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피부가 진짜 개복치라 생리 전에 피부 뒤집히고 열 오르면 뒤집히고 매운 거 먹으면 뒤집히고.. 심지어 올초 봄에는 뭘 잘못 썼는지 얼굴 전체가 빨개져서 피부과 약 타먹었는데도 붉은 기는 안 빠지고 그랬거든
저게 몇 개월 지속돼서 그냥 그렇게 붉은기 안 빠지고 트러블 여전한 상태로 유럽 가서 정신 없으니까 약도 안 먹고 맨날 40도 오락가락하는 땡볕 걸어다니고 아마 석회수일 듯한 물로 필터 안 쓰고 그냥 매일 씻었음
비행할 때 아니면 화장도 거의 매일 했고 화장품도 한국에서 가져간 거 씀
잠을 더 잔 것도 아니고 좋은 음식 찾아 먹은 것도 아니고 오히려 로컬 식당 몇 번 실패해서 패푸만 먹기도 하고 굶기도 하고 그랬어 술 별로 안 좋아하는데 식당 음료 비싸니까 오히려 여행가서 술도 많이 마셨음.. 맥주 칵테일 등등 스트레스 안 받고 너무 행복했나? 그렇지도 않았음 혼여 첨이라 외로움이랑 많이 싸우기도 했고 처음 맞닥뜨리는 문제상황들도 겪어서 스트레스 받은 적도 많았어
근데 2주만에 돌아왔는데 엄마가 보자마자 하는 말이 얼굴이 왜 이렇게 좋아졌냐 함.. 본 것 중에 피부상태 제일 좋은 것 같다고 광이 난다고.. 진심 내가 거울 봐도 아무리 약 먹어도 안 빠지던 눈 빼고 붉었던 얼굴 붉은기가 다 빠졌어 이 상태를 유지하고 싶은데 무슨 영향인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