한 메뉴를 마셔볼걸 그랬나

책이 있어서 느긋하게 읽으면서 커피 마시고 나왔어
이걸로 기록 끝
재미있는 도시냐? 하면 잘 모르겠지만 난 광주가 멋진 도시라고 생각해
동명동부터 양림동까지 돌아다니는 게 좋았어
다음에 올 땐 더 멀리 가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