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시티공항 > 에딘버러공항 행이었고
체크인까지 멀쩡하던 내 가방이 박살이 나서 나왔음
분실될까봐 스마트태그도 들고왔는데 박살난 캐리어를 본 절망감이란
설상가상 에딘버러는 머선 역이름이
프린스스트리트(어쩌구저쯰구)
프린스스트리트(이러쿵저러쿵)
이런식이라 잘못내림ㅋㅋㅋㅋ
바퀴가 부서진 23kg의 캐리어를 끌고 가야하는ㅜㅜ



내 캐리어ㅜㅜ
어찌저찌 항공사에 보상청구하는데 한국계좌로는 보상이안된다네^^
에라이ㅜㅜ
여튼 여행이고 뭐고 캐리어를 구해야겠기에 다급하게
M&S랑 TK MAXX랑 Primark랑 돌아봤는데
개극단적인게 30인치 이상 이민용이거나 24인치여;;;;
나 맥시멀리스트라 28인치 확장해서 왔는디;;;;
그리고 다 ABS캐리어라 무서운거지 다음 목적지가 샤를드골인데
거기서 또 박살날까봐ㅜㅜ
그래서 지피티 쥐집듯이잡고 구글링 미친듯이해서
Argos뭐 그런거에서 픽업주문하면 세인즈버리에서 다음날 찾을 수 있대?
60파운드(약 12만원)에 찾았어
그래서 주문을하려고했어 근데 자꾸 서버 오류로 실패함^^
마침 다음날 스냅예정이있어서 작가님이 도와주셔가지고
현지번호랑 주소 입력해서 구매함!!!
4시쯤 찾으러 오라길래 갔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시발 근데 반대편골목에 세인즈버리에 가서 물어봤다?
나이거 픽업하러왔다고
여기아니래 나가래 다른데래
다시가봤어 내가 길친가해서 또 저런골목뿐이야
도저히 안되겠어서 길바닥에서 담배피는 커플에게 물어봤는데
여기아니래 멀대 버스타고 20분 더 가야된대ㅠㅠ 지도로 막 보여줌
이때 진심 멘붕
아니면 저기 세인즈버리가보래
갔더니 거기서 아니라고 했다 하니까
막 미친듯이 찾아보더니 거기맞대 가보래
가봤지 아까 그직원 말고 다른직원한테 보여줬어ㅠ
갑자기 포스에 뭘막 찍더니 기다려보래
내캐리어가 나왔음ㅠㅜ나 그때 진짜 참고참던 설움 다터져싀
눈물찔끔 흘림ㅠㅠ
오늘 여기 홍수예보있어서 비도많이오는데

질질끌고 숙소에 왔고
지금 짐 옮기다보니까 TSA락이고 뭐고 걍 잠금장치갘ㅋㅋㄱ
없억ㅋㄲㅋㅋㅋㅋ
한국가서 버려야할 것 같아 12만원 날렸음ㅠㅠ
일단은 제조사에 수리불가확인서 요청했고
주말이라 답없는데 평일되면 무료로 해줄것같아ㅠㅠ
해준다고 써있더라고ㅠㅠ
한국 가면 여행자 보험에 청구해야지 뭐ㅠㅠ
부서진캐리어는 호텔에서 체크아웃때 가져오면 버려준대ㅠㅠ
휴 제발 남은 날 무사히 여행 마칠 수 있길 바라며...ㅠㅠ
아직 보상 못받아서 중기야
+) 혹시 다이얼식 자물쇠 채워서 다음공항에 가는건 무리수일까?
잠그지말고 보내는게 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