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 파리아웃으로 이탈리아-스위스-프랑스 순으로 여행함
일단 패키지를 선택한 이유
1. 서구권은 첨이라 혼자는 좀 겁이 났음
2. 3개국은 가고싶은데 나라별/도시별 이동하는 방법 찾는게 귀찮고 번거로웠음
3. 혼자라서 사진 찍어줄 사람 필요
패키지 첨이긴 했는데 다행히 운이 좋았던 것 같은게 같이 간 사람들이 다 너무 좋았어
30명 남짓이었는데 시간 늦는 사람도 없었고 나 혼자 왔다고 다들 너무 잘 챙겨주셨어ㅎㅎ
인솔자 님도 에너지 넘치시고 다들 밝으셔서 재밌게 갔다옴
그리고 날씨 운이 진짜 좋았음!!
- 숙소
패키지가 다 그렇듯 시내에서 떨어진 곳에 위치한 호텔들이고, 유럽 호텔들은 우리나라 호텔 생각하면 안된다고 해서
큰 기대 없었는데 처음에만 좀 별로였고 나머지는 그냥 저냥 뭐 괜찮았음
근데 유럽 호텔들이 다 엘베가 작아가지고 짐하나 사람하나 타면 끝인 노후화된 엘베라서 아침에 좀 불편
- 식사
식사도 패키지라서 기대 안하긴 했는데ㅋㅋㅋ 이거는 여행사나 패키지 상품마다 괜찮은 것도 있다더라구
파스타 류는 이렇게 맛없게 만들기도 힘들겠다..싶을 정도였고
중식도 굳이 이런데서 맛있지도 않은 중식을 먹어야 하나..? 싶은 생각 들었고
한식도 뭐 그냥 저냥..그랬어
그래도 먹고는 살아야 하니까(?) 어찌 저찌 배는 채울 수 있을 정도? 미식을 기대하면 안됨
중간에 피자 먹은 건 맛있었어 자유식이 없던게 아쉬운 부분
- 일정
초반에 빡시다가 점점 널널해짐
첫날 저녁 10시반쯤? 첫 숙소에 도착했는데 다음날 새벽 4시에 모임ㅎ
이유는 바티칸 박물관 오픈런을 위해...
근데 어차피 시차때메 일찍 깬대 나중에 보니 그 덕에 시차적응 빨리 할 수 있었던 거 같음
5시에 줄 섰고 우리가 두번째 그룹이었음 우리 앞 그룹 역시 한국인ㅋㅋ
로마가 제일 빡셌던 거 같고, 그 다음은 파리에서 루브르랑 베르사유 궁전을 하루에 다 가게되어서 그날 좀 빡셌음
루브르 그룹 예약권이 베르사유 예약된 날이랑 같은 날 나와버려서 어쩔 수 없이..
일정표에는 두개 다른 날이었는데, 요거는 예약권 나오는 거 보고 일정 이렇게 바뀔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
- 선택관광
다 한다고 생각하고 패키지 고를때 다 포함해서 가격 비교해보길 바람
나는 있던거 중에 곤돌라 빼고 다했어 로마벤츠투어, 몽마르뜨언덕, 수상택시, 에펠탑전망대+유람선 등등..
같이 갔던 패키지 사람들 나 포함 세명 빼고 곤돌라 까지 전부 다 함ㅋㅋ
곤돌라 안해서 남들보다 자유시간 30분 더 많았어
로마 벤츠 투어는 안할 수가 없는 일정이더라 도착하고 바로 다음날 새벽에 바티칸 겁나 걸어다니고 그날 오후에 시내 투어라서 벤츠 투어하길 잘했다 생각했어
날씨도 엄청 더웠어서 스팟 내렸다가 얼른 벤츠 다시 타고 싶었음ㅋㅋ
- 쇼핑 센터
음.. 나는 발사믹을 약간 충동 구매 하긴 했는데 굳이 안사는 걸 추천..! 관심 있는 게 아니라면..!
- 기타
혹시나 입맛에 안맞거나 밥이 맛이 없을까봐 컵라면이랑 누룽지 챙겨갔는데 난 없었어도 괜찮았을 거 같애
그냥 숙소 들어오면 짐풀고 씻고 자기 바쁨ㅋㅋ
아 그리고 마트가 일찍 닫으니까 숙소 도착 후에 마트 갈 수 있으면 빨리 갔다오는 게 좋음
아무래도 자유시간이 거의 없는 패키지다 보니까 마트 갈 수 있을 때 살 거 있으면 그 때 그 때 바로 사는게 좋은 거 같음
- 장점
버스타고 편하게 이동 (중간에 짐 끌고 떼제베 한번 타는 것 빼고)
숙소 비행기 따로 알아보고 예매할 필요 없음 일정 따로 짤 필요 없음
주요 명소 다 가볼 수 있음
- 단점
밥이 맛이 없음
아무래도 가고싶은 장소 제한적
패키지 특성상 빠르게 찍먹 (근데 이건 난 괜찮았음ㅋㅋ)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역시 자유시간 있을 때!
혼자 다니기도 하고 거기서 친해진 분들이랑 다니기도 하고 그랬는데
혼자 돌아다닐 때는 순간적으로 살짝 겁도 좀 나긴 했는데 낯선 느낌이 확 들어서 그제야 외국 온 게 실감 났어
근데 그때 현지인들이랑 대화했던 경험이 너무 재밌었음!
화장실 쓰려고 길에 있는 카페 가서 번역기 돌려서 물어보고, 에쏘 한잔 주문하고, 걔네가 어디서 왔냐 물어보고~ 벤치에서 혼자 에쏘 홀짝 거리면서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고
자유시간 중간에 진통제랑 생리대 산다고 약국 찾아가서 약 산 경험도 좋았고
파리에 있는 어떤 카페에서 직원이 스몰톡 걸어서 한 10분 정도 얘기한 경험이 제일 기억에 남아ㅎㅎ
영어를 잘하진 않는데 그 직원도 쉬운 영어 나도 쉬운 영어로 얘기해서 대화가 잘됐음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렇게 대화를 길게 했지 싶어ㅋㅋㅋ
암튼 한번 갔다와보니까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에는 꼭 자유여행으로! 갈거야
물론 사진 찍어줄 사람이 필요하니(?) 다음엔 일행과 함께 ㅋㅋㅋ
패키지 고민하는 사람 있으면 도움이 되길 바라며 써봄
궁금한거 있음 물어봐도 됨!